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거울나라의 앨리스 (패브릭 양장) - 187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얼 그림, 손인혜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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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해 여러 출판사의 다양한 책을 모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각 출판사마다 특히 삽화가 다르기에 좋아하는 그림작가의 책을 모았었는데 이 책은 무려 1871년 오리지날 초판본 디자인의 패브릭 에디션이라니!!!! 도저히 책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빨간 패브릭 표지는 정말 소장각!!! 이라는 표현이 딱 맞네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편 격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앨리스가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시작됩니다. 거울 나라는 체스 판처럼 생긴 곳으로 그 곳에서 붉은 왕과 붉은 여왕, 하얀여왕, 참나리,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와 시를 듣게 되며, 그 이야기와 시 속에는 현대의 우리가 한 번쯤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인생의 다양한 주제가 들어있습니다. . 그러나 한 편으론 체스 판위에서 벌어지는 이 신비한 모험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나 이야기들이 작가 루이스캐럴이 사는 영국의 전래 동요 등과 연관이 있고 영국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우리가 이해하고 아쉬움이 있었고 . 또한 주석이 필요한 부분이 꽤 있어 그냥 어린이 동화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말할 수 있어. 말할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만 - 꽃들의 정원 참나리

그럼에도 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가지는 매력은 등장인물들의 입체적 성격입니다. 험프티 덤프티는 늘 잘난 척 아는 체하는 괴짜이고 하얀 여왕은 거울나라에 맞춰 반대로 살다보니 모든 행동과 감정이 반대로 진행됩니다. 붉은 여왕은 고집세고 막무가내에 급한 성격을 갖고 있는데 대사에서 인물의 성격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물론 우리의 7살 반 짜리 앨리스 역시 모험에 알맞은 막무가내의 스타일은 자꾸 주인공은 왜이러지? 하고 반문하다가도 아!! 앨리스는 7살이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딱 고 또래 여자아이의 전형으로 느껴집니다.

추가로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말에 있어서의 리듬감을 자랑한다고 되어있으나 아쉽게도 원어가 아닌 번역본이다보니 그 점까지 느끼기에는 살짝 아쉬움이 남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전체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재미있는 책이 있고 책의 특정 부분 부분의 문장이 좋아 그것만으로도 좋은 책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앨리스와 주변인물들이 나누는 대사 속에서 꼭 기억하고 싶은 문장만으로도 좋았으며 초판의 패브릭 표지만으로도 책을 소장하고 싶다고 느껴지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팬들이라면 책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황금빛 어슴푸레 아른거리며...

물결을 따라 흘러가네......

인생은 한낮 꿈이 아니고 무엇이랴?

거울나라의 앨리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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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김정화.김혜경 지음, 서원초등학교 교사연구회 감수, 박현주 기획 / 소울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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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물어볼까 봐 불안한 지식에

대한 명쾌한 해답!!!

책 제목 위의 문구는 이 책의 장점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수 많은 정보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우리 내면을 채워줄 인문학 지식은 생각보다 빈약해 아이들이 교과서 속 역사나 미술 , 음악에 관한 정보를 질문할 때 자신있게 대답해주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런 우리의 지식적 빈곤을 채워 줄 책이 있는데, 바로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입니다. 요즘들어 이런 비슷한 책이 많이 출판되고 있음을 알기에 이 책이 어떤 특징을 갖고 어떻게 설명해줄지 기대하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책은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 영역을 챕터별로 나눈 뒤, 각각의 주제에서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거나 혹은 꼭 알아야할 소주제를 정한뒤 묻고 대답하는 형식을 가지고 있는데 주제에 따라 1쪽에서 2-3쪽의 지면을 통해 핵심만 콕 찍어 설명해줍니다. 그 점이 바쁜 현대인에겐 딱 맞는 것 같은데, 요즘들어 길고 두꺼운 책이 잘 손이 안 가기에 부담없이 읽기 좋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정독해도 되지만 개인적으론 일단 제목을 쭉 훝은 뒤 가장 궁금했던 내용 위주로 발췌해 읽는 방식을 택했고 , (워낙 좋아하는 주제만 모아두었기에^^ 혹시 내가 모르는 내용이 있나하는 마음으로) 개인적으론 세계사를 가장 좋아해 '세계 최초의 제국은?' ,'유럽 최초의 문명은? 등의 질문에 자신 만만하게 대답했는데,

