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두 번째 이야기
폴 해링턴 지음, 장정운 옮김 / 살림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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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해링턴의 시크릿 두번째 이야기.

시크릿이란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한다. 내가 겪는 나쁜일, 좋은일이 모두 내가 끌어당긴 것이라는 설명. 내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그에 따르는 결과가 온다는 말이다. 그 말은 나의 마음가짐이 나의 미래를 결정하고 현재에 이르게 한다는 뜻이다.

간디- 인간은 생각의 결과물일 뿐이다. 그가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가 될지어다. 간디는 시크릿의 법칙을 알고 있었던 것.

이 외에도 '끌어당김의 법칙'을 행한 사람들은 너무도 많았다. 론다 번은 "내 인생을 내가 조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간절히 원하기만 하면, 내 인생에선 좋은 일만 생기도록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믿으세요" 라고 조언한다.

시크릿 입문자를 위한 지침서를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나는 살기 위해 꿈꾼다" 라는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감독의 말이 인상깊다. 유명인사들과 부자들의 평소 행동과 말 속에서 '끌어당김의 법칙'을 발견할수 있다는게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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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피카소가 될 수 있어요 - 이주헌과 함께 감상하기, 창작하기
이주헌 지음 / 다섯수레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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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쉬운듯 하면서도 어렵게 느껴진다. 저자가 차분하고 쉽게 설명하지만 작품 전체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 느낌이다. 주제에 맞는 그림을 소개하기 때문에, 그림의 전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레온 박스트의 "오래된 공포"에선 벼락과 천둥소리를 보고 느낄수가 있는데, 그림을 보다보면 앞쪽에 있는 여성의 모습이 더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신화 속 인물일까? 저 여인은 이 작품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잠깐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주제가 '천둥소리'이기 때문에 그림 속 여자에 관한 이야기는 당연히 없었는데,내겐 못내 아쉽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 책은 작품의 소개를 다룬 책이 아니었다. 아이들에게 명화를 보고 느낄수 있으며, 더 나아가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길잡이가 되어주는게 이 책의 목적이다. 만약 내 욕심대로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다 넣었다간 책의 방향도 잃고 양도 방대해 질게 뻔하다.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기는 꼭 필요하다. 색감을 이해시키고, 하나의 놀이로도 볼수가 있겠지만 그림을 그리며 새로운 상상력의 세계를 표현할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감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한 상상력과 색깔을 사용하는걸 보면 감탄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어떻게 이런걸 상상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명화 뿐 아니라 실제 초,중학교 아이들의 그림을 예시로 소개해준다.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그림의 식견을 넓혀 준 후, "그림,어떻게 그릴까" 라는 코너를 통해 아이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그려보면 어떨까? 라고 주문을 한다. 우리가 보는 하늘,구름,폭포,바다,땅 의 모습은 비슷하겠지만 그걸 그림으로 그리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상상력을 입혀 그리면 색다른 작품이 나오게 된다. 윌터 크레인의 "포세이돈의 말들" 이라는 그림을 보면, 바다의 폭풍을 신화 속 인물인 포세이돈이 말떼를 몰며 호령하는 모습으로 그렸다. 누가 보더라도 거센 폭풍 모습을 힘차게 그렸다는걸 알수 있고, 굉장히 멋지고 기발했다.

이처럼 수많은 작품 중에서 각 주제에 맞는 그림을 선별했고, 중간 중간 아이들의 기발하고 순수한 눈높이로 그린 그림을 같이 소개해 그림이 어렵지 않음을 알려줬다. '산'을 주제로 그려도 누군가는 장엄하게 우뚝 솟은 모습을, 또 다른 이는 높은 건물의 모습에서 산을 연상하기도 한다. 또 내가 느끼는 감정을 색깔로도 표현할수가 있다. 빨강은 열정과 분노를, 노랑은 따스함 등으로 말이다. 이처럼 우리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그림으로 그릴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그림엔 정답이 없다는걸 알려주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북돋아줘야 하는데 이 책이 좋은 동기부여와 도움이 될 것 같다. 각자가 그리는 방식이 다 다르고, 느낀것을 그리는 작업이 중요함을 알려주는게 좋지 않을까.  모든 하늘이 다 파란색일순 없다. 때로는 어둡기도 하고 붉은 노을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하고, 이 책에 소개된 아이들의 그림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거기에 더해 이 책에서 소개한 그림을 한번 따라 그리고 기법을 이용한다면 훨씬 더 멋진 작품이 나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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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 - 김형경 애도 심리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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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언제나 유한성을 전제로 하듯이,상실한 것은 늘 더 미화되고 이상화된다. 잃은 대상에 분노가 투사되면 상대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과 반대로 잃은 대상에게 나르시시즘이 투사되면 대상을 미화하거나 이상화하게 된다. 슬퍼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만들어 상실감을 보상받고자 하는 의도이다. -111/112쪽

