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명품을 살까? - 베블런이 들려주는 과시 소비 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5
김현주 지음, 윤병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시리즈를 접할때만 해도 경제서란 의례 그러하듯 어렵고 고리타분한 이야기라는

선입견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시리즈가 지나갈수록 주제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다 보니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사람들의 심리나 경제학 용어들을 어느 덧 재미있게 볼 수 있었는데 이 책 역시 누구나 탐내는? 명품을 통해 경제 원리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워낙 경제학자를 잘 몰랐지만 소스타인 베블런은 특히나 한 번도 들어본 기억이 없었지만 그의 '과시소비 이야기' 와 '명품'이라는 단어가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들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명품을 한번쯤 꿈꿨던 적이 있을것입니다. 이러한 명품은 사실 질과 필요성보다는

명품의 이미지 그 자체를 소비하기에 일반적인 경제 원리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것이

아닌 소수의 상류층들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소비된다고 하는 과시소비는 베블런의

이론은 21세기에 주목받는 이론이라 합니다.

 

베블런 효과 : 같은 질의 상품이라도 비싼 제품에 먼저 관심을 갖는 소비자의 심리

과시 소비 : 부러움을 사기위한 소비

 

이러한 경제의 흐름을 책은 적절한 예(모파상의 목걸이의 주인공 마틸드)를 들어

설명하면서 유한계급의 소비행태와 일반인들이 이러한 유한계급을 따라하기 위해 명품을

소비하려 하며 보통 과소비나 명품하면 여자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지지만 실은 그 이전

남성의 부를 과시하기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가의 이윤추구와 사회발전이 과연 공존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예전에

읽었던 신문 기사가 생각났습니다. 과연 지금 대기업 총수들의 기업활동을 젊은이들이

존경한다며 이야기하는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했던 신문기사와 글의 내용이

오버랩되면서 자본가의 이윤추구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깊이 있는 경제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교과 연계도 주로 고등학교 교과서와 관련

되었음을 알 수 있네요. 특히 수능과 논술에서 연계 문제가 고등학생을 앞둔 딸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얄팍한 계산이 듭니다.

바코드를 핸펀으로 찍어 바로 바로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습니다.

만화코너를 통해 중요 내용을 요점정리해 들을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어렵다 느껴진다면 만화 코너부터 찬찬이 보면 된다는^^

경제학 책을 이용한 논술수업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이웃 엄마에게 듣곤 깜짝 놀랐는데

이렇게 책으로 경제이야기를 듣다보니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논술소재로 이용할 수 있

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실제 유형까지보니 참고가 되었습니다.

중학생이상의 아이들에게 강추합니다. 경제서에 대한 선입견을 충분히 깨줄 수 있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