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도라 던컨에 대한 위인동화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예술가들이란 모두 조금씩 사기꾼 기질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음, 질투하는 것인가?

그럴지도 모른다.  그들의 재능보다는 무모하게 느껴지는 용기가 부럽다.

아니, 아니, 용기가 아니다.

그게 아니면 안 되는 마음, 그리고 마음과 일치하는 행동...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그 무모함이 부러운 것이다.

이사도라 던컨 같은 인물이 지금 내 주위에 있더라도 난 아마 좋아하지 못할 거야.

어쩌면... 아주 미워할 거야.  그것이 질투라는 것도 모르고, 마냥 미워할 거야.

무관심한 척 고개를 홱 돌려 버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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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바람 2005-10-11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도착하였다. 맛난 음식맛이 잊혀지지 않네. 오랜만에 남이 해주는 밥 먹어보는 거였다. 고마워. 수정이가 바다 앞에서 돌아가는 바람에 영신언니 짐 들어주느라 어깨 빠지는 줄 알았어. 그래도 참 좋았네. 서운할 정도로. 선배랑 너랑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지. 오래 생각날 것 같으이. 너무 기운 빼지 말고 너도 감기 조심하시고... 고맙다는 말이 계속 맴도네. 여행(?) 잘 다녀오시구려^^*

나무 2005-10-12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짧은 여행이 좋았다니 다행이구나.
바닷가에 앉아 있다 보면 가끔 덜컥 겁이 나긴 하지만,
오래도록 봐도 질리지 않더라고.
일본에 가면 간만에 엽서라도 한 장 날려 볼까나.(자신 없지만)
조만간 내 첫사랑의 숨결이 남아 있는 건대 앞으로 쳐들어 가기로 하지, 후후.

돌바람 2005-10-21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만간이라. 첫사랑의 숨결이 남아 있다. 괜히 기다리고 싶어지는데.
그나저나 여행은 잘 다녀왔니?
엽서는 안 도착했는걸. 허긴 주소도 모름서
우주인도 아니고 어떻게 보내겠어. 그쟈!
그래도 도착할 것만 같은 걸 어쩐다.
좀 쓸쓸하네.
아, 겨울 잠 자고 싶다...

나무 2005-10-22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잠... 난 이미 자고 있는걸.
아주 오래 전부터...

나무 2005-10-23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우주인이라는 사실, 몰랐단 말야?

돌바람 2005-10-29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야, 어떤 별이길래 우주인들을 이리 혹사시킨다니. 그쟈.
그냥, 잘 모르겠어서 바빠지기로 한다.
그리하고 보니 숨쉴 구녕만 조금 내비두고 주변 둘러볼 시간 틈이 하나도 없구나.
그래서 너도 바쁜 것이겠거니, 생각들어서 잠깐 들렀다 가.
안녕하길 띠비띠비띱빠!

돌바람 2005-11-11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휘둘리지 않으려고 중심 잡고 있기가 참, 고달프네.
한 스님이 경봉스님에게 '깨달음은 어디에 있습니까'고 물었지.
여러 편의 연서에 오고간 글귀는 별로 눈에 안 들어오고,
엉뚱하게 시편처럼 쿵하고 떨어지는 말이 있어
'저 돌에게 물어보라'만 오래 울리네.
말이 말을, 마음이 마음을 잡아먹는 계절이다.
그래도 그대의 조곤조곤한 속삭임이 위안이 되어...
가끔 이리 수다라도 떨지 않음 속이 곪을 것 같으이
왜 신은 인간의 아름다움을 삶의 끝에 갖다놓지 않고 시작에 갖다놓았는지
알 것 같지만, 그래서 여전히 괴롭다.

돌바람 2005-11-11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ife Is Wonderful> - Jason Mraz

좀 게워내고 맑아지자. 좋은 날 되어...


돌바람 2006-01-28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다시 음악 듣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