역시!!!!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내용과 정답이 다르네요ㅠㅠ

얼핏 봤을 떄 질문이 쉬워보여 만만하게 생각했던것과 달리 책을 읽을 수록 내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 아닌 경우가 많기에 아래 문장이 가슴에 팍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이미 아는 것 같지만 확실히는 모르는여러 주제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해 준다

한국사 박사 김지민

중간 중간 세계사와 한국사 비교 연표, 유명한 서양 미술가, 한국 미술가를 짧게 정리해준 코너, 훑어만 봐도 기억에 남는 서양 음악사, 한국 음악사 등의 내용이 알짜배기 엑기스의 느낌이 들었고 지루하지 않게 짧게 구성되었기에 접근하기 좋은 것도 책의 장점이라 느껴졌습니다.



제목이 교과서인것 답게 실제로 교과서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니 평소 인문학 상식에 대한 목마름이 있던 청소년 이상의 층이 많은 시간을 길게 할애하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기 좋은 구성의 책입니다.

아이와 부모가 같이 읽고 서로 질문과 대답을 통해 인문학 교양을 늘려보길 바라며, 진짜 왕 친절한 지식 교과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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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이야기 1 - 너와 보낸 계절들 돌베개 그래픽노블 & 논픽션 시리즈 만화경
상수탕 지음 / 돌베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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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소년의 시간이 눈부시게 아름답고 따뜻했다

이도우-소설가



어려서부터 강아지를 좋아하고 그 강아지가 늙어가는 과정과 이 세상을 떠난 과정을 겪었던 나는 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괜히 마음이 찌르르 했고 정다운 아이와 개의 모습은 둘 사이에 어떤 교감이 이었으며 둘이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가 짐작 되기에 기대에 차서 책장을 넘겼습니다.

사정으로 시골 할아버지네 집으로 가게 된 해수는 리트리버 철수를 처음 만났고 시골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사계절을 자연 속에서 누리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때론 해수가 아픈 철수를 걱정하며 울기도 하고 시원한 개울에서 수영을 하기도 하고, 철수가 해수를 동네 개로부터 지켜주기도 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모습에서 내 어릴 때 기억이 오버 랩 되며

해수가 되어 시골 길을 철수와 뛰는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드문드문 묘사되는 시골개의 운명에 왠지모를 슬픔을 느끼게도 해주는데 그건 아마도 이미 세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는 개엄마 이기때문일것입니다.

책은 단순히 철수와 해수의 우정을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닌 시골 모습과 생활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들풀이나 식물들 자연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겨울도 보지 못하고 1권만을 읽었지만 철수와 해수의 마지막 이야기까지가 너무나 궁금하고 웹툰으로도 나왔다고 하니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개와 사람의 우정을 그린 영화나 이야기는 대부분 우리 나라가 아닌 서양의 이야기가 많았지만 우리의 정서로 우리 이야기를 들려주는 만화이기에 꼭 읽어보길 강추합니다.

우리는 처음 만났다. 그 강아지는 묶여 있었다.

그늘을 넓게 드리운 뽕나무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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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공룡의 역사 - 지구상 가장 찬란했던 진화와 멸종의 연대기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양병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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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에 관해선 중고 교과 과정에서도 자주 만나며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공룡백과 한 권 정도 구비해놓을 정도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약간의 
로망?을 가지고 좋아하는  주제이기에  책을 보자마자 흥미롭게 보였으며 
'스미소니언'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니 내용을 어떻게 전개하며 왜
완전히 새로운이란제목이 붙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을 말하자면 나는 공룡을 잘 못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공룡 책 다운 표지를 가진 이 책은 스티브 브루사테라는 진화 생물학자이자 고생물학자가  공룡을 발견한  과정과 공룡의 시작과 끝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는책으로 ,

이전에 이미  초등 아이들 수준의 어린이 책은 많이 봤고 집에도 소장한 적있으며 공룡에 대해 관심이 있는 편이기에 꽤 두껍고 수준있는? 백과 사전은 있어도 이런 류의 공룡의 진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책은 처음 접해 봤는데 처음엔 책에 집중이 안되며 설명이너무 기네라고 했으나 본격적인 공룡의 등장과 그 들의 진화 특히 티라노사우르스에 대해설명이 시작되며 나도 모르게 책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공룡 최초 등장과 발흥, 번성과 초식 공룡에서 육식 공룡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왜 공룡이 쥐라기의 제왕이 되었으며 고생대말의 대멸종을 어떻게 이기고 
1억 5000천마년 동안 이 지구상의 주인으로 살아왔고 그 안에서 초식공룡이 육식공룡으로, 다시 시조새로 넘어가는 과정을 개인의 경험과 같이 협업했던 고생물학자들의 실제경험담을 통해 생생히 들려줍니다.

