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의 단식법
샘 J. 밀러 지음, 이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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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만 보고는

진짜 배고픔으로 초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설정 대박이다. 좀 가학적이지만

재미있게 접근한 이야기일거라고 기대했는데....

괴롭....

영문 제목은

the art of starving

굶주림의 예술 정도이던데.

굶을수록 예민한 감각으로

초능력이 생겨난다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아무리 주인공의 의도대로 따라가려고 해도

거식증에 휘둘리며 예민해져가는 과정인 것이 너무 느껴져서 ... 좀 괴로웠다.

물론 그것으로 통제력을 얻었다고 생각하며

상황을 이겨나가기는 하니까...

그래도

아, 진짜 약간 코믹하기 까지한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ㅠ.ㅜ

왕따, 동성애, 거식증, 누나의 가출, 엄마의 불안...

세상은 쉽지가 않다.

문제가 하나여도 힘든데

혼자오는 법이 없다.

엔딩쯤

굶기 시작하며 내 손에 통제권이 쥐어졌다고 느꼈다는 주인공의 고백은

무엇하나 내 맘대로 해볼 수 없는 와중에

할 수 있는 최선이였다는 ...

주인공만이 아니라

거식증 등의 증세를 지닌 아이들은

무언가와 싸우고 있는 중이라는 걸 생각하게 해주는 대사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인공이 이유를 알 수 없는 악의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았다고 해야할까...

스스로가 느끼는 것보다

폭력 속에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무관심 속에 있었다는 것이 다행스럽기는 했다.

조금 덜 절망스러운 정도이기는 하지만,

세상 사는 게 너무 막막하고 출구가 없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이 도움이 될까?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누군가를 상상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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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학 - 청소 실무 이론
이응준 지음 / 더로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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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사를 하면서

입주청소 업체를 불렀다.

뭐 어쩌구 저쩌구.. 하며 전문가인양 해놓고

막상 일을 하는 걸 보니

전혀! 입주청소로서의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를

시간과 공간의 문제로 여러 명이 와서

나눠하는 수준?

이 책에서도 입주청소에 대해 나오는데

그래 처음에는 이렇게 해준다고 설명했었다고!!!

하지만 전혀 설명한 것처럼 진행되지 않았다.

이유가 뭘까?

청소대행업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이 책을 읽어줬으면 좋겠다.

구석구석 손길이 가지 않은 곳이 잔뜩.

심지어는 싱크대에 올려뒀던

자신들이 사용한 걸레짜는 기계 밑에 먼지가 그대로 있었다.

사진찍어 보냈더니~

어떻해요. 다시 가서 할 수도 없고~

... 라는 ....

아... 입금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괜히 기억을 되살리자니 분통이 터진다.

정말 딱 이 책에 나오는 정도만 해주면 좋겠는데...

일반가정의 입주 청소, 이사 청소, 거주 청소로 구분해서

청소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데

일부러 비용을 들여

전문가라는 사람들을 부른다면

해줬으면 하는 일의 기본 가이드가 되는 내용이다.

그런데 가정용 청소도구와 세제보다

사무실용이 더 적은 것에는 좀 놀랬다.

가정 청소가 더 어렵겠구나 싶기도 하고.

좀 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인 듯 하다.

언젠가 혹시 청소대행업체를 찾을 일이 있다면

이 정도의 가이드를 가진 분들에게 의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저자분의 업체를 검색해 봤는데....

뭐징?

일반가정 청소는?

메인은 좀 더 기업 중심으로 보이고

세부 시공사례를 살펴보니 가정 청소 사례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관리 청소를 좀 더 주요하게 작업하시는 듯.

이 책은 지사 개설 때 사용하실려고 정리하신 걸까? 싶기도 하다.

뭐... 어차피 울산, 부산, 대구라.... 의뢰할 수도 없고....

추후 청소대행을 의뢰할 일이 있다면

상담과 작업 체크시 가이드로 삼을 수 있는 책으로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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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 - 14년차 기획자가 제시하는 직업 실전과 창작에 관한 조언
이진희 지음 / 들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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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게임을 하지 않는다. 자제력이 없는 나를 알기에

빠져들면 인생이 망가질 것 같아서 아예 접근을 안했다.

그리고, 뭐가 되었든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그럼에도 가끔 게임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설정된 세계관 안에서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또하나의 세상처럼 다른 세상을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울 뿐 아니라

가공된 영화, 드라마, 소설처럼 서사적 재미까지 지니고 있었다.

다른 서사장르들과 다르게 게임은

만들어진 세계 속에서 유동적으로 사람들이 살아가야 한다.

도대체 그런 세상은 어떻게 만드는 거지?

게임의 세계관은 어디까지 고려되고 계획되어야 하는거지?

