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도라 던컨에 대한 위인동화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예술가들이란 모두 조금씩 사기꾼 기질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음, 질투하는 것인가?
그럴지도 모른다. 그들의 재능보다는 무모하게 느껴지는 용기가 부럽다.
아니, 아니, 용기가 아니다.
그게 아니면 안 되는 마음, 그리고 마음과 일치하는 행동...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그 무모함이 부러운 것이다.
이사도라 던컨 같은 인물이 지금 내 주위에 있더라도 난 아마 좋아하지 못할 거야.
어쩌면... 아주 미워할 거야. 그것이 질투라는 것도 모르고, 마냥 미워할 거야.
무관심한 척 고개를 홱 돌려 버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