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조선 사대부 풍석 서유구'
라는 문장에 꽃혔는데
서유구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지는 않다.
이 책은 서유구가 남긴 <임원경제지> 라는 책 중 <정조지>에
실린 꽃음식을 복원, 조리법과 관련 내용을 실어둔 책이다.
꽃음식 이야기는 <임원경제지>에 실린 우리의 전통 음식과 관련된 내용을 본원하고 현대화하는
작업 중 하나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20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김치 이야기, 포 이야기, 술 이야기, 떡 이야기가 나왔고
꽃음식이 5번째 책이라고 한다.
앞서 4권의 책을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이 책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꽃을 활용한 음식들이다보니
꽃 사진도 잔뜩, 꽃을 활용한 음식들도 너무 예쁘다.
저자분은 현대의 꽃음식들은 꽃을 장식적의 효과로 활용하는 것에 치중되어 있다고 안타까워하셨지만
꽃음식에서 꽃의 가장 큰 장점은 아름다움인 것 같다.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홀딱 빠져버린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책이다.
<정조지> 속 음식을 복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계절별로 피는 꽃의 순서대로
해당 꽃에 관한 시로 포문을 열면서
그 꽃에 대한 설명, 효능 또한 빼놓지 않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정조지에 실린 음식을 복원하고
단순 레시피만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일화를 정성스레 적어두었다.
정조지에 실린 음식 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꽃음식과
정조지 속 조리법을 재해석한 개발 꽃음식 까지 함께 실려있다.
이렇게 책을 준비하면서
정조지에서 사용하지 않은 꽃을 사용한 음식들도 개발하였는데
너무 분량이 넘쳐서 <아름다운 꽃음식>이라는 제목으로 따로 출판하기로 했다고 한다.
단순 옛기록의 복원이 아니라
<정조지>에 실린 꽃음식을 기반으로
다시 쓴 꽃음식 책이라고 봐도 좋겠다.
아름다운 꽃과 꽃음식 사진과 함께
알차게 꼭꼭 들어찬 정보가 그득하다.
요리를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선물하기에 너무 좋은 책이다.
보고있자니 앞서 출간한 4권의 책도 궁금하고 앞으로 나오게 될
식초와 과자 이야기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