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 세상 돌아가는 걸 알려주는 사회학자의 생존형 과학 특강
윤석만 지음 / 타인의사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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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급변하게 했지만

그것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인지해본 적은

많지 않다.

사실상 어느 순간, (버터필드에 따르면 17세기 이후)

과학적 성취와 발전이 생활 자체를 엄청나게 바꿔놓고 있다.

종교적, 사상적 변화가 과학의 변화를 따라가는 양상이다.

가장 적합한 예가

챕터 1에서 설명하는 천동설과 지동설의 대립과 종교와 과학의 갈등과 탄압의 역사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 통해

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다시 말해 과학적 사고를 하고 있는가를 반문한다.

양자역학, 우주, 바이러스, 유전공학 등 다양한 과학 이슈와

사회적 논의를 풀어내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흥미있게 읽은 것은

가상현실과 기본 소득 문제를 엮어 풀어낸 챕터였다.

ai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노동, 일자리를 로봇에게 내어주게 된다.

이건 필연적으로 생활의 위협을 불러오고

사회적 보장장치인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진다.

기본소득 정책을 위한 재정 마련 또한

다양한 접근과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 무가치하게 제공되는 개인정보에 대한 댓가라거나

로봇으로 대치된 사업으로 돈을 버는 업체가 내는 세금 등

변화된 사회에 맞추어 재원을 확보해나가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인간은 생존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함께 따라오는 것이

가상현실, 가짜직업이다.

궁금해진다.

가상현실을 구축하고, 그 속에서 가짜 인생을 살아갈 때

그곳이 요구하게 될 엄청난 사회적 논의점들을

우리는 합리적으로 검토해나갈 수 있을까?

다른 과학 서적과 달리 과학적 이론, 사례를 살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 그 후 발생하게 될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이어져서

좀 더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감각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읽고나니 제목이 이해가 된다.

제목 그대로 보통의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이야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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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혼을 후회하지 않기로 했어 - 문제적 결혼, 애착으로 풀다
김미선 지음 / 패러다임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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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이론을 연구한 저자가

불안형의 태라, 회피형의 준, 혼란형의 유진, 안정형의 주영이라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4가지 애착유형을 보여주고, 그 각각의 유형들의 디테일을 알려주고

갈등 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보여준다.

강의를 할때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사례를 통한 설명을 좀 더 잘 이해하고

기억했던 경험을 통해 이렇게 4명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풀어내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연구자가 쓴 소설의 형태인데

소설로서 꽤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소설 속 등장인물로서의 캐릭터로서 접근하다보니

꽤나 구체적인 특정 인물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재미가 있었다.

전형성이 느껴지는 건,

유형의 전형들을 설명하고하는 것이니 오히려 너무 당연한 것이고

애착이론을 통해 결혼, 관계문제를 설명하겠다는 취지는 포장이고

창작의 욕구를 풀어내신 건 아닌지. ㅎ

저자의 의도대로

이론설명이 아닌, 드라마의 형태를 띄우고 있다보니

웹소설 읽듯 술술 읽혔다.

중간중간 이론적인 설명이 추가되는데,

심리학 쪽으로 가면 대부분 그렇지만

결국 부모와의 관계다.

애착유형이 형성되는 첫단추는 결국 부모다.

좀 짜증스럽다.

부모와의 관계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왜

그 문제는 내가 풀어야 하는 걸까?

내가 어떤 유형인지는 생각해보고

그로 인해 나의 관계맺기는 어떤 모양인지를 점검하기 위한

접근을 쉽게 해주기는 하는데...

4가지의 유형 안에서도

모두가 조금씩 다르니까...

조금씩 더 알아야 할 것 같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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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0년 초회복의 시작 - 파국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의 상상력
이원재 외 지음, LAB2050 기획 / 어크로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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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2050은 2050년의 사회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시작된 민간 싱크탱크라고 한다.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다. 이 사회의 구석구석 개인을 벗어난 세상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사용하는 집단들이 있다는 건 안심이 되기도 하고...) 그들은 2050년까지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그 핵심은 디지털 전환일거라고 진단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찾아왔고 LAB2050은 자신들이 예상한 세상이 순식간에 찾아오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문제는 준비되지 않은 미래였기에 밝지 않은 결과가 도래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코로나 이전 사회로의 회복이 아닌 전혀 다른 사회를 상상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상 사회의 여러 측면에서 무너지고 있던 시스템이였던 이전 사회로 돌아갈 수도 없고

악순환을 반복할 뿐이라는 거다. 그 예로 IMF 때의 사례를 들고 있다.

