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중한 플레이리스트
김현경 지음 / 문학세계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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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전문인 저자가 쓴 음악의 모든 것! 이 담긴 음악 교양서

클래식 음악에서 연결되어 대중음악까지 이어지는 1장은

방탄소년단이나 워너원, 마이클 잭슨, 퀸의 이야기가 고전 클래식과

어우러져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2장은 재즈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재즈 음악을 시기별 특징과 플레이어에 대한 소개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3장은 노래하는 사람들 디바와 디보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각 챕터마다 QR코드가 실려 있어 해당 내용에 담긴 곡을 들어볼 수 있는데

내가 뭔가 조작을 잘못한 건지

나는 모두 같은 페이지로 이동해서

이동한 페이지에서 해당 영상을 다시 찾아 들어야 했다.

관련 내용을 읽은 후 바로 해당 음악을 듣는 건 확실히

멀티 체험이 되는 것 같다.

특히나 음악에 관한 책들은 QR코드 삽입이 필수가 되어야만 하겠구나 싶다.

클래식, 오페라, 재즈, 팝과 한국 가요까지

음악에 관련된 것은 조금씩 다루고 있는 책이라서

깊이 있는 읽기는 조금 아쉬울수도 있겠다.

(그래도 재즈는 꽤 넓고 깊게 다루고 있다.)

한권이라는 분량의 한계가 있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교양서인만큼

이 책을 통해 얻은 호감을 음악 세계를 헤맬 작은 렌텐삼아

뒤져봐야겠다.

어딜? 유튜브를. ㅎㅎ 유튜브에 클래식 음악도 상당히 많더라는 걸

이 책 덕에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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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2 : 인간의 기억력은 형편없다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정재승 기획, 정재은.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 아울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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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박사님의 기획물이 나온다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이제야 2권을 볼 수 있었다.

청소년기 단 한권의 책을 읽어야한다면

우리 인간이 왜 이렇게 행동하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마음의 과학'에 대한 책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마음의 학문인 뇌과학과 심리학에 대해 배울 기회가 거의 없기에

이 책을 준비했다고 한다.

무려 10년 전부터 준비했던 책이라 그런지

뭔가 그득그득 차 있는 느낌이다.

아우레 행성의 외계인들이 인간형으로 변해서

써니네 동네에서 함께 살아가며

지구인을 관찰해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컨셉이다.

칸만화와 일러스트, 글이 공존하는 형태로 메인 줄거리를 전개한다.

그림작가인 김현민님의 그림이 개성있고 안정적이라 좋다.

그리고, 중간중간 외계인들의 보고서라는 형태로

정보를 정리한다.

만화로 구성된 부분을 글로 다시 설명하지 않아서

만화의 개입도가 굉장히 높다.

그래서 글이 적지 않음에도 만화책을 읽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지구인관찰수첩이라는 별책부록을 함께 포함해

본책에서 나왔던 내용들을 정리하고

관련 활동을 직접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자석형 책갈피도 함께 왔는데...

지금까지 받아본 책갈피 중 가장 활용도가 좋아보인다.

정보와 함께 어울어지는 스토리도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리고

추리와 위험요소가 잘 배치되서 이야기책으로서의 수준도 꽤 괜찮다.

다만 감정 이입을 할 메인 캐릭터가 애매하고

모험물의 형태가 아니라 관찰, 보고 타입의 이야기라서

훌떡 빠져들기에는 약간의 장벽이 느껴지는 것이 아쉽다면 아쉽달까.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좋은 지식정보책으로

아이들에게 권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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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꽃음식 이야기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5
서유구 외 지음 / 자연경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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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조선 사대부 풍석 서유구'

라는 문장에 꽃혔는데

서유구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지는 않다.

이 책은 서유구가 남긴 <임원경제지> 라는 책 중 <정조지>에

실린 꽃음식을 복원, 조리법과 관련 내용을 실어둔 책이다.

꽃음식 이야기는 <임원경제지>에 실린 우리의 전통 음식과 관련된 내용을 본원하고 현대화하는

작업 중 하나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20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김치 이야기, 포 이야기, 술 이야기, 떡 이야기가 나왔고

꽃음식이 5번째 책이라고 한다.

앞서 4권의 책을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이 책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꽃을 활용한 음식들이다보니

꽃 사진도 잔뜩, 꽃을 활용한 음식들도 너무 예쁘다.

저자분은 현대의 꽃음식들은 꽃을 장식적의 효과로 활용하는 것에 치중되어 있다고 안타까워하셨지만

꽃음식에서 꽃의 가장 큰 장점은 아름다움인 것 같다.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홀딱 빠져버린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책이다.

 <정조지> 속 음식을 복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계절별로 피는 꽃의 순서대로

해당 꽃에 관한 시로 포문을 열면서

그 꽃에 대한 설명, 효능 또한 빼놓지 않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정조지에 실린 음식을 복원하고

단순 레시피만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일화를 정성스레 적어두었다.

