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포노포노 다이어리 2020 (SITH Ho'oponono diary 2020) - 매일 ‘진정한 나’를 찾아 나서는 연습!
이하레아카라 휴렌.카마일리 라파엘로비치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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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의식이 가능한 다이어리라니!!! 정말 신박한데요! 물리적인 행동이 가져오는 정신적 힐링이 너무 너무 기대되요! 거기에 은은한 초록색감도 기분좋구요!! 정말 한 해 마음을 기댈 수 있는 다이어리가 되어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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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 내가 진짜 영어로 말을 하네! - 딱 30개 질문으로 한 달이면 말문이 터지는 영어
오혜정.이영주 지음 / 아틀라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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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어왔던 영어 학습서 가운데

제일 신선하고

실현가능성 있어보이고

설득력 있는 책이였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나에 대한 이야기로

직접 만드는 나만의 회화책으로 공부하자!

가 되시겠다.

회화책 외우기, 영화 대사 외우기, 패턴 외우기 등등

다양한 영어 학습의 가이드가 있었지만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없는 문장을 외우는데는

공이 더 들어가고 쉽지도 않다.

그러니 나를 소개할 수 있는 문장을 만들어 그걸 외우자!

뭘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예제로 30개의 질문을 실어둘께!

지난 주말엔 뭘 했는지? 요리를 좋아하는지?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는지?

그 질문에 답을 만들어 봐! 처음에 한 줄씩. 나중엔 조금씩 길어질거야!

영문장을 어떻게 만드냐고!

우리에겐 파파고가 있잖아!

파파고가 일하기 쉬우려면 짧고 분명하게 설명하는 문장으로 만들어줘야 해.

이렇게 꾸준히 해서 기초 실력이 쌓이면

영화, 미드로도 공부해보는 거야.

통으로 외우려고 하지마. 그냥 맘에 드는 문장 4,5개 정도만 적고 쓸 수 있도록

나만의 회화책에 추가해둬.

책을 읽는 것도 좋아. 주의할 건 내 수준보다 한단계 낮은 책으로 시작하기!

그래야 신나게 읽을 수 있어!

그리고, 어쩌면 제일 중요한 거.

천천히 즐기면서 해.

일주일만에, 한달만에 영어회화의 달인이 되는 법은 없어.

극강의 절실함으로

영어에 모든 노력과 시간을 쏟을 수 있다면 혹시 모르겠지만.

그냥 얻어지는 건 없어.

필요한 시간이 쌓여야 해.

통번역사가 되거나

원어민 영어를 구사하는 목표가 아닌

내가 원하는 문장을 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안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실려 있는 영어책이다.

나만의 회화책으로 공부하라는 이야기가

거의 챕터마다 반복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신선한 기분으로 읽었다.

무엇보다 그렇게 대단한 영어 할 거 아니잖아.

부담없이 내가 쓸 영어로 공부하자고.

라는 느낌의 접근이 좋았다.

영어공부를 하긴 해야겠는데, 하고는 싶은데

막상 절실하게 뭐가 걸려있지 않다보니

자꾸 시작만 하고 그만두고 그만두며

도통 진전이 없는 나같은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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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탐 청소년 문학 23
카트 드 코크 지음, 최진영 옮김 / 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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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사랑에 괴로워하던 린다에게 다가온

페이스북 메시지.

브람이라는 존재는 날 돌아봐주지 않은 시몬을 잊을만큼 완벽했다.

만나자는 요청에는 조심스럽게 거절했지만

자신의 믿는다는 신뢰의 증거로

속옷을 입은 사진, 속옷을 벗은 사진을 요구하는 걸

거절하지 못하고 보내버린 린다.

하지만, 그들은 신뢰의 증거로 보낸 사진을 인질삼아

- 심지어 절친 줄리의 반나신 사진까지 포함해서 -

돈을 요구한다.

린다는 새로운 사랑에 눈이 멀어 자신들과 엄마를 버리고 떠난 아빠에게

죄책감을 빌미로 돈을 받아 그들에게 건네줄 계획을 세운다.

......

왜 항상 운명의 남자친구를 만나지 못해 안달이지?

왜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고는 못 견디지?

린다와 줄리의 남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고?생활?을

좀 받아들이기가...

철지난 헐리웃 캠퍼스물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쩝.

벨기에 청소년의 감각인가?

아님 전 세계적인 보통의 청소년 감각인가?

모르겠네. 쩝.

어째서 남자들은, 혹은 여자들은 사랑을 증명하라고 하지?

빤히 보이는 수에 넘어가는 린다가 화가 나면서도

말도 안되는 족쇄라는 걸 알면서도

내 문제가 되면 말도 안된다며 내치지 못할 걸 아는 게 더 화가 난다.

짜증나!

손발이 부들부들 떨릴 것 같은 상황 중에

린다와 줄리는 가벼운 농담같은 대화를 주고받는다.

대단한 걸. 이라는 느낌과

역시나 철지난 헐리우드 영화같아, 라는 느낌이 공존한다.

이 이야기는 판타지 같은 남자 시몬으로 마무리 된다.

어째서 판타지 같은지에 이야기하고 싶지만

스포가 될 듯하여.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이야기로 보이지는 않지만

페이스북등 인터넷 매체 속에서

성적 폭력에 노출되는 일반적인 여학생들의 모습은

꽤나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걱정했던 것보다 사건을 극단적으로 가져가지 않는 것은

아마도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린다와 줄리처럼

(작품 내에서 의도적으로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도움을 받는다면

상상보다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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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 DC BLACK LABEL 시공그래픽노블
브라이언 아자렐로 지음, 리 베르메호 그림, 전인표 옮김 / 시공사(만화)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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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화제의 영화 조커 이야기는 아니지만

동일 캐릭터가 주인공인 만화.

