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바람 2006-01-10  

나무야
무어 그리 바쁜 것이야 한 해가 갔거덩, 또 한 해가 왔구 몸 아프지 않을 만큼만 바뻐라 보고싶어서 들렀다 간다...
 
 
나무 2006-01-10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나도 보고 싶어.
바쁘고, 아프고 그래서 가끔씩 눈인사만 했단다.
부디 넌 아프지 말고 건강하렴.
웃는 것만큼 건강에 좋은 게 없는 듯해.
웃는 순간에는 아픈 줄 모르겠거든.
웃을 일이 없어도 지원이랑 웃을 일 많이 만들고.
언제 한번 크게 웃을 일을 만들어 줘야 할 텐데...

돌바람 2006-01-28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루~~ 니가 얼굴도 안 보여주니까 선배랑 놀고 있잖여.
교정 보고 있는데, 와우 글들 진짜 재밌다.
선배가 그래서 일중독인가봐.
자기도 그런 거야?
그런 거라면 차라리 다행인가 그런 생각이 드네.
언제 한번 크게 웃을 일이 뭐가 될까.
진짜 웃게 해줘.
한 해 편안한 휴식이 그대에게 생기길(그래야 나랑도 놀아주지)...

나무 2006-03-02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일중독도 뭐도 아니고, 단지 남에게 욕 먹기 싫어서 마지못해 하는 거야. 이제는 다행히 내게 후배가 2명 배정되어 슬슬 일이나 시켜먹어야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단다. 그럼에도 왜 이리 바쁜지, 엉엉.
이번 주 토요일부터 일주일간 출장을 간다. 일이 산더미라서 마음이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훌훌 떨치고 일주일을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좋아. 이번에 이름뿐인 승진을 했는데 부담감만 팍팍 들고, 아무래도 줄기차게 회사를 다닌 부작용인가 보다. 회사를 관두고 자유롭게 유랑하며 살고 싶은, 누구나 갖고 있는 꿈을 꾸다가도, 일이라도 없으면 과연 잡념을 감당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네. 이쁜 애라도 있으면 슬슬 속여먹으며, 놀려먹으며 흐르는 시간을 아쉬워할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속편한 소리니?
30대가 힘들다고 하더라. 새로 시작하기도, 포기하기도 어정쩡한 시기래.
몸은 힘들게 가라앉았는데, 마음은 허공을 붕붕 날고... 이런 지가 꽤 오래 됐다. 스스로에 대한 의무로라도 앞날에 대해 지나치게 고민하고, 궁리하고, 목표를 정하고 그랬던 듯한데, 이제 나름대로 체념하며 지낸다. 그래도 파란 하늘을 보면 살아 있다는 게 가슴 벅차게 기뻐

돌바람 2006-03-15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 벅차게 기뻐 그러고 갔으면서 가슴이 아픈 건 또 뭣이야.
출장 아니 여행 후유증?
일하기 싫구나.
좀 놀자 우리.
너무 열심히 사는 거 같지 않니?
헤헤, 그대한테 바람 넣으면 안 되는데...
나는 바람 구멍이 하도 많아서
구멍 막다가 안 되면 폭삭 찌글어졌다가
그러려니 한단다.
오늘은 좀 노곤하네.
밥 많이 먹고 힘 내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