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의 규칙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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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연이어 읽기.


가볍게 읽긴 했는데
정~~~말 재미없었다.
헛~ 하는 헛웃음이 절로 나오게 하는.
탐정 덴카이치를 주인공으로 세우겠다는 목표로 12개의 추리소설 클리세를 하나씩 보여주긴 하는데. 각각 너무 짧은 블랙코미디..
작가의 추리소설 비틀기란 시각에서는 독특한 매력을 가짐.
소설 자체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자체가 참 재밌는 사람이네 라는 인상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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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저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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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셀렉트에 올라와있어서 히가시노 게이고 연달아 읽기 중.
가볍게 읽기 좋다.

글 소재를 찾아 도서관에 간 작가가 도서관에서 길을 잃고 미지의 세계로 이끌려간다. 그 세계는 왠지 낯설지 않다. 명탐정 덴카이치로 오해받은 그는 도둑 맞은 도굴품(무엇인지 모르는)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데, 살인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작가는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히가시노 게이고 다운, 추리 소설을 비틀며, 밀실 살인, 예고 살인 등 각종 트릭을 낱낱이 소개하는 재미있는 소설. 등단할 때의 초심을 잃지 말자는 작가 자신의 염원, 일종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살인 사건 자체는 많이 보아온 것이라 그다지 새롭진 않다. 그래도 잼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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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로 유명한 칼 세이건의 마지막 저서라고 해서 구매해서 읽다.
제목부터가 너무나 재미있어 읽어봐야지하고 시도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예상과는 약간 다른 책이다.

과학자 칼 세이건은 현대 미국인(확대해도 된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않고, 그에 따라 비과학적인 정보에 휘둘리는 현상을 개탄하며, 그 결과, 민주주의도 퇴보하는 현실을 비판한다. 그가 말하는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은 미신, 유사과학, 심지어 비과학적인 종교관 등이 사람들의 행동,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세상이다. 진화론을 믿지 않는 기독교, 사회의 가장 힘없는 사람을 마녀로 몰아 그 재산을 몰수했던 종교인들, 설명하지 못하니 외계인이 와서 한 것이라고 믿는 각종 현상들. 그리고 근거없는 소문으로 휘둘리는 세상. 트럼프가 한 말이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등.

저자는 과학과 민주주의를 비슷한 것으로 본다. 과학이 무조건의 맹종이 아니라, 먼저 앞선 결과에 대해 ‘회의‘한 후 (의심한 후) 연구하고 실험하고 토의하는 과정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처럼, 민주주의도 많은 의견이 도출되고 활발한 토의를 거쳐서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비과학, 독재 등은 힘있는 자가 ‘이것이 진실이다‘라고 내지르면 무조건 순응한다. 정치 또한 그러하므로, 과학적 사고가 가능한 사람이 정치를 해야 그 사회가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말도 한다.

무교인 나는, 지구 곳곳에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외계인도래설이 일종의 설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남미쪽에서 발견되는 오래된 그림을 보면 꼭 우주복을 입은 것 같고, 똑같은 별자리를 향한 염원이 유럽에서도, 남미에서도 발견되는 등등. 그래서,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로 책이 시작되어 그런 것에 대한 언급도 있나 했는데,..없다.

그는 말한다. 아직 진실이라고 말할 증거가 없습니다. 철저한 증거주의자이다. 우주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에 대해서도 똑같이 대답한다. 맞다고 말할 증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일단 의심하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저자는 미국이라는 국가가 성장해오는 과정에서 교육의 역할이 매우 컸는데, 오늘날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음을 개탄한다. 우리나라를 봐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 비판하고 회의하는 의식을 길러주지 못하는 교육.

책을 구매할 때 예상했던 것과는 좀 다르지만, 의미있는 독서였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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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회의적으로 검토하는 태도는 악랄한 사기꾼과 허풍쟁이와 헛소리꾼을 근절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도구나. 이런 장사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항상 스스로를 보호할 힘이 없고 도움을 필요로 하며 다른 희망을 가지기 힘든 사람들이다.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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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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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셀렉트 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여러권 올라와 있어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가 어마어마한 ˝살인의 문˝
주인공 다지마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고, 불행한 가정사가 함께 맞물려 전개되며, 어릴 때부터 살인에 대해 매력을 느끼며 독약을 몰래 구하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이 엿보여 주인공이 냉철한 사이코패스로, 살인자로 성장(?)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와. 이건 뭐.

다지마의 어린 시절의 친구 구라모치와의 악연을 다지마의 시선에서, 고구마 열 개는 물도 마시지 않고 먹는  기분으로 풀어나간다. 초반부는 좀 지루하네 했는데 중반을 넘어가면서 그 압박감이 더해가며 마지막 페이지에서  폭발한다. 2권으로 이루어져 뭐 이렇게 길어 했지만..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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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도 필요하겠지만 환경이나 타이밍, 그 당시의 기분 같은 것이 모두 맞아떨어졌을 때 사람은 살인을 저지릅니다...선생님의 경우 그 계기가 필요했는지 모릅니다. 계기가 없으면 살인자가 되는 문을 통과하지 못하죠.

성공하려면 내버릴 돌이 하나 필요하다 그거죠. ....버려지는 돌로 만만한 인재를 항상 곁에 두어라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버려지는 돌로서 제 역할을 못하면 행복하게 놔둘 수가 없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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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튜울립 > 중세 문학의 기념비


읽을 책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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