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꼬맹이 그림책 1
제랄딘느 콜레 지음, 박정연 옮김, 아르노 부탱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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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옆에서 책을 보고 있구나 싶었는데  "어 ! " 하더니 코피가 주르르 ~

 "준형아, 너 코 후볐지?" 

 이녀석, 절~때 아니란다.  우선 흐르는 피를 닦고 보니 손톱에 낀 결정적인 증거! 

 한 마디 더 하려는데 설핏! 웃음부터 새어나와 참았다. 

 갓 낳아 놓았을때는 아이 코에 낀 코딱지도 마냥 신기하고 예쁘기만 하다가  꼬맹이가 되어 그 작은 손가락으로 그 작은 콧구멍에 넣어 꼬물꼬물, 성과물을 손톱에 달고 감상하면서 부터 아이와 엄마의 입씨름은 시작된다.   

 하지만 ,누구나 다  코는 후비지 않는가?   

 이 책은 아이들에게 안돼! 라고 하지 않고 이렇게 하면 돼! 라고 이야기한다. 너무 재밌는 그림을 천천히 감상하며 아이들과 읽으니 나의 어린 시절 작은 추억도 얼핏 떠 올라 책 읽기가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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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호에서 탄생한 종의 기원 - 다윈, 진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카툰 클래식 1
찰스 다윈 지음, 신웅 그림 / 서해문집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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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 과학관에서 열리는 "다윈전"을 관람했다.  아이들 방학숙제도 하고 새로 생긴 과학관도 구경할 수 있는 기회였다.  솔직히 말해서 사실 나도 다윈에 대해서는 '진화론'을 주장한 학자라는 정도밖에 모르고 있었다.  

 전시를 살펴보는 동안 나도 막연한 것들이 나름대로 정리되고, 새로 알게 된 것도 많았으며, 아이들도 관람하는 내내 즐거워했다.  하지만 전시 내용이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는 어려운 면도 있어 '아는 만큼 보고 기억하겠지' 하고 느긋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도 엄마 욕심에 아이들이 이렇게 다윈이란 인물을 알게 되었으니까, 이걸 기회로 좀 더 자세하게 그의 이론을 이해하였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전시장 한 켠에서 국내에서 출간된 다윈과 그의 학설에 관힌 책들을 모아 자유롭게 뽑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이 책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화로 다윈의 일생과  '종의 기원이 탄생하기 까지 다윈의 행적과 노력을 알려준다.  각 장 마다 '클로즈업' 에서 그 당시의 사회, 역사적배경이라든가, 학술적 부분을 보완하고 있어 아이들의 지적 욕구에도 충실하다. 

 만화의 장점을 살려 아이들이 다윈과 친해질 수 있도록 잘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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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맞춰 걷는 건 싫어! 미래그림책 90
장 프랑수아 뒤몽 지음, 이경혜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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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 ㅋ ㅋ  난 그림 책을 넘기며 아이들과 같이 키득거렸다. 사실  요즈음의 뉴스들이 떠 올라 뒷맛이 떨떠름해진 것은 아이들한테 비밀이다.  

 대상은 유치원생 정도로 설정되어 있지만. 행간을 음미할 수 있고 해석의 여지가 풍부해 꼬맹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즐겁게 읽을 수 있겠다. 이것이 바로 그림동화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쉽고 간결하게 알려준다.  

 자신과 다른 의견도 받아 들여야 함을, 내가 다른 의견을 내는 것에 두렵지만 용기내야 함을, 그러함으로서 진정한 조화와 참된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지혜 ! 

 이 책을 읽고,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하는 분이 생각났다.  이고르가 힘이 너무 세니 무섭다. 아이, 무서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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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은 황사를 싫어해 미래 환경 그림책 4
고정욱 글, 박재현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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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대로 환경에 관심을 갖고, 적어도 폐는 안 끼치고 살고 있다고 자부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일회용품사용을 줄이고 샴푸, 세제사용을 줄이고 하는 것으로만 해결이 안되는 근본적인 것들이 우리 주위에 무궁무진했다. 날씨를 핑계로, 혹은 멋을 내려고 또 일상의 편의들을 위해 사용하는 자동차, 헤어 드라이기등의 사용으로 이미 나는 꽤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환경파괴범이었던 것! 

 링링이 누구냐고?  링링은 베이징에 사는 한 소녀의 이름이다. 그러나 자칫 한 소녀의 이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환경이 점점 더 피폐해지면서 맞닥뜨리게 될 우리 주위의 아이이며, 우리 후대의 이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을 보았다.  외계에서 지구를 찾아 와 지구의 각종 생물들을 표본 채집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지구인을 모두 멸하려고 한다.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  '지구인'이라는 명제를 보고 내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의 문제는 나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 중국의 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구인으로서 모두가 노력해야 할 문제라는 것.  

 소진이는 더위와 건조한 기후에 잘 견디는 맹그로브 나무와  선인장을 유전자조합해서 맹그로브 선인장을 만들어 사막에 심으면 사막이 점점 초지로 변할 수 있다고 애기해 주었다.  중국정부에서도 참고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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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귀 토끼 미래그림책 89
에르나 쿠익 지음, 김라합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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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장을 열면 보이는 바스티안의 방은 참 간소합니다.  침대, 책상, 의자, 사물함 그리고 거울 하나 ! 찬찬히 살펴 보면 창문과 방문까지 바스티안의 방은 네모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제목도, 노래의 앞,뒤도  그 노래를 부른 가수도 가물가물한데. ~~ 학교도 네모,칠판도 네모하며 획일화된 교육과 고정 관념들을 강요받는 것을 비판하는 노래가 얼핏 떠 오르네요 

 자, 그럼 이 작가가 토끼의 이야기를 통해 무얼 어떻게 이야기 할 지 궁금해집니다. 

 바스티안은 네모난 신문지를 오려 자기의 얼굴을 그리기로 합니다. 갑자기 그 방의 유일한 동그라미 창문을 통해 친구들이 불쑥 찾아 오는데요, 전 나름대로 작가의 생각을 이렇게 상징으로 숨겨 놓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그린, 거울을 보고 그대로 그린, 네모를 꽉 채워 그린 그림엔 그런데 중요한 걸 하나 빠트립니다. 바로 토끼의 상징, 길다란 귀 였습니다. 바스티안은 네모규격에서 벗어나 귀를 그려 붙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온갖 다양한 귀가 그려지네요. 

 책의 말미에 바스티안이 '길고 커다란 행복을 만드는 법' 을 알게 되어 기뻐했다네요. 갑자기 짧은 한숨이 나옵니다. 용기가 부족함을 압니다. 

 아이가 읽기 전 엄마가 꼼꼼히 먼저 읽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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