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 어게인 : 논쟁의 기술
월터 시넛 암스트롱 지음, 이영래 옮김 / 해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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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후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여야간 치열한 정쟁은 날카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헌정사상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논쟁을 통한 의견 대립을 해소하는 과정이 정치사에 존재했을까? 상대에 대한 비방, 조롱, 마타도어가 난무하기는 부정부패로 얼룩졌고 이승만의 하야를 불러 일으켰던 자유당 시절 선거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정치적 이념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현안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갈등이 한마디로 생산적이냐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면,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이 것이 목표라며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간 협력을 통한 접점을 찾는 것은 국민이 준 소명이 아닐까?

 

논쟁은 그래서 필요하고 절실하다. 특히 SNS등 양방향 소통의 수단이 더 다양하고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생산적논쟁의 자리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씽크어게인:논쟁의 기술>는 오랜 동안 상호이해와 협력이 절실한 시대이고 다양한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소통이 어려워지며 상호 이해가 멀어지는 시대에 추론과 논증에 대한 이해와 설명을 통해 논리학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면서 상호협력과 갈등해소의 방법을 찾아보는 책이다.

 


이 책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모두 배워야 할 논쟁에 대한 가장 명확한 설명서가 아닐 수 없다. 억지와 막말, 우기기로 일관하는 정치인들이나 소통을 거부하는 일반인들 모두에게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상대에게 설득하고 타인의 견해는 공정하게 바라보고 비판할 수 있는 방법을 논쟁의 기술을 통해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게 한다. 상호 협력과 갈등해소, 양보와 타협을 통한 공동의 발전 방안을 찾는 것이 결코 남의 얘기나 이상향은 아닐 것이다.

 

어찌보면 논쟁을 합리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몰랐던 우리가 긍정적인 방향의 결론을 내기 어려웠던 점도 당연한 것이 아닐까? 누구다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의 발전을 위해 전진해야 함을 공감한다면 <씽크어게인:논쟁의 기술>은 그 해법을 찾는 의미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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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세금신고? 어렵지 않아요 어렵지 않아요 시리즈
최용규 지음 / 가나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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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는 프리랜서나 면세사업자는 오히려 세금 부담이 덜하다보니 세금신고와 관련해서 모르는게 너무 많다. 그러다 보니 세무당국의 지침에 어긋나서 벌금이나 과태료를 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세금관계를 어려워하다 보니 어떤 세금을 언제 내야 하는지도 몰라 당황스러울때가 많은데 이런 어려운 부분을 속시원히 설명해 주는 책이 나왔다. <사장님! 세금신고? 어렵지 않아요>는 갈수록 작가, 디자이너, 유튜버 등 프리랜서나 면세사업자가 많아지는 시기에 세무업무를 잘 몰라서 막연히 부담을 갖고 있는데 이를 속시원히 설명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세무업무를 위해 대리인을 쓰더라도 아는게 있어야 제대로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세무 관련 일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은 철저하게 실무 관련 프리랜서나 면세업자들의 궁금한 점을 풀어주는 그야말로 속시원하게 긁어주는 책이다.

 

우선 저자는 대한민국 세금체계를 설명한다. 그리고 책의 구성을 철저하게 프리랜서와 면세사업자들에게 포커스를 맞춰 설명해 준다. 그러다 보니 나름의 관련 직업을 가진 독자들이라면 충분한 도움을 받을 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외에도 임차료나 식비, 인테리어 비용 등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야말로 세금 관련한 모든 궁금정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너무나도 고맙다.

특히 세무대리인을 굳이 안쓰더라도 충분히 세금신고가 가능하도록 설명해 주고 있어서 너무나도 유용하게 생각된다.

