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권의 쉬었다 가는 이야기 -

 

안녕하세요! 이 만화를 그리고 있는 김태권입니다

매주 월, 수, 금 연재를 진행하는 중

한번은 연재 대신 이렇게 근황에 대해 말씀드리는 기회를 가지려고요.

 

 

지난 주에 차례 마이크를 잡을 일이 있었습니다. 

 

1


월요일에는 대한문 쌍용자동차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거리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윤태호 작가님의 만화 '미생' 즐겨 보는데요,

1부 마지막에 주인공이 대한문 쌍용자동차 분향소를 들렀지요. 늘 빚진 기분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강연 주제는 '만평 그리기'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질문 시간에 제 만화들에 대한 질문을

해주셨어요. 기억 나는 질문 : "역사 이야기를 즐겨 그리는 이유가 있는가?"

"딱히 역사 만화를 그리려 했다기보다는, 우리가 옛날 사람을 보면서 '평범하고 선량한 

분들이 왜 이런 어이없는 일에 침묵하거나 한몫 거들기까지 했을까?' 황당해 하는 것처럼

나중 사람들도 우리를 보고 그렇게 생각하면 어쩌나 겁이 나서 그렇다"고 말씀드렸어요.

 

동영상도 하나 올라왔네요. 저는 눌러서 재생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제 얼굴 보는 일을

무척이나 민망해 하거든요ㅠㅜ. 옛날 노래 제목처럼 <거울도 안 보는 남자>랍니다. 

 

 


일단 링크는 걸었습니다만... 저보다 이분 강연을 봐주세요 :

 

 

 

저보다 앞서서 강연을 해주신 노동자 분이신데, 잘 모르고 있던 3M 사태에 대해,

더 나아가 '한국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왕따만들기가 진행되고 있는가'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


금요일에는 교보문고에서 마련해주신 조촐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 전반부에는 반전 평화 이야기에 대해 말씀을 드렸고요, 후반부에는 

이주노동자 문제, 이민자 문제, 관용과 공존이라는 주제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유럽 사회의 요즘 무시무시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어요. 

SVP(스위스 국민당)의 포스터를 함께 보면서 강연에 와주신 독자님들과

이런저런 고민을 나누었답니다.


영문 사이트라 좀 그렇긴 하지만, 여기 그 포스터가 나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wiss_People%27s_Party#Immigration

http://en.wikipedia.org/wiki/File:Spp-poster.jpg


포스터 색이 좀 이상하게 나오긴 했지만 한글로 된 관련 기사도 있네요.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234729.html

 

여러가지로 고민이 되는 요즘입니다.


아무튼 이것으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4권이 나온 후 외부일정은 거의 일단락된 셈입니다.

7월 중순에 강연 한 차례 말고는, 한동안 작업에 집중하면서 건강을 챙기려고 합니다

덥고 힘겨운 여름, 독자 여러분께서도 건강 챙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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