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지구법정 9 - 바다 이야기,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44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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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아이들의 교과서가 개정되면서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 중 하나가 바다에

관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이미 육지의 대부분이

이용되었기에 이젠 세계의 눈이 바다로 향하고 있음에 대한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과학공화국 지구 법정에서 이번에 다루는 바로 그 '바다'에 관한 내용으로 소 주제 22가지

를 통해 바다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들과 해저 지각의 지형에 관한 이야기, 바다를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가장 독특한 점은 이 모든 소주제를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연관지어 법정 형식으로 들려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과학책을 이제 막 읽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단편 단편의

짧은 이야기가 빼곡하게 있습니다. 아무래도 과학에 관심이 많고 책을 즐겨 읽지

않았던 아이들이라면 길고 두꺼운 과학책은 버겁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이

가장 큰 매력으로 용오름, 바다이름의 유래 (~~양,~~해의 뜻을 처음 알았네요^^)

조금, 사리, 대륙붕 등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이 교과서와 잘 연계해 들었기에

초등생이 읽기 좋은 책이지만 중학교 교과서와의 연계성도 뛰어나 보였습니다.

 

 

과학은 용어를 잘 알고 있는게 중요한데 어려운 용어를 중간 중간 잘 풀어주었

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눈여겨 보고 아이들에게 권했던 이유 중 하나가 내용이

쉬운듯 하면서도 꼭 있어야 할 내용이 잘 설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둘째가 중학교

들어가서 배우게 되는 판과 판 구조론이 잘 설명되었네요^^

과학을 어려워하지만 과학책 읽기엔 자신없는 아이들이 과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각각 에피소드의 길이가 짧아 부담이 없고 필요한 부분만도

발췌해 읽을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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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우와 유방은 홍문에서 만났을까? - 항우 vs 유방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1
신동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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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이가 중2가 되면서 세계사를 공부하는데 중국의 역사가 꽤 많은 분량을 차지함에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역사논술에 대한 강연을 듣는데 앞으론 중국사가 세계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아니더라도 우리 역사와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한국사와 중국사를 연계해서 알면 더욱 더 역사 상식이 풍부해질 것입니다.

 

자음과 모음의 역사공화국 세계사 법정은 역사 속의 인물들이 어떤 한 사건을 소재로

소송을 진행한다는 형식을 빌어 역사의 한 시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며 각각 인물에겐 자신들의 행동의 근거나 이유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엄마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시리즈입니다.

 

이번 세계사 법정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항우와 유방의 법정 공방으로 원고 항우가 피고 유방에게 진정한 의미의 '초한지제'의 주역이 누구인지를 가리자며 낸 소송으로 항량,범증,증편, 한신 등 다양한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진나라 통일 이후의 중국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초한지제 : 기원전 210년 진시황이 죽고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놓고 다투다가, 유방이 한 제국을 세우고 세상을 떠나는

기원전 195년까지의 대략 16년간의 시기

 

 

항우와 유방의 소송에는 왕도와 궤도라는 난세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결국 왕도를 선택해 유방을 죽일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던 항우와 그런 항우의 배려?를

이용해 천하를 손에 쥐고 자신을 도왔던 한신을 토사구팽했던 유방 중 누가 옳은 가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왕도를 선택했으나 책을 읽을수록

왕도와 패도에 대한 명확한 구별이 난세에서는 큰 의미가 없음도 동시에 생각하게

됩니다.

세계사 중 중국사이다 보니 단순히 역사만을 이야기 듣는 시간이 아닌 우리가 잘 알아야

되는 사자성어와 그 유래도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면초가의 유래가 바로

항우에 관한 사자성어 였음을 알다보니 그 의미가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네요^^

우리의 역사와 중국사가 밀접한 관계가 많은데 워낙 방대한 양이다 보니 중국사 전체를

다 이해하기는 아직 부족한데 어떤 특정 인물 ,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듣다보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주는 책이었고 조금 더 시리즈 중 중국사에

관계된 이야기가 많이 다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두 번 세 번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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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머트가 들려주는 복제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35
황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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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의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적 이론을 적절한 수준으로 풀어 이야기 하는 점일것 입니다.

