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괴물 미래그림책 93
대니 슈니츨린 지음, 이도영 옮김, 빌 마이어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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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공부가 괴물이 되어 나타난다면, 아~으  정말 끔찍하겠죠. 이 책의 주인공은 수학괴물을 만나 고초를 겪습니다. 이 수학 괴물은 수학을 풀어 주는 댓가로 돈을 요구하고, 기분 나쁜 웃음을 지으며 조롱도 합니다. 

  "요즘 애들은 너무 나약하고 게으르단 말이야. 게다가 자기가 뭘 잘 히는지 못하는지도 도통 모른다니까." 

 작가가 수학 괴물의 입을 빌어 '요즘 애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합니다. 애들뿐만이 아니라 '요즘 애들 엄마'애게도 그 화살이 겨누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제 아이 친구 엄마들을 만났는데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하는 소리에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어쨌든 이 친구는 수학 괴물에 정면으로 맞서 괴물을 물리칩니다. 수학에 자신감도 생기죠. 그리고 잠자리에 들어 괴물이 했던 말을 떠 올리는데요, 

  " 만약 네가 돈을 갚지 못하면 , 나중에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아이들에게 물어 보세요.  

 '만약 돈을 못 갚게 되었다면 어떤 대가를 치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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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까망 섬의 까망이 미래그림책 92
다비드 칼리 지음, 이도영 옮김, 필립 지오르다노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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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다가  오랜만에 파랑새의 틸틸과 미틸이 생각났어요.  틸틸과 미틸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파랑새를 찾아 먼 곳을 여행하지요 그러나 정작 그 파랑새는 바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놀라워하지요. 지금 다시 곰곰 생각해보면 만일, 틸틸과 미틸이 파랑새를 찾기 위한 모험을 하지 않았다면 가까이 있던 파랑새의 가치를 발견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까망까망 섬의 까망이와 까망 박쥐 코모리는 온통 까망인 섬을 떠나 다른 색. 다른 개성을 갖고 있는 섬들을 여행합니다. 그렇게 바다를 여행하며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배웁니다.다시 그들이 까망까망 섬으로 돌아 왔을 때는 예전의 까망이와 코모리가 아니며, 까망까망 섬도 그들에 의해 새롭게 변화됩니다. 

 오늘, 3월 2일. 많은 친구들이 새 학년, 새 출발을 하였습니다.   이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색깔에 이러저런 색깔을 입히며 훌쩍 자라겠지요.  

 파랑새를 덥석 품에 안겨 줄 수는 없습니다. 자꾸 조바심치는 이 엄마의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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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괴물 별난 가족 그림책 1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박정연 옮김, 기욤 드코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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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남매는 연년생으로 17 개월 차이가 나요.  이 녀석들 어렸을 때는 정말 집에서 꼼짝 못하고 지냈어요. 3월 초봄에 시내에 개나리가 한창이라는 뉴스를 보고 힘이 쭉 빠지면서 한숨 길게 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집 앞 슈퍼에 다녀오기, 빨래하기, 씻기고 먹이기가 다 전쟁이었던 기억이... 

  처음 소진이는 동생이 생기자 '이 난데없는 적군'을 맞아 나름대로 고군분투했는데, 엄마입장에서야 영락없는 떼쓰기여서 결국 엉덩이맞기로 끝나곤 했습니다. 조금 자라 서너살이 되었을 때는 소진이 입장에서는 누나로서의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군기(?)'를 잡는 과감한 행동을 했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동생에 대한 행패여서 손들고 벌서기를 해야 했습니다. ㅎ ㅎ ㅎ 

 그래서 이 책의 마르티유가 좀 더 친근하게 와 닿네요. 더구나 마르티유는 언니와 동생사이에 끼인 둘째라 밈 고생이 더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해결책을 빨리 찾았네요!   

 동생과 친구하기! 

 지금 소진이의 가장 좋은 친구는 동생입니다. 지금은 방학중이라 동생 준형이는 더 귀중합니다. 둘이 아니라 하나였다면 이 겨울이 정말 못 견디게 길었을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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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고 멋진 세상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6
귀스타브 아카크포 지음, 이주희 옮김, 오동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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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케겔리'라는 아홉살 소년의 성장담인가 했는데, 읽다보니 "환경'이라는 주제가 묵직하게 담겨 있네요.  

  그런 오해를 할만도 합니다. 케겔리가 자기 가족을 소개하고, 친구들을, 사랑에 빠진 여자아이를 수줍어하며 이야기 할 때는 맑은 감성을 가진 한 소년을 만났구나하고 생각했죠.  

  난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케겔리가 석양무렵 테라스로 나가  사방이 어두워져가는 것을 지켜 보며 충만한 감정에 빠지는데요, 이렇게요. 

     그러면 내가, 우리 집이 , 우리 마을이   

      우주 전체에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마치 내가 우주의 외아들이 된 것 같았다

 난 이 부분을 되풀이하며 읽었어요.  그러게...  나도 이 맘때였나! 이 넓은 세상에 나 혼자 있는 착각이 들었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왠지 어깨를 으쓱했던 그런 기억이 나더라구요. 

 이 책은 이야기가 갖추어야 할 '재미'와 '감동'으로, 독자들에게 "환경"이라는 주제를 너무나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좋은 책이네요. 훌륭한 주제가 곧 좋은 책은 아닌 예가 많거든요. 작가가 이 책으로 프랑스 '소르시에르'상을 받았다니 고개가 끄덕끄덕! 

  레베네! 가 무슨 말이냐구요?   이 책의 맨 끝에 나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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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어머니 미래그림책 91
지네트 윈터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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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이야 어린애들이나 보는 게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당장 그 생각 고치기를!  아이들이랑 그림책을 보면서 난 세상 살이의 가장 중요한 진실, -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배려하기, 내가 먼저 세상에 손 내밀기. 내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 존중하기등등 -을 되짚어 생각하곤 했다. 이건 두꺼운 책에서 아주 어려운 말로 써 놓은 것 보다 훨 나았다. 

  그림책에 담긴 주제는 짧고 간명하게 독자에게 전달되며, 마음에 깊이 와 닿는다. 그림책을 통해서 미처 몰랐던 훌륭한 인물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슈바이처는 알아도 우리 나라의 '장 기려박사' 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가 "바보의사 선생님'이란 책으로 알게 되어 아이와 함께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는 '왕가리 마타이'라는 인물을 알게 되어 딸 아이와 "여자'라는 공감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 '아프리카' 와 '자연' 과 '여자'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tv에서 보았던 '자연은 살아있다'가 아프리캬의 본 모습이 아니며, 자연은 무궁무진하지 않은 그래서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한다는 것과 그 것을 이루어낸 "여자들'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딸 아이는 인터넷으로 '왕가리 마타이'를 검색하며 관심을 나타냈고, 난 왕가리 마타이를 다룬 다른 책을 읽고 싶어졌다. 

 딸 아이가 있는 엄마는 꼭 같이 읽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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