결국 세무사, 노무사 시험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세금 신고를 할 정도의 기본 상식만 배우면 된다고 조언한다. 본인의 업무에만 집중하면 세무 관련 업무는 직접하거나 아니면 세무법인에 맡기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중요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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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 그림속으로 들어간
차홍규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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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지만 인간의 본능중에 하나기에 결코 외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에로티시즘, ()과 관련된 부분이다. 물론 그 성이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인류에게 한결같은 모습이나 개념으로 인식되기는 어려운게 사실이다. 본능은 바로 욕망과 연결되고 그 욕망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못지 않게 대한민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n번방 사건이다. 너무나도 끔찍하고 인간으로서 못할 짓을 서슴치 않고 한 이들이기에 용서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행태는 돌이켜보면 오랜 역사 안에서 유사하나마 볼 수 있다. 욕망의 일그러진 모습은 그래서 세대와 시대를 초월해서 그 암울한 모습을 항상 갖고 있고 사라져야할 본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너무나도 답답하다.

 

에로티시즘을 표현하는 방식은 시대를 넘어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표현한다면 이제는 서로 너무나도 촌티(?)나는 방식이 되었다. 하지만 그 중에도 그림은 그 자체로도 우리의 삶을 그대로 투영하고 희노애락을 그대로 표현하는 장르라 할 수 있다. <그림 속으로 들어간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은 역사적인 인물들 중에 탐욕과 욕망으로 변형되거나 나락에 빠진 인들이 왜 욕망과 탐욕에 집착했는지 남아 있는 그림으로서 전해주곤 한다.

 

그런데 묘하게 매력을 느끼곤 한다. 그것은 에로티시즘처럼 본능적인 요구도 있지만 순수했던 그 모습을 잊지 않으려는 과정에 하나라고 생각할 순 없을까?<그림 속으로 들어간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은 먼 과거부터 인간이 가지는 본능적인 부분이 그림으로 표현될 때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인간의 욕망을 들춰내고 탐욕을 비판하는 책이다. 결국 이 책은 인간의 본능과 맞닿은 모습 속에서 그림의 세계를 보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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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성공의 정석 - 상위 1% 쇼핑몰의 비밀
이신우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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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부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적이 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가 자체가 연예인등 셀러브러티여서 스스로 의류의 모델이 되거나 자신의 이미지를 활용해 상품 판매에 매진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인터넷 쇼핑몰 초창기때 기억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장점은 일반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재고부담이나 관리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이 있고 또한 집에서 소자본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새 레드오션이 되버린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치열한 경쟁은 물론 숱하게 만들어지고 바로 폐업하는 상위 1%외에는 모두 패자가 되어버리는 심연의 공포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대초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시작한지 20여년이 흘렀다. 지금도 여전히 다양한 이들이 도전정신을 가지고 인터넷 쇼핑몰 구축에 나서지만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리고 어설픈 꼼수나 상술에 기대 얄팍하게 물건을 팔 셈이라면 바로 들통나고 손가락질 받게 마련이다. 당연한 댓가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치명타고 결국 사업을 접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상위 1%의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을까? 오랜기간 명멸해온 쇼핑몰의 사례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지 않을까?

 

<쇼핑몰 성공의 정석>은 소위 이 바닥에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해 온 저자가 자신의 오랜 경험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쇼핑몰 창업을 꿈꾸거나 창업한 쇼핑몰이 부진에 빠져 고민인 독자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책이다. 단순히 먹고 살만큼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기를 저자는 원한다. 10개 중에서 9개 이사의 쇼핑몰은 6개월~1년 이내 실패를 맞이하기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면 죽는 것이 사업이고 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분야가 인터넷 쇼핑몰 업계이기 때문에 다른 판매자들처럼 평범하게 팔면 안된다고 일침을 놓는다. 판매방식, 자세, 마인드가 달라야지 상위 1%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판매자의 정신력, 마인드가 남달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적어도 3년이라는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데 6개월~1년 이내 판매신장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나약한 마음을 먹거나 나태한 정신상태로 있다가 실패의 쓴잔을 들이킨다고 한다. 쇼핑몰을 창업할 때 가장 필요한 점은 바로 인내심과 성실함이라는 점이다.

