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첫째냥이 몽실이가 골절된 골반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튀어나온 뼈가 장을 누르고 있어서 배변을 쉽게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약으로 변을 무르게 하고 장기능을 활성화 시켜서 해결해 보려고 했지만
결국엔 말그대로 뼈를 깍는 수술을 하게 되었다. 대장도 상태가 안좋으면 잘라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었지만 개복해서 보니 장은 아직 괜찮은 상태라 뼈만 제거했고 오늘 오후에 퇴원시킬 예정이다. 가장 힘든건 몽실이고 그런 몽실이 걱정으로 내가 얼마나 마음 아파할지 말하지 않아도 헤아려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것 만으로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겉으로는 내가 챙겨주는게 더 많아 보이지만
오히려 늘 내게 맞춰주고 있다는것도....
사진은
1.입원중인 몽실이.
2.나의 오늘 아침
3.그사람의 오늘 아침.
4.지난 주말에 그사람에게 받은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