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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공허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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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주방 용품업체 ‘장수코리아’ 대표인 장재형 님의 작가 데뷔작 “마흔의 공허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를 읽었다. (작가님 이벤트로 받았다!)
앞만 보고 달려오던 장작가님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마흔 즈음에 문득 ‘내 삶의 의미가 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더 이상 청춘도 아니고 20, 30대처럼 용기와 패기, 열정과 도전으로 다시 채워나갈 나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안주에 버리기엔 젊은 나이. 그때 느낀 공허함을 다 잡기 위해 책을 잡았고, 어릴 때 읽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새로운 관점을 찾게 되었다고.
이 책에서는 장작가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꿈, 사랑, 관계, 행복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고, 문제점을 보고, 해결점도 모색해 본다. 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관련된 에피소드를 가져 와서 연계하고 재해석 한다. 워낙 책을 많이 읽으신 경험으로 (인스타그램 친구라서 잘 아는데..) 적재적소에 알맞은 경구들도 인용, 배치되어 있어서, 나도 한번 그 책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무럭무럭 든다.
책 속으로.
p45>기회가 왔을 때 사람들은 크게 세가지 반응을 보인다. 첫째, 기회를 제때 잡는다. 둘째, 기회를 놓치고 후회한다. 셋째, 기회가 왔는지조차 알지 못한다...사실 기회는 아주 작고 사소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그러니 평소에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p89> 나는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희망을 잠재의식에 전달에 주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바로 희망을 시각화해야 한다.
p106> 꿈 위에 잠자는 자의 꿈은 실현되지 못한다. 지금 당장 꿈을 위한 작은 일부터 행동하고 실천하라.
p164>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나 익숙한 형태로 존재한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는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p188> 우리에게 건강한 까칠함이 필요하다. 내 생각을 표현할 때 망설이지 말자. 전달되지 않은 진심은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기 보다 본인의 탓인 경우가 많다. 또 사람들과 소통할 때, 관계를 맺을 때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고 애쓰지 말자.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p204> 인생의 시나리오는 내가 쓰는 것이다. 짜여진 각본은 없다...당신은 인생이라는 연극의 작가이자 감독이자 주인공이다.
p249> 인간은 시련 없이 잘 살 수 없는 존재다. 왜냐하면 시련과 어려움은 분명 힘들지만 인생의 참뜻을 발견할 수 있고, 자기 자신을 되돌와보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ps] 나는 장작가보다는 한참 위이고, 이 나이 되다보니..마흔에 대한 단상은 “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 내 나이 마흔일 때, 아이들이 한창 초, 중학생이었고, 첫 아이가 사춘기에 막 진입하고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할지 우왕좌왕하는 그야말로 혼돈의 시기였다.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다. 나는 그때, 나를 돌아볼 시간도 없었다. 그런 면에서, 마흔 즈음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에 보다 집중할 기회를 가진 장작가가 참으로 부럽다. 그 혼돈의 시간을 어느 정도 지나고 나서야 남은 내 삶을 보다 활기차게 채워 나갈 수 있는 취미 생활도 시작했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좀 더 일찍 시작했다면 좋았을 걸. 지금 지금 아는 것을 그때 알았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