자기를 달랜다는 개념을 도널드 위니콧은 '자기 안아주기'라고 표현한다. 엄마가 부재하는 아기는 안아주고 안길 대상을 잃은 후 양팔을 가슴에서 교차하여 스스로를 안아준다. 이것은 은유적인 표현일 뿐 아니라 실제적인 의미이기도 해서, 성인들도 자기를 안듯 양팔을 가슴앞에서 교차시켜 팔짱을 끼곤 한다. 자기 안아주기든, 자기 달래기든 그것은 열정과 관심이 자기 자신에게로 향한다는 뜻이다. -123쪽

상실의 현장,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멀리 떠나는 행위는 말 그대로 도피이다. 하지만 그것은 한결 진전된 애도 방식이기도 하다. 이 지점에 이르면 잃은 대상을 포기하는 마음이 내면에 자리 잡는다. 대상을 향하던 열정이 방향을 바꾸어 먼 곳, 낯선 곳을 향하게 된 것만으로 새로운 비전을 확보할 공간이 마련된다는 의미이다. 먼 곳으로 가면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을 새로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투자할 수도 있다. -142쪽

애도 작업의 핵심은 슬퍼하기이다. 우리는 슬퍼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이 딱딱해지고, 몸이 아프고, 삶이 방향 없이 표류하게 된다. 지금까지 열거된 다양한 증상들, 그리고 우울증조차 제대로 슬퍼하지 못해 생긴 결과이며, 슬픔의 왜곡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울 수만 있다면 마음의 병이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뒤늦게라도 울음이 터져 나오는 바로 그 순간부터 마음이 회복되고 있다는 뜻이다. -208쪽

이별은 평생 지속되는 삶의 한 요소이며 사는 동안 반복되는 일임을 받아들인다. 이별이나 죽음을 파괴자, 침입자, 도둑처럼 느끼는 시간들에서 벗어난다. 무엇보다 명백한 진실은 우리 모두 수십 년 이내에 죽을 것이라는 점이다. 떠난다, 혹은 세상을 뜬다고 생각하면 삶의 자세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생의 목표, 가치관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삶이란 흘러가는 순간을 단호히 놓아주는 과정임을 마음에 새긴다.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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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어디에서 올까?
나카무라 유미코 외 지음, 이시바시 후지코 그림, 김규태 옮김 / 초록개구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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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평화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부모님이 싸우지 않는것, 동생과 다투지 않는것. 엄마의 잔소리없이 만화책과 게임을 실컷 하는것 등등이 아닐까 생각된다. 요즘 아이들에게 전쟁은 먼나라 얘기, 책이나 영화에서 만난 이야기 일테니까. 그런 아이들에게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평화를 얻기 위한 일이 거창한 것이 아님을,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는걸 가르쳐야 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 해줄수 있는 좋은 교재이다.     

급식때 남은 돈가스를 독차지 할 생각 대신, 다른 친구들과 나누어 먹는것도 평화를 실천하는 수천,수만가지 방법중 하나이다. 운동장을 저학년과 고학년이 번갈아가며 쓰는것도 마찬가지다. 서로 균등하게 나누어쓰면 다투고 마음 상할 일이 없을것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에게 똑같이 응징하는 대신 잘못을 뉘우치게 하는것도 좋은 실천 방법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평화는 저 멀리 날아가버리게 되고 마음을 다치게 된다.

선생님은 전쟁놀이를 하는 아이들에게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평화 놀이'를 제안하고, 지뢰때문에 한쪽 다리가 없어진 아이의 사진을 보여준다. 지금 내가 차고있는 축구공을 만들기위해 지구 반대편 아이가 하루종일 일해야 하고, 돈 천원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수 있다는것도 말해준다. 비록 얼굴은 모르지만 친구가 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주는 선생님.  