또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공룡 멸종의 과정을 자세하지만 꽤 흥미진진하게 설명했고 그 과정에서 내가 혹은 다른 사람들이 선입견처럼 갖고 있던 공룡의 많은 부분들이실제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약간의 충격?을 받았으며,

공룡의 알이 영화에서처럼 크지 않으며 갖 태어난 티라노사우르스의 새끼는 비둘기만했고-사실 그 이전의 공룡들은 우리의 상상처럼 큰 몸집을 가진 놈들이 많지 않았지만 약간은 멍청하게 또 시각이 나빠 바로 앞의 물체도 보지 못했다고 설명되는 것도 틀린  설명이며 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자라며 무리 생활을 했고 특히 깃털이 있었다는건 헉...이란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깃털은 시조새가 공룡에서 조류로의 진화의 열쇠이며 익룡은 새의 조상도 공룡도 아닌 날아다닌 파충류쯤이라는 거, 북반구에 비해
남반구에는 티라노사우르스를 볼 수 없었고 대신 트리케라톱스 같은 덩치 큰 초식 
공룡이 지배했다는 사실 역시 이 책을 통해 첨으로 접했습니다.

마지막 공룡이 왜 지구상에서 사라졌고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설명은 이런 놀라움의 절정이었는데,
소행성의 충돌이라는 사실 하나만이 공룡멸종의 이유가 아님도 책을 통해 생생히 
들었기에앞으로 공룡을 아이들에게설명해줄 때 제대로 이야기해 줄 수 있다는  약간의 신남을 느끼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이 책은 어느 정도 공룡 진화의 과정이나 지각 변동, 판게아의 형성과 흩어짐 등을 기본 상식으로알고 있지 않다면 책 내용을 이해하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고 공룡의 이름도 너무나 많이 등장해 읽을때마다 옆에 백과사전을 두고 찾아가며 읽어야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책 전체에서 작가의 서술 방식과 자세한 설명 그리고 역사처럼 이어진 공룡의 흥망성쇠가 하나의 영화같이 느껴져 공룡 좋아하는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과 어른에게 강추하고 싶습니다.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공룡의 진짜 모습과 그 들의진짜 운명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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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한눈에 꿰뚫는 대단한 지리
팀 마샬 지음, 그레이스 이스턴 외 그림, 서남희 옮김 / 비룡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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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관심 있게 읽는 책의 분야가 세계사이고 예전과 달리 요즘은 세계사만을
읽기보다는 세계사와 미술사 , 세계사와 한국사 등 다양한 주제를 융합해 보여주는 
      것이 추세이기에 지리를 세계사와 연관지어 설명해준다는  그 구성의
 독특함이 눈에 띄였습니다.

특히 이 책은 전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지리의 힘'이란 책을
어린이 버전으로 압축했다고 하니 지리에 잼뱅이고 지리란 지루한 과목이란 
선입견이 있는 터라 과연 어떻게 풀어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습니다.


지리가 우리의 삶을 만들었다는 화두를 던진 체 책은 러시아, 중국,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지리적으로 중요한 나라 13개를 
선정해 그 들의 지도와 함께 지리적인 특징,
역사적 사건 , 자연환경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이 기존의 지리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서두에서 우리에게 한 질문인 ,
지리가 왜 우리의 삶을 만들었는지를 각 국의 지리적 위치의 특징과 연관지어 
설명하면서  결국 그 지리적 위치의 특징이 어떤 전쟁과 연관되는지, 지리적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러시아 중국등이 어떤 선택을 했으며 그 선택이 결국 역사를 바꿨음을
보여주고 있기에 기존 가지고 있던
 일반적인 지리서와의 차별성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유머러스해 딱딱하지 않는 지리서라는 첫 느낌처럼 우리가 평소 골치아프게 외우기만 
했던 지리용어를 위한 책이 아닌 각 나라의 지리적 특징이 그 나라를 어떤 모습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했는지를 재미있게 들려주기에 작가인 팀 마샬의 말처럼 이 책으로 보고
십대의 아이들이 앞으로 대학에서 역사 국제관계 정치 지리를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들게 하는게 더 기쁘다는 말이 팍 와 닿은 책이었습니다. 

이제 막 사회 과목 중 지리에 입문하기 시작한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강추하고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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