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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가치가 있는가
윌리엄 J.베네트.데이비드 와일졸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
문예출판사
윌리엄 J.베넷.데이비드 와일졸
이순영 옮김
고등학교를 졸업할쯤에 많이 생각했던것 같다. 집안의 형편이 좋은가? 내가 가고 싶어하는 과가 있는가?
대학졸업장을 따려고 가는것은 아닌가? 고민을 거듭에 거듭으로 했던것 같다. 결국은 진학하지 않았고 취업을
선택하였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성적도 그닥, 집안형편도 그닥, 하고싶은것도 그닥, 되고싶은것도
그닥없었던것이 가장 컸던것 같기도 하고 취업을 하여 같은 나이에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과 경력이 더 되었던것과
월급차이가 났을때는 대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후 집에 있다가 최근에 취업을 하려고 하니 이력서를 낼곳이 없었다. 대학졸업자 우대가 너무 많았던 탓이다.
고졸은 생산직종외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대학이라는 곳을 찾게 되었다. 배움이 고파서도 아닐고
나를 성장시키기도 아니고 그저 취업에 대학졸업장이 필요했던 것이다.
내 아이에게 이런 제한을 만들어 주고 싶지 않아서 대학을 가길 원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흔들린다. 빛을
떠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하고 결혼도 미루어야 하고 아니면 바로 취업하지 않으면 부모가 자녀의 학자금을
갚기위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 생활비까지 떠안아야 한다. 진짜로 대학을 가야
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전문적인 직업인 변호사, 의사, 화학, 과학분야가 아닐까 싶다.
고등학교 교육에 취업에 관한 교육을 동시에 진행한다면 등록금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등록금은 천정지부로 오르고 취업을 나왔더니 몇백만원 그마저도 취업을 바로 하지 못한다면 부모에서 손벌리고
살게 되는 것이다.
대학에 관한 진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대학에 가는 사람들 중 3분의 2는 다른 일을 해야한다.
-대학에 진학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면 그저 주위에서 다들 가니까 가는 거라면 가지마라. 아니면 좀더 시간을
갖고 대학진학의 장점을 면밀하게 검토하라.
대학을 가는 이유 중 대학 학자금이라면 쉽게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무분별한 진학에 시작이 아닐까 싶다. 미국
경제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과 커뮤니커에션 능력이 필요한 일자리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기도 있다. 또 대학
진학률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회적 이유도 있다. 즉 남도 가니 나도 간다는 말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생각은 좀
다른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모두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인식에 학자금대출부채에 허덕이고 결과또한 좋지도 않다.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여전히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철저하게 점검하고 경제적, 교육적,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만 대학진학을 하도록 권할때이다.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에게 개인의 성향에 맞게 적합한 교욱을 선택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들중에는 대졸자들이
자격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실무준비를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84%에 이른다니 꼭 대학만이 능사가 아니다.
독일의 경우 대학진학률이 33%이다. 고등학교때 교실수업과 실습을 병행하는 혼합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스트리아,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위스등은 국가에서도 학생들의 40-70% 정도가 교실수업과 직업
훈련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한다고 한다.
대학을 진학할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철저한 자료검토, 꼼꼼한 대출금계산, 교육내용평가, 적절한 기대치 설정이
필요하다. 졸업장만 따려면 가지말라는 것이다.
"대학에 가지 말라" 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에 꼭 가야 할 수도 있다. 그 선택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만일 간다면, 두 눈을 크게 뜨고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