 

지금의 아이들에겐 전쟁놀이가 수많은 놀이 중 하나이고, 친구들과 재밌게 즐길수 있는 시간이지만 '소년병'들에겐 전쟁이 일상이다. 학교에 가야하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배워야 할 나이에, 작은 손에 총을 들고 어른들 틈에서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많은 어린이가 전쟁의 폭력앞에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일본과 한국도 전쟁으로 인해 많이 힘들었을때 세계 여러 단체들의 도움을 받았었다. 그리고 이젠 우리가 도움을 줄 차례다. 밥을 남기고 음식 투정을 하는 아이에겐, 아프리카의 사정을 얘기해주면 좋을 듯 싶다. 우리에겐 음식물 쓰레기가 큰 골치이지만, 다른 나라엔 간단한 먹을거리도 없어 죽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려주면 다신 그러지 못할것이다.  

그리고 주변에 살고있는 외국인들과 난민 이야기도 곁들여 해주자. 자신의 고향에 가지 못한채 여러 나라를 전전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면 평화의 중요성을 더 크게 깨달을 것이다.

이렇게 천천히 어렵지 않게 평화를 알려주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변하게 된다. 비록 함께 뛰어놀거나 언어가 통하진 않지만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수 있는 따뜻함을 지니게 된다. 그렇게 모두가 손을 잡고 평화를 외칠때, 전쟁도 기아도 고통도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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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 一期一會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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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글을 읽으면 저절로 많은 반성과 깨달음의 시간을 갖게 된다. 몸과 마음이 정갈해짐을 느껴 곁에 두고 자주 읽는 편이다. 읽을때마다 비슷한 느낌을 받는걸 보면, 내가 평소에 잘못한게 많구나 라는 부끄러움이 든다. 스님의 말씀을 제대로 행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의 삶도 단 한 번이고, 지금 이 순간도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지금 이 만남 또한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이다.' 라는 의미의 일기일회(一期一會). 즉 현재 깨어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 말은 자기 삶을 늘 주시하라는 뜻인데, 그러면 고통과 불행이 따라오지 않는단다.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수행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지나면서 우리는 아름답게 변하는 자연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똑같은 자연을 앞에 두고도 무심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감탄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다. 욕심을 쫒아가느라 지금의 행복을 놓치느냐, 주변을 돌아보며 자연도 느끼고 삶을 고맙게 여기느냐는 오직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스님은 말한다. 모든것이 일기 일회, 한번의 기회와 한번의 만남이라는걸 잊지 말아야 한다.

스님은 이런 아름다움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한다. 아름다움은 우리를 즐겁게 해주지만, 그것을 소유하려고 하는 순간 아름다움은 사랒 버린다. 소유로부터 자유로울때 우리는 아름다움을 누릴수 있고, 내안의 아름다움도 가꿔서 솟아나게 해야 한다. 모든것을 소유하려는 욕심,탐욕이 우리를 망치고 주변, 더 나아가 이 지구를 망치게 된다.  미국쇠고기,운하,정치,식량부족,재산 등이 그 예이다. 집착과 탐욕은 우리를 병들게 하고, 더불어 살아가지 않는 독선적인 행동은 단절을 야기한다. 그 안에서 행복을 이룰순 없다.  

행복의 비결은 적은것을 가지고도 만족할줄 아는데 있다. 더 많이 가져서 행복하다면, 우리는 왜 풍요로운 이 세대에서 불행을 느끼는가? 인터넷,휴대폰 등 몇십년 전보다 편리한 정보통신을 가졌지만 과연 더 행복하다고 말할수 있는가? 스님은 생활의 도구에 종속되어 본질적인 삶을 잃어버리는걸 우려한다. 사람과 사람의 접촉,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남에 대한 배려와 영원한것은 없다는 자각, 늘 깨어있는 수행을 한다면 매일이 새롭고 행복할 것이다. 욕심을 부리다 정작 중요한 것을 못 보는 우매한 잘못을 저지르지 말고, 스님도 가장 어렵다는 인간관계에서도 남을 이해하는 마음을 먼저 배워야 한다. 그래야 지금 이 순간을 잘 보내고, 그러면 내일은 더 나은 내가 될수 있을테니까. 꼭 불교가 아니라도, 이 책의 내용은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주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하고 실천해야 할 일들이다. 일기일회, 이 말을 항상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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