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잔인하다. 지독히도 눈부신 이 아름다운 계절을 보아라. 연녹색의 작은 이파리들이 갓난 아기처럼 귀엽게 미소짓고,갖가지 꽃들이 화사한 모습으로 피어나는 이 봄날을 보아라. 게다가 새들의 맑은 지저귐은 봄의 대축제 라는 영화 한편의 배경음악이 되어준다. 말로는 표현 불가다. 아무리 감정없는 목석이라도 이 시기의 자연이 보여주는 그 아름다움 앞에 감탄하지 않을 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화사한 계절에 우리 아이들은 누렇게 뜬 얼굴빛으로 학교에서 학원을 오가며 오로지 죽도록 공부만 해야 한다. 4월 말부터 시작되는 중간고사 앞에 스트레스 만빵으로 잔뜩 긴장한 채 벚꽃잔치를 즐길 여유가 없다. 내일부터 우리 아파트는 축제란다. 야시장도 열린단다. 근데 우리 아이들은 즐길 수가 없다. 이 좋은 봄날에는 무조건 야외로 나가야 한다. 어른이든 아이든 나가서 자연을 보고 느껴야 한다. 그게 다 공부다. 이런 때 야외 수업 얼마나 좋은가? 왜 하필 4월말에 중간고사를 봐야 하는가? 정말 잔인하다!!

교육감에게 제안한다!!  4월말 중간고사 싹 없애버리자. 중고생 다 지금같이 며칠씩 보는 지필 시험은 한 학기에 한 번으로 족하다. 그럼 시험범위가 너무 많다구? 쪽지 시험도 보구 수행 평가도 해서 성적내면 되지 지금처럼 꼭 1년에 4번 시험봐야지만 되냐구요?~~~~

죄발죄발~~~  애들 좀 숨 좀 트게 해줍시다. 어른들과 애기들만 벚꽃구경하지 말구 학생들도 벚꽃구경도 하고 봄날도 즐기며 살게 해주자구요.   중간고사 폐지하자!!! 폐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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