유대인이 그린 유대인의 모습이 담긴 중세의 필사본

<새의 머리 하가다>에서 새 얼굴을 가진 사람들을 따왔습니다.

그 외 배경이나 인물들의 옷차림이나 자세 등도 <새의 머리 하가다>에서 
가져왔습니다. 왜 새의 얼굴을 그렸는지는

아직도 논의 대상인데요, 대체로 다음과 같이 봅니다.

유대 전통에서 사람의 모습은 되도록 그리지 않는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모습을 그려놓으면 혹시라도 숭배의 대상이 될까봐서요.

우상숭배라는 거죠. 이것은 그들의 신앙과 어울리지 않으므로,

이 경우에도 성서에 나오는 인물을 새의 얼굴로 그렸다고 본답니다.

풍자나 조롱의 의미가 담긴 게 아니라요.

비슷한 전통은 무슬림 미술에도 있는데요, 이건 다음 기회에 다룰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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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준 2012-10-14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베네딕트가 혼자 살아남았을줄은 몰랐는데 살아남았군요.....
의외네요

김병하 2012-10-15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음 전개가 기대됩니다. 작가님 건강 조심하세요.

ㅁㄴㅇㄹ 2012-11-04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음편 언제 업로드되나요? 작가님 또 아프신건 아닌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