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파도 속으로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황세연 지음 / 들녘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교보문고 스토리 대상과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작가의 작품다운 잘 짜여진 흥미로운 이야기.

요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라면 의례 그렇듯

영화화하면 좋을 것 같은 구성.

하지만, 개인적으로 영상으로 보고싶지는 않은 몇몇 장면들 때문에 영화화해도 보게될지는 모르겠다는 게 솔직한 감상. - -;;;

75년전에 바다속에 가라앉은 금괴를 찾는 사람들.

하지만 그들이 찾아낸 것은 금괴만이 아니였고.

(경고 : 스포 들어감!)

집단 환각이라는 소재가 왜 익숙한지 모르겠다.

어디선가 봤던 거 같은데... @@;

사실 이 이야기의 진짜 공포는 그들이 바다에 풀어놓은 그것이라는 생각이.

2탄을 생각하고 있는 건가? @@;;

보물섬과 전쟁 중 개발된 기생충 병기 등

작가의 말에 따르면 아예 없는 이야기들이 아닌 것 같다.

등장인물들을 제외한 배경이 되는 소재들은

일정정도 조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듯.

이렇게 사실 기반의 이야기가 가지는 섬찟함은 바로 이 지점인 거다.

마냥 허구만은 아닐 수 있다. @@;;; 으어어 ㅠ.ㅜ

가능성 제로의 이야기는 아니지 않은가!!!

사실 인류의 역사를 지나며 얼마나 많은 상상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어 들어났는가.

이런 종류의 이야기도 가능성은 품고 있는 것 아닌가.

흐어어 ㅠ.ㅜ

도시에서 나고 자란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곤충, 벌레 등 자연의 생명에게 친근함을 가지고 있지 못한 입장에서

생김새 또한 절대 친근하지 못한 묘사였다는 점도 밝혀둔다.

앞서 말했듯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고, 흥미롭게 잘 짜여져 있다.

이야기만으로 소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

하지만, 우어...

뭔지 모르게 잠자리가 불편해지는 감각이 싫다면

환한 대낮에 읽고

재미있는 예능 한 편 보고 주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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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 에프 그래픽 컬렉션
캐슬린 크럴 지음, 바이올렛 르메이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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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단 책이 이쁘다.

하드커버에 차분한 그림이 기분을 보드랍게 해준다.

본문 안에 알맞게 배치된 일러스트들도

읽기를 편하게 해준다.

얼핏보면 아동용인가? 싶은 느낌도 들게 하는 성향이 있는데

읽어보면 성인독자들의 편안한 독서를 위한 배치일 뿐이라고 느껴진다.

사실 잘 이해는 안가지만....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외로운 존재이지만

작가들은 조금 더 그런 존재이기도 한 것 같다.

조금 더 그렇다기 보다는 작가이다보니

외로움을 조금 더 인식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기는 한데.

그러다보니 무조건적인 반려동물의 존재가 좀 더 특별해지는 것일까?

작가들만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평가와 비판없는

일방적인 애정과 의존의 대상이 되는 반려동물과의 관계가

흔들리고 약해지는 멘탈을 기댈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

본격 반려동물 입양 권장도서라고 불러도 좋겠다.

나도 반려동물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책임질 자신이 없는 걸 ㅠ.ㅜ)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부러움 외에도 작가들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되는 재미도 있었다.

애드가 앨런 포가 시인으로서 미국 문학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시 중 하나를

남겼다는 걸 다른 사람들은 알고 있었나?

@@;

그리고 함께 자란 동물들이

창작 세계를 차지해버리는 포터의 이야기 또한

필연과 재능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였다.

아! 양육에 대한 생각도.

흔하지 않은 반려동물들을 키웠던 작가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닭이나 공작새를 키우는 작가의 이야기도 있으니

개, 고양이가 아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분들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동질감을 느끼실 수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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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라서 그런 거 아니거든요! 탐 청소년 문학 24
이명랑 지음 / 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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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는 어른들, 특히 엄마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기를 갂아 내리는 말을 할 때가 제일 싫어요.

그래도 현상이 만은 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현상이가 미친 것 같아요!

현상이는 어차피 말해봐야 안들으니까

어른들한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어른들은 현상이가 착하고 말 잘듣는 아이인 줄 알아요.

만화책 보는 거, 게임하는 거, 공상하는 게 제일 좋은데

그것만 할 수 있으면 되는데

으아악! 태양이 자식이 다 망쳤어요!

태양이는 엄마가 걱정할까봐 뭐가 필요하다고 말하지 못해요.

그래서인지 항상 부족한 느낌인데

게임 세계에서만큼은 달라요.

건우와 현상이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는 생각은 아니였어요.

