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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어머니 ㅣ 미래그림책 91
지네트 윈터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평점 :
'그림책이야 어린애들이나 보는 게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당장 그 생각 고치기를! 아이들이랑 그림책을 보면서 난 세상 살이의 가장 중요한 진실, -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배려하기, 내가 먼저 세상에 손 내밀기. 내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 존중하기등등 -을 되짚어 생각하곤 했다. 이건 두꺼운 책에서 아주 어려운 말로 써 놓은 것 보다 훨 나았다.
그림책에 담긴 주제는 짧고 간명하게 독자에게 전달되며, 마음에 깊이 와 닿는다. 그림책을 통해서 미처 몰랐던 훌륭한 인물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슈바이처는 알아도 우리 나라의 '장 기려박사' 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가 "바보의사 선생님'이란 책으로 알게 되어 아이와 함께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는 '왕가리 마타이'라는 인물을 알게 되어 딸 아이와 "여자'라는 공감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 '아프리카' 와 '자연' 과 '여자'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tv에서 보았던 '자연은 살아있다'가 아프리캬의 본 모습이 아니며, 자연은 무궁무진하지 않은 그래서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한다는 것과 그 것을 이루어낸 "여자들'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딸 아이는 인터넷으로 '왕가리 마타이'를 검색하며 관심을 나타냈고, 난 왕가리 마타이를 다룬 다른 책을 읽고 싶어졌다.
딸 아이가 있는 엄마는 꼭 같이 읽어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