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고 멋진 세상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6
귀스타브 아카크포 지음, 이주희 옮김, 오동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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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케겔리'라는 아홉살 소년의 성장담인가 했는데, 읽다보니 "환경'이라는 주제가 묵직하게 담겨 있네요.  

  그런 오해를 할만도 합니다. 케겔리가 자기 가족을 소개하고, 친구들을, 사랑에 빠진 여자아이를 수줍어하며 이야기 할 때는 맑은 감성을 가진 한 소년을 만났구나하고 생각했죠.  

  난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케겔리가 석양무렵 테라스로 나가  사방이 어두워져가는 것을 지켜 보며 충만한 감정에 빠지는데요, 이렇게요. 

     그러면 내가, 우리 집이 , 우리 마을이   

      우주 전체에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마치 내가 우주의 외아들이 된 것 같았다

 난 이 부분을 되풀이하며 읽었어요.  그러게...  나도 이 맘때였나! 이 넓은 세상에 나 혼자 있는 착각이 들었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왠지 어깨를 으쓱했던 그런 기억이 나더라구요. 

 이 책은 이야기가 갖추어야 할 '재미'와 '감동'으로, 독자들에게 "환경"이라는 주제를 너무나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좋은 책이네요. 훌륭한 주제가 곧 좋은 책은 아닌 예가 많거든요. 작가가 이 책으로 프랑스 '소르시에르'상을 받았다니 고개가 끄덕끄덕! 

  레베네! 가 무슨 말이냐구요?   이 책의 맨 끝에 나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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