 

이번 윌머트가 들려주는 복제 이야기 역시,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인 유전공학 혹은 생명

공학의 재미있지만 정확한 이론은 살짝 어렵다고 느껴왔던 생물 복제를 쉽게 중고등

수준의 시각으로 들려주고 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복제의 정확한 개념과 응용분야

심지어 복제과정까지도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워낙 관심사이기에 재미있

네요^^)

 

다들 복제양 돌리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분이 윌머트임도

이번에 첨 알았는데 아마도 돌리의 탄생으로 전세계인들이 복제가 가능함을 알았지

않았을까 하며 사실 돌리의 그 이후 소식이 궁금했는데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복제 기술은 유전공학 혹은 생명공학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 기술 중 하나로 마치 일란성

쌍둥이처럼 유전자가 똑같은 생물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랍니다.

 

이런 복제 기술은 식물에서는 비교적 쉽게 해낼수 있어 이미 우리는 꺾꽂이 등의

방법으로 기존 식물과 똑같은 형질을 가진 새로운 식물을 만들어 내곤 했지만 동물의

경우는 그 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운데 그 이유는 각각의 세포는 원래의 세포는 정해진

일만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만약, 그 각자 할일이 정해지기 이전의 발생초기 단계에서

세포를 초기에 잘 나누어진다면 복제가 가능함을 발견한 슈페만의 연구로부터 복제

연구는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내용이 워낙 전문적?이다 보니 본문으론 그 핵심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중간 중간 만화코너를 잘 읽어본다면 앞부분의 내용이 요점 정리 됩니다.

 

중간중간 어려운 용어나 복제의 역사 같은 관련 지식을 따로 설명해 주어

이해를 도와 줍니다.

 

슈페만의 연구이후 많은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연구 결과가 바탕이 되어 드디어

1997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흔들었던 복제양 돌리가 탄생하게 되고 그 이후 돼지,

고양이,토끼, 노새 등이 복제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복제는 의학이나 식량적인

측면에선 환영받지만 윤리적 도덕적 측면에선 다양한 문제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책은 그러한 복제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모두 이야기해주며 생명복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주며 이야기를 끝냅니다.

 

과연, 돌리의 그 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돌리는 조로 증세를 보이며 죽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의 기술론 복제되었던

원래 세포의 나이에 맞게 복제가 되기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고 기형이나

심지어 복제를 했음에도 똑같은 생물이 태어나지 않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복제에 사용된 난자에 있는 미토콘드리아

가 작은 양의 DNA를 갖고 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과 DNA가 똑같음을

DNA를 잘라 굴려봄으로써 알수 있다고 한 점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 하세요~~~~~)

 

마치 미래 공상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을 이루어지게 해주는 복제 이야기를

통해 생물 발생이나 유전 등의 이야기를 제법 깊이있게 들을 수 있는 책이기에

강추 합니다.!!!!

 

 

마지막 이슈, 현대과학이나 과학자 윌머트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다양한 지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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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명품을 살까? - 베블런이 들려주는 과시 소비 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5
김현주 지음, 윤병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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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리즈를 접할때만 해도 경제서란 의례 그러하듯 어렵고 고리타분한 이야기라는

선입견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시리즈가 지나갈수록 주제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다 보니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사람들의 심리나 경제학 용어들을 어느 덧 재미있게 볼 수 있었는데 이 책 역시 누구나 탐내는? 명품을 통해 경제 원리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워낙 경제학자를 잘 몰랐지만 소스타인 베블런은 특히나 한 번도 들어본 기억이 없었지만 그의 '과시소비 이야기' 와 '명품'이라는 단어가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들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명품을 한번쯤 꿈꿨던 적이 있을것입니다. 이러한 명품은 사실 질과 필요성보다는

명품의 이미지 그 자체를 소비하기에 일반적인 경제 원리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것이

아닌 소수의 상류층들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소비된다고 하는 과시소비는 베블런의

이론은 21세기에 주목받는 이론이라 합니다.