영화는 조커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 만화 조커는 아캄의 수용소에 갖혔던던 조커가

고담시로 돌아와 빼앗긴 자산을 돌려받는? 이야기다.

(아캄 수용소에 갖히는 이야기는 언제쯤이지?)

전체적인 이야기는 조니 프로스트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아캄 수용소에서 나오는 조커의 수족이 되기를 자처해

어둠의 정점에 서고 싶어한 조니.

하지만, 조커는 조니가 상상할 수 있는 경계를 훌쩍 뛰어넘는 존재라는 걸 깨닫게 된다.

길지 않은 이야기 속에

특별히 방점이 있는 사건은 없달까...

그저 조커의 거침없는 복수기가 쭈욱, 펼쳐진다.

그러면서

조커가 원하는 것은 배트맨의 등장이라는 것을 중간중간 암시하기는 하지만

중요한 건

조커라는 캐릭터의 예측할 수 없음과 한계없는 광기?를 살펴보는 것?

개인적으로 아메리칸 코믹스의 그림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 배경과 인물의 디테일들이 너무 과하달까.

색도 너무 진하게 쓰기도 하고, 폭력묘사도 직접적이고... -

그렇게 보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책 말미에 흑백 일러스트가 부록으로 실려있다.

오히려 칼라보다 절제되는 느낌이 좀 더 매력적이다.

거기에 조커와 렉스라는 제목의

캘빈과 홉스를 오마주한 작품도 실려 있는데...

두 작품을 잘 모르다보니

잘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꽤나 조커로서 결정적 대사를 발견!

"모두가 패배하는 거라고! 이거야말로 대승이지!"

조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몇개의 대사 중 하나이지 않을까?

조커가 두렵고 특별한 악당이 될 수 있는 이유.

자신의 승리조차 원하지 않는 것.

본문의 조커 또한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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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심는 꽃
황선미 지음, 이보름 그림 / 시공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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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님의 데뷔작이란다.

책 좋아하고 글 쓸 줄 안다는 자존심 하나로 버티며 대학 노트에 연필을 꾹꾹 눌러 쓰던 시절

완성되었던 한 편의 이야기로 작가가 되었다고.

1등 아니라 2등이라 옆으로 비켜났고 책이 되기에 어중간한 분량이라 제목으로만 남았던 이야기.

스물 네 해가 지난 후 어떤 의미가 되려는 이 작품을 대하는 것을

등을 구부려 손끝으로 발을 만지는 기분이라고 한다.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

스물 네해 동안 하나의 일을 해오다가

그 시작을 돌아보는 것이 등을 구부려 손끝으로 발을 만지는 기분이라는 게.

그저 쉬운 자세는 아니지만

분명 함께 있던 귀한 내 몸을 이제 돌아보는 기분같은 걸까. 짐작만 해본다.

책이 되기 어중간한 분량이였어서일까

수채화 그림이 그득그득하다.

내용에 없는 연 날리는 컷 같은 건 뭘까 싶고..

수현이는 참 못나게 그려졌지만

꽃밭의 색은 참 이쁘다.

물을 머금은 듯, 촉촉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수채화로 했나보다.

사람들이 떠나고 남은 사람 얼마 없는 마을에 살고 있는 수현이.

삼촌과 친구 미정이와 일구어 놓은 꽃밭이 있는 인동집에

낯선 서울 아이가 이사를 온다.

수현이는 말도 안하고 차없이는 학교도 안오고, 얼굴 하얀 그 아이가 꼴밉다.

그런데 어른들이 서울 아이 민우는 많이 아파서 이곳으로 이사온거란다.

우연히 민우의 일기장을 훔쳐보게 되고 민우가 버럭 화를 내기는 했지만

조금 가까워진 줄 알았는데

내가 잘못 던진 공에 맞아 민우가 쓰러졌다.

삼촌이 인동집에 살던 딸과 돌아왔다.

민우도 수술을 받을 후 돌아올거란다. 비밀의 화원과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얼굴 하얀 서울 아이들은 아프면 시골로 온다.

공기좋은 곳으로 왔다지만 병원 다니려면 서울이 나을텐데

굳이 굳이 시골로 온다.

그리고, 시골의 튼튼한 아이들은

그런 서울 아이가 꼴밉기도 하지만 관심이 가는 걸 막을 길이 없다.

시골 아이가 남자아이면 서울 아이는 여자아이.

시골 아이가 여자아이면 서울 아이는 남자아이.

나랑 다른 존재를 향하는 관심. 단지 이성이기 때문은

아니지만 이성이라 조금 더 관심이 짙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언제 뭔가 고급져 보이는 서울 아이보다

가진 것 없어 보이는 시골 아이의 풍요로운 마음이

서울 아이를 치유한다.

난 시골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시골에서 살아본 적도 없다.

딱히 동경이나 로망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왠지 모르게 돌아가야할 고향으로

이런 시골마을 그리게 된다.

아마도 이런 동화들을 통해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것 같다.

어딘가에 있을 따뜻한 곳. 마음 안에서나마.

마음에 심는 꽃처럼

마음에 담은 고향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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