기업 중심의 회복 정책이 오히려 불평등을 강화하고 사회내부의 장벽을 높이는 작용을 했다는 분석과 함께

제대로된 비전을 잡아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분야별, 개인, 정부, 기업, 사회 등에 따라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모든 정책과 제안이 실행되기 위해 사전에 전재되는 것이 국민기본소득제로 보인다.

개개인의 안정과 자유가 확보되지 않으면 불안과 공포가 원치않는 방향으로 나가는 이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원들이 파악한 현재의 우리 사회는 글로 정리되어 보면 정말 끔찍하다.

그러한 분석 아래 이 연구원들이 제안하는 해결방안으로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너무 이상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인간의 역사는 이상적 세상을 꿈꾸며 굴러왔던 것이 아닐까.

당장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책을 통해 지금 이 시대의 문제의식과 괜찮은 비전을 공유해두는 것은 자율적 시민이 되기위한 준비가 아닐까 싶다.

(다만, LAB2050이라는 저자명으로 충분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스치는 건...

대표와 이사장의 이름을 굳이 따로 빼놓은 모습이 내부에서 이야기했던 수직적 조직문화같아 보이는 건

오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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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령 장수 1 - 한 번쯤 만나고 싶은 기이한 혼령들 혼령 장수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도쿄 모노노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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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원하는 것이 생기면

어느 샌가 옆에 와서 속삭인다.

대머리에 각종 요괴 그림이 그려진 옷을 입고 무섭게 생겼지만

말투는 다정하다.

빨리 달리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도서실을 함부로 대하는 아이들을 혼내주고 싶어!

먹기 싫은 반찬은 안 먹고 싶어!

라는 욕망을 채워줄 안성맞춤 요괴를 빌려주면서

거는 조건은 매우 간단하다.

더 욕심 부리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인간은 나약해서

조금 더 욕심을 부리게 되고

약속한 선을 넘어버린다.

너무 아무렇지 않게 댓가를 받아내는 모습에 별일아닌 느낌이지만

생각해보면 엄청 무서운 이야긴데!

옷에 깃들여있는 요괴들을 찾아내는 모습도 그려진다.

요괴들에게는 다정한 혼령 장수.

아이들에게는 크게 관심이 없는 듯.

하지만, 야차 거미 편에 나온 쇼지와는 왠지 좀 더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심? 기대?가 생기기도 하던데.

쇼지를 미끼로 삼기에 좋은 녀석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아서.

너무 단편단편으로 끊어지는 게 아쉽워서 그런 기대가 더 생기는지도.

1권은 혼령 장수와

그와 함께 하는 요괴에 대한 소개같은 단편들이 이어지는데

혼령 장수와 관계맺기를 하는 존재가 이후 권에서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런 에피소드를 통해 혼령 장수가 좀 더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으면 좋겠달까.

지금만으로는 아쉬우니까.

[이상한 가게 전청당]의 작가 작품인데

이 작가는 지속적으로 이세계 존재와 현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쓰고 있는 듯.

없는 이야기들이기는 하지만, 가끔 진짜 이런 이야기들이 실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그저 상상인 건 아쉽달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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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을 열면 철학이 보여 탐 그래픽노블 1
쥘리에트 일레르 지음, 세실 도르모 그림, 김희진 옮김, 김홍기 감수 / 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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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 패션을 키워드로

사회척 의미? 상징성? 등을 만화로 설명해주는 책이다.

만화로 구성한 부분이 쉽게? 읽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뭔가 어수선한 느낌도 들고 @@;;

읽는 게 편한 것 같기도 하고

어려운 것도 같고.

패션이 주제이다보니

별도의 도판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바로바로 그림들이 이어지는 면은 확실히 장점으로 작용한다.

실생활에 아주 근접한 주제이다보니

챕터챕터 마다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패션의 등장을 개인의 개성 확립이 드러나는 순간부터라고 설명하는데

아.. 그랬구나 랄까...

14세기부터 등장했다고 하는데

이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영상물을 보면서

( 사실 14세기 이후로도 ) 복장으로 사람을 구분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새삼 떠올릴 수 있었다.

고대의 사치 단속법이나

귀족의 옷차림을 따라하는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심지어는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았는데!)

여성들의 복장 투쟁을 포함해서!

인간의 역사가 지금의 모습에 다르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했던가 하는 놀라운 깨달음이 다가왔다.

그저 필수적인 생활양식 정도의 느낌이였던 패션 속에 함의된 다양한

사회적 규약과 상징성들이라니!

뭐하나 쉽게 오지 않았구나 하는 놀라움과

이후의 패션들은 어떻게 변해가고 이후 어떻게 해석될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추가로 보고 싶다면

주로 서양의 복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꾸려져 있는데

한국편, 동양편을 작업해줄 사람은 없을까? 하는 바램이 생기기도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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