 

베블런 효과 : 같은 질의 상품이라도 비싼 제품에 먼저 관심을 갖는 소비자의 심리

과시 소비 : 부러움을 사기위한 소비

 

이러한 경제의 흐름을 책은 적절한 예(모파상의 목걸이의 주인공 마틸드)를 들어

설명하면서 유한계급의 소비행태와 일반인들이 이러한 유한계급을 따라하기 위해 명품을

소비하려 하며 보통 과소비나 명품하면 여자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지지만 실은 그 이전

남성의 부를 과시하기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가의 이윤추구와 사회발전이 과연 공존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예전에

읽었던 신문 기사가 생각났습니다. 과연 지금 대기업 총수들의 기업활동을 젊은이들이

존경한다며 이야기하는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했던 신문기사와 글의 내용이

오버랩되면서 자본가의 이윤추구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깊이 있는 경제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교과 연계도 주로 고등학교 교과서와 관련

되었음을 알 수 있네요. 특히 수능과 논술에서 연계 문제가 고등학생을 앞둔 딸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얄팍한 계산이 듭니다.

바코드를 핸펀으로 찍어 바로 바로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습니다.

만화코너를 통해 중요 내용을 요점정리해 들을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어렵다 느껴진다면 만화 코너부터 찬찬이 보면 된다는^^

경제학 책을 이용한 논술수업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이웃 엄마에게 듣곤 깜짝 놀랐는데

이렇게 책으로 경제이야기를 듣다보니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논술소재로 이용할 수 있

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실제 유형까지보니 참고가 되었습니다.

중학생이상의 아이들에게 강추합니다. 경제서에 대한 선입견을 충분히 깨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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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태일은 바보회를 만들었을까? - 자본가 vs 전태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8
이정범 지음, 이일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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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역사를 좋아하지만 현대사에는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전태일에 대한 이야기도 스쳐지나가는 역사의 한 사건으로만 알고 있었지 역사 속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서 진중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느꼈습니다.

전태일

기억속의 전태일은 노동운동가로서 분신 자살을 통해 자신의 뜻을 알리려 했던 청년으로 그후 영화나

여러 매체에서 그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관심있게 보지는 못했고 이 책을 읽는 순간에도 전태일을

주제로 시리즈가 나온것에 다소 의아하다는 생각까지도 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무심히 넘겼던 전태일열사의 분신 자살이라는 극단적 행동 속에는 경제 발전

이라는 미명아래 무참히 짓밝혔던 노동자의 인권이 있었고 전태일 자신도 이해하지 못했던 법에 명시

된 권리마저 누리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또한 전태일 개인의 가정사와

그의 불우했던 환경,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전태일의 노동운동의 계기와 열정을

갖고 했던 그의 행동을 보다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태일이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하게 된 과정과 바보회라는 노동단체를 만든

과정이 자세히 이야기 되었습니다.

그의 분신 자살의 의미를 잘 몰랐으나 책을 다 읽었을때쯤이면 그의 행동을 이해하고

경제 발전의 그늘 아래에는 최소한의 인권마저 보장 받지 못했던 노동자의 처지 등을

알게 됩니다. 특히 야간 작업을 시키기 위해 각성제까지 먹으며 일했던

그들의 이야기가 안스러웠습니다.

책을 다 읽은 뒤 현대사 속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나라 노동자의 인권 문제를 제대로

세상에 알려주게 된 그의 행동 속에서 결코 보통 사람은 가질 수 없었던 용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가벼운 주제가 아니긴 하지만 역사를 쭉 공부하는 아이들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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