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안해 - 쇠제비갈매기 가족의 슬픈 이야기 미래 환경 그림책 3
이철환 지음, 김형근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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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지만 개성이 분명하거나, 주제를 잘 드러낸 훌륭한 그림은 어른들 마음도 혹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이랑 책을 읽고 나서 짠한 마음에 그린 이의 프로필을 살펴 보았더니 평생 간직하고 싶은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분이네요. 이런 분이 있다는 걸 알 때면 마음이 충만해지죠! 앞으로도 이 작가의 작품을 눈 여겨 살펴 보겠습니다.

 어제 아이들이랑 월E 영화를 보았는데요, 그 영화에서 그리고 있는 지구의 미래가 너무 암울하고 슬펐습니다. 쓰레기가 사람들이 떠난 도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지구의 미래라니! 넘쳐나는 상품들, 구매를 자극하는 온갖 광고며 그리고 휘황한 네온사인의 불빛! 그 것들이 그리 낯설지 않은데 그 끝이 이렇게 황폐화 된 지구라네요.

 사람들의 무리한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과 파괴가 어찌 쇠제비갈매기의 슬픔 하나로 끝나겠습니까?!  아이들이랑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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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도깨비들의 별별 이야기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2
이상교 글, 이형진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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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땐 착하고 순한 도깨비 만나 소원풀이 했으면하고 소망한 적도 있었지만...

엄마가 되어 아이들이랑 도깨비 이야기를 읽으면서, 도깨비감투에 방망이에 솥단지까지 신통한 물건들을 만나 신나고 재미있게 읽었던 도깨비 이야기들.  별별 이야기라고 하더니 여섯편의 도깨비 이야기가 한 권에 모여 있다.

 두 번째 마당의 도깨비는 아들의 불효를 깨우치고, 네 번째 마당의 도깨비감투를 얻은 어머니는 아들이 욕심이 생길 것을 경계하여 도깨비 감투를 찢어 버린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면서 삶의 지혜와 경계가 녹아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벌 받지 않을 욕심까지도... 도깨비 집을 빼앗아 살고, 도깨비 물건을 척하니 가져다 쓴다. 도깨비 입장에서 생각하면 황당한 일 아닌가?!

 하지만 우리의 심성을 대표하는 돌이가 있다. (여섯 번째 마당)  돌이는 도깨비한테 얻은 물건으로 동네 사람들과 다 같이 잘 살게 되며, 자기때문에 혼나게 된 도깨비를 염려한다.

 우리의 도깨비 이야기는 정말 신기한 특징이 하나 있다. 아이들이 도깨비 이야기를  읽고 나면 도깨비가 하나도 안 무서워진다는거! 도깨비 이야기 읽고 여름 밤 밤마실이나 나서볼까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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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은 엉망진창! 미래그림책 85
마티아스 조트케 글, 슈테펜 부츠 그림, 김라합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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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적의 어머니 이야기를 신문에서 읽은 적이있다.

 일하는 엄마로 하루하루가 바쁘던 때,  가족들 식사는 어찌어찌 꾸려가는데, 청소는 영 잼병이었나보다. 상자들이 집 안 여기저기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한 어느날, 시어머님이 오셔서 보시더니깜짝 놀라 하시는 말씀이 "너희 이사가냐?" 하시더라나.

 청소가 귀찮은 엄마와, 엄마를 똑 닮은 딸이 어질러놓는 방과 책상위를 보며 심란해하다가도, '그래, 이보다 더한 환경에서 이적과 같은 맑은 심안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나왔잖아!' 하는 얼토당토 않은 위안을 삼는 나는, 사실 이웃집의 깨끗하고 정갈한 집안풍경에 기죽곤 한다. 그래서 책을 얼핏 살펴보며 '나를 또 기죽이는 ~~' 싶었는데...

 내 그런 설부른 생각에 한 방 날린다.

 거침없이 하이킥! 하이킥!

 아빠와 아들의 대화가 정말 유쾌, 상쾌하다. 잔뜩 어절러진 방 한구석에서 읽기에 딱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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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식의 숨은 맛을 찾아라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사회교과서 2
서지원 지음, 강미영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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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 생활이 아닌 사회, 과학 과목을 배우기 시작했죠. 교과서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한 권씩 사 주기 시작했는데 ... 묘한 신경전도 시작되었습니다.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은 밀어놓고 엄마는 별로 안 좋아하는 책( ~~스토리등)은 열 번,스무 번 들여다 보는 겁니다.

 참아야지, 끄응 하고 있다가 결국은 부르르 !!

 토요일 학교에 올라오는 간식이 주로 피자나 치킨, 빵 , 탄산음료들이어서 안타깝습니다. 아이는 어느새 그것에 길들어져 어쩌다 간식이 없게 되면 무척이나 아쉬워 합니다.  언제부터 아이들의 간식이 이렇게 고정되다시피했는지...  우리의 음식과 우리의 문화에 대한 지식과 자부심이 있다면 , 그리고 이런 생각들이 사회의 일반 상식으로 자리 잡는다면 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을텐데요.

 엄마의 욕심과 의지, 아이들의 재미가 "시간열차"라는 잘 어우러진 당의정으로 완성되어 아이가 재미있게, 맛나게 읽었습니다. 구석기 시대에서 출발, 근세까지 여러 역사적 인물도 만나고, 생활 유물도 사진으로 바로 옆으로 배치. 한 눈에 확인하며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더군요.

 3학년 이상의 아이들과 엄마들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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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폭탄 미래아이문고 1
야나 프라이 지음, 김민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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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람쥐에게 호두 한 줌을 놓아 주자, 다람쥐는 기뻐 어쩔줄을 모르더래요.  호두는 다람쥐가 젤 좋아하는 먹이였거든요. 다람쥐는 호들갑을 떨다가 한 알을 아주 맛있게 먹고는, 두 번째 알을 쥐어 수풀 어딘가 땅에 묻고...  그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대요.

  티파니의 애기에 프리돌린은 가슴과 머리가 먹먹해지고, 그리고 스스로 작은 변화를 시작합니다.그리고  그것은 자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아픔을 겪고 있는 티파니를 도와 멋진 변화를 이루어내내요.

  먹거리 문제로 예민해져 있는 요즘, 다람쥐 애기가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람쥐는, 또 자연의 다른 동물들은 참 지혜롭고 현명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과 일부 애완 동물들은  빼야 되겠어요. 비만 동물들의 문제가 나름 심각하다는 뉴스를 보았었거든요. 사람이나 또는 동물이나 자기 통제를 잃게 되면 안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동물원 우리에, 혹은 집안의 네 기둥에 수용되면서 동물들은 자기 통제를 잃고 뚱뚱해지고, 사람들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먹거리를 망쳐 놓았으니까요.

  딸이 재밌게 읽기에 어때? 하고 물었더니 대뜸 하는 말이 "칭찬해 줘야 돼, 칭찬! " 합니다. 이 글을 쓴 작가를 밀함인지, 아님 작중 인물중 누구인지 살짝 헷갈리는데, 분명한 건 인물들의 개성과 매력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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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7-07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선우도 뚱뚱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