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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스타 핑크 ㅣ 즐거운 동화 여행 21
오은지 그림, 한예찬 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남자아이들은 게이머, 여자 아이들은 연예인
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 할 것입니다. 화려한 조명 밑에서 멋진 옷과 화장을 한 여자
연예인의 모습은 어른인 내가 봐도 이뻐 보일때가 많기에 그들을 동경하는 아이들
을 마냥 뭐라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화려해 보이는 연예인들이 그
자리까지 가기에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했는지, 얼마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
들을 다 희생해가며 고생했는지를 생각해 보는 아이들은 없을것 입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열 세살의 소미도 우리네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막연한 동경으로 연예인과 연예
인의 생활을 부러워하는 소녀이고 어느날 이른 바 길거리 캐스팅을 당합니다. 그
후 너무나 일사천리로 진행된 연예인의 생활은 너무나 화려해 꿈은 이루어진 듯
보입니다. 그러나.....
티브이에서 보여지는 연예인의 모습만이 아닌 그 이면에 숨겨져 있어서 마치 실
제로 일어난 일인듯 보여지는 이야기는 딱 10대 소녀들의 취향에 따라 표지에서
부터 삽화까지 너무나 이쁜 그림으로 이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것을 보여주기에 예쁜 이야기를 통해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 평소 연예인이 꿈이었던 10살짜리 둘째에게는
간접경험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는 시간이었으며 특히 삽화를 너무나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