라는 질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이라는 책이 나왔다.

(근데 책이 좀 재미없게 디자인되었다.

요즘 감각이나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전달되지 않는 느낌. 아쉽다.)

2008년부터 18년간 게임 시나리오 업에 종사하는 저자가

도대체 게임 시나리오 기획이 무엇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와 조언을 담았다.

우선 작가보다는 기획자! 라고 생각하고 조언하고

요즘 업계도 그렇게 지칭하는 추세라고 한다.

(그런데 굳이 이 책에서 통상적 표현대로 작가라고 하는 건

책의 의의에도 좀 어긋나지 않나?)

혼자 이야기를 창작하고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가는 게임이기에

구현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실 구현을 고민하는 건 만화 시나리오 작가나

드라마, 영화 작가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2장의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에게 필요한 기술을 살펴보면

그 차이점을 볼 수 있다.

제작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큰 게임 프로젝트더라도 시나리오 작가는 한 명일 때가 많다고 한다.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로서 일하고 싶은데 노하우를 나눌 인맥이 없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직접 게임을 만들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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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인테리어 셀프 교과서 - 공간과 일상이 빛나는 스탠드, 레일, 포인트, 펜던트 조명 연출법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김은희 지음 / 보누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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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셀프인테리어가 대세다.

도대체 어떻게들 그리 잘 하는지.

그 분들이 하는 이야기들 중 공통된 이야기가 있다.

조명이 인테리어의 마지막이다.

조명이 인테리어를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조명이라하면 공간마다 한가운데 커다랗게 들어가는 빛.

거기에 추가하자면 책상 위의 조명? 정도?

가 다였는데

불빛의 종류도 전구색, 주백색, 주광색이 있고

조명의 종류도 설치방식에 따라

간접 조명, 레일 조명, 트랙 조명, 스포트 조명

샹들리에, 브라켓 조명, 풋 라이팅 등등

다양하다.

겁이 살짝 날 것 같지만 노노.

이 책에서 제시하는 셀프 조명 인테리어를 위한 네 단계 중

첫 번째 단계가

전기기사 선정이다.

집 근처 전기기사 분 중 빨리 와주실 수 있는 분을 부르고

원하는 내용을 말씀드리면 된다.

내가 할 일은

무엇을 어디에 어떻게 원하는지를 결정하고

원하는 조명을 준비해놓는 것!

단순 교체가 아닌 위치를 옮기거나 타공을 해야 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친절하게 가이드 되어 있다.

그러니 내가 할 일은

무엇을 원하는지를 캐치하고

원하는 분위기를 구현할 수 있는 조명을 찾아내는 손품과 발품이다.

원하는 걸 아는 것도 뭘 알아야 알지 하는 막막함이 있는 분도

이 책을 기본으로 시작해보자!!!

공간마다 어울리는 조명과

원하는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조명을 소개해 놨다.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양한 공간 사진들을 찾아보면서 나의 취향을 다듬어 가는 방법이 있다.

같은 공간도 어떤 조명을 입히느냐에 따라

색이 바뀐다는 것은 다양한 사례 사진들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지금 내 공간이 지루하거나

나를 지치게 하고 있다면,

조명 하나를 바꾸어 새 바람을 들이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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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헤엄치기
토마시 예드로프스키 지음, 백지민 옮김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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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980년대 사회주의 체제하의 폴란드.

동성애가 죄가 되어 잡혀갈 수 있는 시기.

루드비크는 어릴 적부터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자신을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세상 속에서

홀로 어디로 분출해야 할지 모를 감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대학교 마지막 학기에 농촌활동에 참가했다가

야누시를 만나게 된다.

농촌활동이 끝난 후 떠난 둘만의 여행에서

한껏 자유와 여유를 즐겼지만,

다시 돌아온 세상은 변한 것이 없고

두 사람은 각자의 방법으로

그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현재 뉴욕에 있는 루드비크가

야누시에게 보내는 편지글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루드비크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나간다.

그와 함께 묘사되는

아름다운 자연은 역설적이게도

두 사람의 안타까운 마음을 더, 아름다운 슬픔으로

빛나게 한다.

사회주의 체제라는 배경과

그 안에서 금지된 동성애라는 코드는

이 로맨스를 더욱 가슴 떨리는 운명으로 만들어간다.

금지된 것일수록 더욱 안타깝고, 갈망하게 되는 것인데

그런 떨림을 묘사하는 문장이 한껏 감정에 젖어있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가벼운 탄성마저

자아낸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둘의 어긋남은 사실상

체제 때문만도 그들이 동성이기 때문만도 아니라는 점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기에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

근본적인 이유라는 것이,

이 이야기가 동성애를 다루는 이야기로 국한 되는 것이 아닌

로맨스라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되게 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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