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 유머와 위트 그리고 독설의 미학
박성재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2월

말은 서로간의 의사를 주고받는 소통수단이다. 그런데 우리 속담에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말이 가지는 중요성을 극명하게 드러내는게 없다. 그리고 흔히 ‘말 안하면 중간이라도 가지’라는 표현도 있다. 이는 말이 중요해도 말이 많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효과적인 의사표현이 왜곡된다면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것이다.

현대로 접어들면서 말의 중요성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자기표현이 정확해야 상대로 하여금 호감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제대로된 표현 능력이 떨어지면 그만큼 오해의 소지도 있고 자신과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상대에게 어필할 수 없다. 거기에는 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다.

상대에게 어필한다는 점은 바로 상대에게 호감을 갖게하고 대화의 주도권을 자신에게 갖고오게 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자신이 아는 정도를 상대에게 주입하거나 으스대는 허세로 상대에게 경외심을 얻으려는 데 있지 않다. 바로 소통과 공감의 능력이 있어야 하고 여기에는 똑같은 의사전달의 말이더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앞서 속담을 언급했듯이 천냥 빚을 갚는 말은 의미가 동일할지는 몰라도 말의 표현방식은 천양지차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소통과 공감을 얻고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올바른 인간관계와 나아가 건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저자의 지론이 녹아들어 있는 책이다. 커뮤니케이션이 갈수록 경박해 지는 현대에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말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은 다양한 상황에서 최적의 대화법은 물론 상대방을 최대한 배려하는 대화방식이 결국 좋은 말, 재미있는 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인식시킨다. 겸손, 배려, 양보가 없는 대화는 상처뿐이고 소통, 공감, 긍정이 없는 대화는 의미없이 시간만 낭비함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고립되어지고 개인화, 파편화된 삶이 번져나가는 오늘날 소통을 위한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는 좋은 책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