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 - 어느 과학자의 탄생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남 옮김 / 김영사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권의 전반부는 그가 대학 입학하기 전까지의 성장기인데 참 시시콜콜한 내용이 많았다. 그의 대학 생활부터 점점 재미있어진다.

아서는 또 내게 ‘그저’라는 말을 가급적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덕분에 나는 말할 때 늘 의식하는 연습을 했고, 그런 태도가 평생 습관이 되었다. ‘사람은 그저 화학물질이 담긴 주머니만이 아니다.’ 그야 물론 아니지만, 이렇게만 말한다면 사실 흥미로운 내용은 하나도 말하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서 ‘그저’라는 단어는 쓸모없는 잉여다. ‘인간은 그저 동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이 문장에서 진부하지 않은 내용은 무엇인가? ‘그저’라는 단어는 어떤 무게를 지니는가? ‘그저’ 동물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 이 문장은 의미 있는 내용은 전혀 말하지 않았다. 무언가를 말하고 싶다면, 변죽을 울리지 말고 그냥 말하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病加於小癒
병가어소유

병은 조금 낫는데서 더해진다.

명심보감 성심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 예술을 읽다
철학아카데미 지음 / 동녘 / 200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술 음악 건축 연극 무용 사진 영화 같은 친숙한 소재에서 철학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재미는 있어보이지만 막상 읽어보니 생소한 것이 많고 어려워 머리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다. 간간히 이해되는 부분 중에 일상적인 예술활동에 대한 철학적인 표현이 재미있기도 하다.

일상에서 달인이나 그 이상의 실력을 보이는 것에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라고 말하는 데 이것이 미학적으로 맞는 표현인지 평소에 궁금한데, 이 책에서는 그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멸종이나 기후변화는 실패나 죄가 아니다. 그것이 비록 인위적이고 그 속도가 매우 빠르더라도 말이다.
인간도 지구에 절대적으로 의존적인 생물이다.
멸종과 기후변화는 인간이 지구에 없던 시절이나 그 이후나 있어왔다. 이것이 지구의 운명이고 생물의 운명이고 인간의 운명이다. 인간도 멸종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이 꼭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없어도 상관없다.

꿈을 가져야 한다고 스스로 또는 다른 사람에게 강요당하면, 꿈을 가질 기회를 잃는다. 자신의 의지가 약해진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꿈은 누군가에게 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쉽게 포기한다. 벽에 부딪혔을 때 다른 사람에게 받은 꿈이라면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의지에서 생겨난 꿈이면 ‘넘고 싶다’고 생각한다.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허락하면, 자신만의 꿈의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