일단 내가 레벨업이 되면 하려고 했어요!

세 친구 모두 각자의 이유로 행동하고 있는데

어른들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면서

사춘기 때문이냐고, 호르몬에 휘둘리는 녀석으로 만들어버린다.

각 친구들의 상황이 답답하더라.

읽는 내가 이런데 당사자들은 어떨까.

만화가게 주인아저씨가

엄마들에게 마법의 세 단어만을 사용할 것을 약속하고

아마도, 처음으로

아들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기회를 만들어 주었을 때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마법의 세단어 덕일까?

평소에는 말하다 막히고

말해도 이해해주지 않고

그런 관계였는데

나름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끌어낸 세 아이들과 엄마들이 기특하다.

쉽고 선명하게 상황을 설정하고 풀어나가는 게

이명랑 자각의 장점인 듯.

여학생 버전도 있는 것 같은데, 여학생들은 무슨 문제를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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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만병통치 장 습관 - 평생 건강 책임지는 초간단 식습관과 운동법
에다 아카시 지음, 박세미 옮김, 김남규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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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뇌와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tv나 건강정보 등을 통해서 들어왔다.

이 책은 장 건강이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를 잔뜩 사용해서 설명하고 있다.

덕택에 조금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모든 신체기관이 퇴화하지만

특히 장건강은 좀 더 신경써서 유익균 등을 관리해야 한다고 한다.

장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식단, 운동법 등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 굉장히 반가운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흔히 장건강에 좋다고 하는 제품들이 잘 맞지 않아서

이런 음식을 드십쇼! 할 때면

어쩌라고! 하는 기분이였는데

그런 사람들을 위한 저포드맵 식단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그리고, 이게 생각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나타나는 증상이구나

싶어서 조금 안심되는 마음도 생기더라.

그냥 불편한 장을 끌어안고 살아야하겠거려니 했는데.

고장난 장을 되돌릴 수 있는 길이 있는 것 같아 안심이다.

장을 되돌리면 다양한 암의 예방과 비만, 피부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

단지 장문제를 연구하는 저자의 말만은 아니라고 느껴지는 게

속이 편하면

전체적으로 발란스가 좋아진다.

하지만 속이 불편해지면

여기저기 연속적으로 불편함이 가중되는 걸 직접 겪고 있기에

저자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식단들이 일본식이라서 좀 아쉬운 것은 있지만

그래도 잘 적용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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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Strong Words - 말대꾸 에세이
딥박 지음, 25일 그림 / 구층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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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이다.

단어를 이용한 말장난도 있고

전혀 다른 관점 접근으로 빵 터트리는 재기도 있다.

특히 마음이란 건 처음부터 내 것이였지만

내가 만든 게 아니라서 나조차 그 속을 알 수 없다.

P. 198

도대체 내 마음인데

왜 모르겠는지를 모르겠어서 마음이 답답했었는데

답을 찾은 기분.

내 마음은 내가 만든 게 아니거든.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사는 동안 빌려쓰는 거라서...

모를 수도 있는 거 거든.

마음도 그렇고 몸도 그렇고

내가 나를 모르는 건 너무 당연한 거라고 말해주는 한 문장이

엄청 좋았다.

짧은 글들이지만

주옥같은 글들이 많다.

언젠간 꼭 누군가에게 읽어보라고 디밀고 싶어지는 문장이

수두룩하다.

남의 돈 벌기 쉬운 줄 아냐니.

내가 일했으면 내 돈이지. 새꺄

P. 149

그리고 한 편으로는 흔하게 하는 말이라고

쉽게 내뱉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

쉬운 말에 상처받았던 기억을 잊고

나도 누군가에게 쉽게 뱉고 있지는 않았는지

찔끔 할만큼 일상적으로 하는 말의

진의를 돌아보게 하는 재미있는 글들이 많다.

사실 이 책을 소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재미있었던 부분들을 발췌해 적어두는 것이겠으나

작가가 자신의 최선을 다한, 지금의 나의 최고의 글을

함부로 뿌려대기가 조심스러워

둘러둘러 설명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때마다

가장 궁금한 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낼까?

하는 점이다.

같은 국가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며

비슷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왜 이렇게 순간을 잡아내는 감각은 다른 걸까?

본인의 찌질함, 부족함에 대해

피식거리며 던져놓는 이 단어하나하나가

왜 이리 쿨해보이는지.

아마도 내가 저자의 매순간을 모르기 때문이고

내가 저자가 아니기 때문이기는 하겠지만

날 모르는 누군가가 내 일부를 들여다봤을때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그랬듯이

긴 장마 속 방바닥처럼 눅진하지 않게

에어컨 빵빵한 공기처럼 쿨하게 느낀다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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