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은 엉망진창! 미래그림책 85
마티아스 조트케 글, 슈테펜 부츠 그림, 김라합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가수 이적의 어머니 이야기를 신문에서 읽은 적이있다.

 일하는 엄마로 하루하루가 바쁘던 때,  가족들 식사는 어찌어찌 꾸려가는데, 청소는 영 잼병이었나보다. 상자들이 집 안 여기저기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한 어느날, 시어머님이 오셔서 보시더니깜짝 놀라 하시는 말씀이 "너희 이사가냐?" 하시더라나.

 청소가 귀찮은 엄마와, 엄마를 똑 닮은 딸이 어질러놓는 방과 책상위를 보며 심란해하다가도, '그래, 이보다 더한 환경에서 이적과 같은 맑은 심안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나왔잖아!' 하는 얼토당토 않은 위안을 삼는 나는, 사실 이웃집의 깨끗하고 정갈한 집안풍경에 기죽곤 한다. 그래서 책을 얼핏 살펴보며 '나를 또 기죽이는 ~~' 싶었는데...

 내 그런 설부른 생각에 한 방 날린다.

 거침없이 하이킥! 하이킥!

 아빠와 아들의 대화가 정말 유쾌, 상쾌하다. 잔뜩 어절러진 방 한구석에서 읽기에 딱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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