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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온천 여행
다카기 나오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살림 / 2021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날이 지나고
이젠 제법 선선해진 날씨다.
요맘때쯤 따뜻한 온천에 들어가 신선놀음하면 정말 좋은데.
비행기가 없는 시절, 대륙 끝까지 힘들게 가서
엄청 긴 시간 배를 타고 가야했던 그 옛날 보다 더 나가기 어려워졌다.
보이지 않는 코로나라는 장벽 때문에.
원래 바깥 나들이가 많지 않은 타입이라 별다른 타격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홀로온천여행]이라는 책으로 대리만족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힐링보다는 조급증? 박탈감 같은 것이 좀 더 올라와서 깜놀.
조만간 갈 수 있겠지 라는 상태가 아니라
언제 끝날 수 알수 없는 상황과
끝나더라도 해외여행이 바로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거라는 예측
가더라도 비용이 엄청나게 오늘거라는 예상들에
온천여행은 정말, 먼 이야기로구나 라는 느낌이라...
언젠간 이라는 마음이 아니라 닿을 수 없는 이야기 같아서 그런가보다. 흑흑.
저자분이 일종의 일상툰 작가로 개인적 경험담들을 만화로 그려내는 분인데
이 책의 경우, 작정하고 책으로 내기 위해 기획하고 다녀온 이야기들을
만화화 한 것 같다.
일본 철도를 이용해 각 지역의 온천을 다녀온 이야기가 지역별로 나와있다.
여유있는 온천 탐방이라거나 온천 일주! 같은 느낌이 아니라
일상 생활을 하는 중 짬짬히 하루 이틀씩 시간을 내어 다녀오는 느낌이라
굉장히 생활 밀착형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사전에 열심히 알아보고 갔지만
예상과 다르게 문을 닫거나 시간을 맞추지 못해 계획과 어긋나는 부분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만화에서는 그 때 그 때 대안을 찾아내기는 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엄청 스트레스 받을 것 같은 상황이다.
그리고 시종일관 혼자 다니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그러다보니 정말 취재 여행인가. 싶기도.
물론 혼자여행만의 자유로움도 있지만.
사진이나 그림들이 모두 올망졸망해서 귀엽기는 한데
잘 찍은 온천사진 같은 게 한두개라도 있었으면 좀 시원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아쉬움은 직접 가봐야 풀릴텐데. ㅎ
언젠가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