정조지에 실린 음식 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꽃음식과

정조지 속 조리법을 재해석한 개발 꽃음식 까지 함께 실려있다.

이렇게 책을 준비하면서

정조지에서 사용하지 않은 꽃을 사용한 음식들도 개발하였는데

너무 분량이 넘쳐서 <아름다운 꽃음식>이라는 제목으로 따로 출판하기로 했다고 한다.

단순 옛기록의 복원이 아니라

<정조지>에 실린 꽃음식을 기반으로

다시 쓴 꽃음식 책이라고 봐도 좋겠다.

 

아름다운 꽃과 꽃음식 사진과 함께

알차게 꼭꼭 들어찬 정보가 그득하다.

요리를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선물하기에 너무 좋은 책이다.

보고있자니 앞서 출간한 4권의 책도 궁금하고 앞으로 나오게 될

식초와 과자 이야기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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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 - 오늘을 위해 내일을 당겨쓰는 사람들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9
양승광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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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

아뇨.

뭐 책을 읽어볼 필요도 없이 우리는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

이 책은 그 답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질문과 답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공평하지 못한 시간을 넘어 우리가 추구해야할 삶을 위한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다.

1장에서는 1차적으로 시간의  공평함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2장에서는 노동과 근로의 차이, 점점 길어지는 노동시간과 노동시간에서 제외되지만 노동을 위해 소비되는 출퇴근 시간 등을 이유로 같은 시간을 일해도 누릴 수 있는 시간은 달라지는 직장인들의 노동 시간에 관해 정리하고 있다.

3장은 2장에서 이어져 직장인 그중에서도 비정규직의 시간에 대해 다루고 있다.

비정규직이라는 고용 형태가 노동 현장의 시간을 어떻게 갉아먹는지 설명한다.

4장은 직장인의 예비단계인 취업준비생의 시간이다.

학자금 대출과, 아르바이트 노동을 둘러싸고 결코 공평할 수 없는 취업 준비생의 시간을 분석해본다.

5장이 가장 핵심적이라고 느껴졌는데 이 불공평한 현실의 원인에 대해 개인의 게으름으로 화살을 돌리고 있는

개인과 사회에 대한 개념의 혼재에 대한 이야기다.

[노력으로 모든 게 바뀔 수 있을까요? 의사 수가 사람 수보다 적은 게임에서, 모든 이가 노력한다고해서 다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회 구조에서 야기된 결과를 개인적 노력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추구한다는 것은 가능할까?

건강하고 문화적인 사람, 그래서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 삶

살기 위해 노동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기 위해 소득을 벌어들이는  노동.

낭비와 잉여로움을 비난받지 않는 사회.

인간의 시간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지향점을 설명하는 6장은 결국

제도화된 불평등을 똑바로 바라봐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당장 무언가를 바꿔나갈 수는 없어도

모르기 보다는 알고

눈감지 않고

대화를 나누며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아득하면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간절함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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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스크의 문 부서진 대지 3부작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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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허헉 ㅠ.ㅜ 연재물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ㅠ.ㅜ

으허헉.

그래도 잡으면 안 볼 수 없는 것이 ... 크흑...

3권은 올해 후반에나 나온다고... 크으흑.

안타깝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정성스런 번역이 ...

또다시 기다림을 감내하게 하는구나.

작년 1권 <다섯번째 계절> 때도 그랬지.. 크흑.

기억이 가물가물한 다섯번째 계절의 잔상들이

페이지를 넘기면서 조금씩 다시 돌아오고 뚜렷해지면서

경탄해 마지 않았던 세계관 또한

좀 더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다.

2권 오벨리스크의 문은

아버지와 함께 길을 떠난 나쑨.

나쑨을 찾기 위한 길 위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에쑨.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이 거대한 세계 이야기는

우리와 전혀 다른 세계인 듯 하지만

결국 우리 사는 것과 다르지 않은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위대함인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삶은 낯설지만

그들의 슬픔과 고통과 열망은 결과 규모가 다를 뿐 모를 이야기가 아니니까.

조산력과 거대 수정인 오벨리스크, 달, 그리고 대지와 함께 구성되는 세계관은 낯설면서도

뭔지 모르게 납득되는 세계의 구성 방식이다.

지진을 판타지적 세계관으로 녹여낸 방식은 아무리 읽어도 감탄을 자아낸다.

아씨, 멋져.

미국 TNT 채널에서 드라마화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규모감이 어마어마해서

어디까지 구현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좀 있기는 하지만

넷플릭스나 헐리우드 영화들은 판타물 제작 노하우가 제법 쌓여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조산력을 묘사하는 게 조잡하지 않으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구현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 같기는 하지만...

또다른 명작 판타지물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드라마가 잘 나오면 좀 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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