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나를 흔들어 깨운 책들

<지구온난화에 속지마라>
지구 역사에서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높았던 때도 기온이 더 높았던 때도 있었다. 그린랜드에서 지금은 해안에만 사람이 살지만 옛날에는 섬 깊숙한 곳까지 마을들이 있었다.
~~~> (요즘 생각) 기후변화가 있더라도 탄소저감대책 같은 대응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 순응만이 답이다. 그 누가 움직이는 지구 자전축을 붙잡을 수 있고, 거대화산 단 하나로 지구 기후를 교란시킬 수 있는 폭발을 잠재울 수 있겠는가?

<사피엔스>
탐욕스런 현생 인류의 장고한 역사.
~~~> 한 인간의 인생은 참 짧다. 덧없다. 한 분야의 지식은 참 좁다. 넓은 줄만 알았던 내 전공 생태학도 마찬가지다.

<만들어진 신>
무신론의 정수. 비이성적 종교의 해악성.
~~~> 꼭 이 책 때문만은 아니지만 나는 이 책을 읽은 후에 종교를 버렸다. 쓰레기 같은 독선과 수구의 종교에서 희망을 버리는 것이 속 편하다.

<식품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법>
건강을 해치는 식품은 MSG, 첨가물, GMO가 아니다. 고지방 고칼로리 과식과 과음과 흡연일 뿐이다.
~~~> 방송과 인터넷에서 흥미 위주와 자극적인 얘기로 잘못된 상식을 유포라는 것을 경계하자!

<자연의 배신>
옛 조상은 토착 원주민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었다? 아니다! 자연은 평화롭다? 조화를 이룬다? 아니다!
우리 인류는 첨부터 자연에 대해 파괴적이었다. 자연은 우리를 항상 위협한다. 유기농이 얼마든지 더 위험할 수 있다.
~~~> ‘자연친화‘ 개념의 허상을 냉정하게 과학적으로 돌아보게된다!

<동물 홀로코스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육식 문화를 위해 가축을 얼마나 잔인하게 다루어 왔는가!
~~~> 인간의 모순을 깊이 깊이 생각한다.

<환단고기>
식민사관과 사대주의로 왜곡된 한민족 역사.
~~~> 국수적 민족주의를 취할 것은 아니지만 감추어지고 외면당한 고대 역사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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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든 북유럽 신화든 하나같이 왜 이러나?

힘 자랑만하는 장사들, 바람둥이, 욕심쟁이.
질투 파괴 납치 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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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스미스 2019-03-07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풋.. 국민학교 때 그리스신화를 처음 접하고, 제우스의 문란함과 헤라의 잔인함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어떤 분의 말씀으론, 그리스신들이 그런 모습인 이유는, 그 당시 그리스인들은 신을 절대자가 아닌, 자신들과 비슷한(-지만 능력과 힘이 훨 쎈) 존재들로 생각했기 때문이래요. 현대에서 생각하는 절대절멸, 절대지존의 신 개념이 아니었던거죠.. 뭐 일종의 어벤저스같은 초능력자들인데, 우리가 숭배해야하는? 그런 관점이었던것으로 보여요. 그러니 신들도 결점도 많고 불완전해도 이상할 게 없었나봐요..ㅎㅎ

라온 2019-03-07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스신화는 아동용 책이 결코 아니죠.
 
한반도 30억년의 비밀 3부 - 불의 시대
유정아 지음, 권성택 감수 / 푸른숲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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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백악기에는 지금 일본의 섭입대 화산대가 한반도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도에 있었다. 대부분은 깊이 수 킬로미터 침식되어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다. 그때는 산이 지금 산보다 수 킬로미터 더 높았다는 얘기다.
널리 알려진 화산은 신생대 것으로서 독도 울릉도 제주도 백두산 순으로 먼저 생겨났고 이 순서는 크기 역순이다. 독도가 처음에는 울릉도 크기만했으나 거의 다 깍였고 지금 남아 있는 섬 두 개는 분화구 가장자리 봉우리의 일부이다.

자연과학 전문가의 감수를 제대로 받은 국문학도의 책이다. 20년된 책이지만 귀감이 되고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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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에는 통계적 불가능성이라는 중심 논증 외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겼다. 종교의 진화적 기원, 도덕성의 근원, 종교 경전의 문학적 가치, 종교에 의거한 아동 학대를 다룬 대목도 있다. 가끔 이 책을 성마르고 거친 비난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오히려 유머 있고 인간적인 책이라고 여기고 싶다. 어떤 유머는 비아냥이고, 조롱에 가까운 것도 있으며, 그런 유머의 표적이 된 대상들이 부드러운 조롱과 혐오 발언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피터 메더워에게 배운 교훈 하나는 목표를 정확하게 겨냥한 풍자적 조롱은 저속한 욕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579쪽도 보라). 그러나 종교적 의도를 지닌 비판자들은 그 차이를 분간하지 못할 때가 많다. 심지어 누군가는 나더러 투렛증후군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가 정말로 책을 읽었을 거라고는 믿기 어렵다. 아마도 그는 그냥 제 표현에 반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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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천문학자 프레드 호일 경은 다윈주의에 대한 회의를 표현하면서(적절하지 못하게 생물학에 발을 들인 물리학자는 그가 처음도 마지막도 아니었다) 폐품 하치장에 불어닥친 태풍이 요행히도 보잉747을 조립해내는 광경을 상상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적이 있다. 사실 그의 말은 생명의 기원(생물 발생)에 관한 것이었지만, 어쨌든 그 비유는 진화 자체에 의혹을 드리우는 창조론자들이 툭하면 꺼내는 이야기가 되었다. 그러나 물론 그들은 자연선택의 누적적인 힘, 불가능의 산의 완만한 오르막을 느릿느릿 오르는 힘을 놓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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