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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령 장수 1 - 한 번쯤 만나고 싶은 기이한 혼령들 ㅣ 혼령 장수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도쿄 모노노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8월
평점 :
무언가 원하는 것이 생기면
어느 샌가 옆에 와서 속삭인다.
대머리에 각종 요괴 그림이 그려진 옷을 입고 무섭게 생겼지만
말투는 다정하다.
빨리 달리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도서실을 함부로 대하는 아이들을 혼내주고 싶어!
먹기 싫은 반찬은 안 먹고 싶어!
라는 욕망을 채워줄 안성맞춤 요괴를 빌려주면서
거는 조건은 매우 간단하다.
더 욕심 부리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인간은 나약해서
조금 더 욕심을 부리게 되고
약속한 선을 넘어버린다.
너무 아무렇지 않게 댓가를 받아내는 모습에 별일아닌 느낌이지만
생각해보면 엄청 무서운 이야긴데!
옷에 깃들여있는 요괴들을 찾아내는 모습도 그려진다.
요괴들에게는 다정한 혼령 장수.
아이들에게는 크게 관심이 없는 듯.
하지만, 야차 거미 편에 나온 쇼지와는 왠지 좀 더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심? 기대?가 생기기도 하던데.
쇼지를 미끼로 삼기에 좋은 녀석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아서.
너무 단편단편으로 끊어지는 게 아쉽워서 그런 기대가 더 생기는지도.
1권은 혼령 장수와
그와 함께 하는 요괴에 대한 소개같은 단편들이 이어지는데
혼령 장수와 관계맺기를 하는 존재가 이후 권에서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런 에피소드를 통해 혼령 장수가 좀 더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으면 좋겠달까.
지금만으로는 아쉬우니까.
[이상한 가게 전청당]의 작가 작품인데
이 작가는 지속적으로 이세계 존재와 현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쓰고 있는 듯.
없는 이야기들이기는 하지만, 가끔 진짜 이런 이야기들이 실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그저 상상인 건 아쉽달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