 

특히 환상 속에서 쇼핑몰 운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24시간이 모자라도록 일을 할 수 있고 최소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해야 하므로 부업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거기다가 생각보다 너무 단조로운 일상이기 때문에 지루함도 이겨내야할 과제가 되며 쇼핑몰이라고 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만 있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충고한다. 여기에 1인 사업가이기에 재무관리, 영업, 판매, 마케팅은 물론 사진촬영, 디자인 편집도 직접 할 줄 알아야 시장상황 변화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버텨내지 못하고 문을 닫는 이들이 많고 저자 역시 그런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한편의 논문집처럼 텍스트로 꽉꽉 우겨 넣은(?) 첫인상과 달리 이 책은 저자의 진정성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결과물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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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방식 - 자본은 어떻게 당신을 지배해 왔는가? Insight Series 1
유기선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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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유명한 투자전문가이자 뉴욕대 경제학 교수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그의 저서 블랙스완에서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촉발한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에 대해 통렬히 비판하면서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가리키는 용어로 블랙스완을 썼다고 한다. 검은 백조가 나타난다면 지금까지의 백조는 흰색이라는 관념은 진부하고 정정되어야 할 고정관념이 되어 버린다. 칼 포퍼가 끊임없이 의심하라는 명언을 남긴 것은 당장 내일 태양이 뜨지 않을까?’라는 의심이 아니라 미래에도 영원히 태양이 매일 뜰까라는 생각은 착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기존 지식은 반증을 통해 오류를 정정하고 사회는 진보하는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 19>라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전세계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 전세계가 하나의 가치사슬 속에 분업화된 상황에서 수출주도의 대한민국호는 중국, 베트남등 원료조달이 중단되고 수출 역시 수입국인 미국, 유럽의 <코로나 19>로 인한 셧다운으로 활로가 막힌 상황이다. 메르스사태 때 큰 실패를 교훈삼아 운좋게 이번 방역에서 세계의 모범으로 칭송받는 것이다. 우리의 진일보는 바로 블랙스완처럼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칼 포퍼의 충고처럼 끊임없이 의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체제의 근간인 자본주의는 결코 우리의 안전판이 될 수 없다는 의심속에 늘 미래를 진단하고 과거의 교훈 속에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자본의 방식>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우리의 운명을 움켜쥔 자본주의의 역사와 이를 통해 지금의 자본주의 체제를 바라보는 47가지 통찰에 대한 책이다. 물물교환을 넘어 교환가치로서 매개수단이 된 돈과 그 돈으로 거래하고 부를 축적하는 금융자본주의의 시대에서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간과하고 있는 자본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 자본을 토대로 지금의 기업들이 어떻게 형성되기 시작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과정은 불확실성이 더욱 강화되는 현재에서 미래를 가늠하는 좋은 지표가 될 것이다.

 

자본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가?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저자의 자본주의 속성에 대한 탐구와 유의미한 결과물은 앞으로 어떤 지식의 산물을 선사할지 궁금해 진다. 금융자본주의를 토대로 한 세계 경제사의 흐름과 여기서 얻은 통찰로 바라보는 인공지능의 문제점 등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저자의 시선은 차분하고 냉철하다.

 

대공황은 건강에 좋은 찬물 샤워와 같다경제학을 전공했고 경제학에 대한 관심사를 지금까지 유지하면서 가장 인상적이고 존경하는 경제학자 조제프 슘페터의 명언이다. 자본주의에서 불황은 경기순환의 일부이며 기업가의 새로운 사고와 모험정신으로 불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여기서 슘페터가 말하는 기업가 정신은 이윤추구의 극대화에만 골몰한 것이 아니다. ‘정신적인 동기가 함께 있는 기업가 정신만이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다고 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말처럼 지금까지의 혁신보다 앞으로 더 많은 혁신이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다. <코로나 19>의 위기도 혁신을 통해 극복해 낼 것이고 정신적인 동기가 충만한 기업가 정신이 증명해 낼 것이다. <자본의 방식>은 그래서 앞으로도 기억되고 읽어야 할 책으로 손꼽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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