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 - 어느 과학자의 탄생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남 옮김 / 김영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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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의 전반부는 그가 대학 입학하기 전까지의 성장기인데 참 시시콜콜한 내용이 많았다. 그의 대학 생활부터 점점 재미있어진다.

아서는 또 내게 ‘그저’라는 말을 가급적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 덕분에 나는 말할 때 늘 의식하는 연습을 했고, 그런 태도가 평생 습관이 되었다. ‘사람은 그저 화학물질이 담긴 주머니만이 아니다.’ 그야 물론 아니지만, 이렇게만 말한다면 사실 흥미로운 내용은 하나도 말하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서 ‘그저’라는 단어는 쓸모없는 잉여다. ‘인간은 그저 동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이 문장에서 진부하지 않은 내용은 무엇인가? ‘그저’라는 단어는 어떤 무게를 지니는가? ‘그저’ 동물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 이 문장은 의미 있는 내용은 전혀 말하지 않았다. 무언가를 말하고 싶다면, 변죽을 울리지 말고 그냥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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