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친노 죽이기
유재일 지음 / 왕의서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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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을 올리는 오늘자 언론과 방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취임 7개월을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문대통령의 지지율은 탄핵으로 인한 대통령직 수행 중단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결과를 낳은 전임 대통령의 실정(失政)을 감안하더라도 국민의 두터운 신뢰하에 자신의 정책을 소신있게 추진해 나가는 결과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현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그를 정치로 이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와 비춰볼 때 문대통령의 지지율과 정책수행능력은 큰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보수언론의 공세가 한층 더 교묘해지고 프레임이 디테일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변동 없는 것은 그동안 게이트키퍼로서 언론의 역할이 미흡했던 점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노 전대통령의 실책을 철저히 반성, 분석함으로서 좀 더 국민의 폭넓은 지지율을 얻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게 아닌가 싶다.

 

<문재인과 친노죽이기>는 이러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현 대통령의 대한 이야기이자, 왜 문대통령과 친노세력이 견제를 받는지에 대한 철저한 진단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요즘 화두인 적폐세력이 누군지를 그 어느 누구도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는 이들까지 집요하게 파헤쳐 고발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척점에 서있는 세력은 수구꼴통보수로 불리우는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내부에도 적이 있음을 지적한다.

정의당 메갈 사태로부터 진보 블록에서 패권적 주류세력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는 여성계는 수시로 칼날을 드세우며 문재인 정부 내 핵심 인사들을 공격하고 있다. 70% 지지율을 얻어도 임명권의 70%를 행사할 수 없는 문재인 대통령과 친노라면 민주당의 지지도가 계속될지 저자는 상당히 의심스러워 한다. 사방이 적이요 도처에 깔린게 음해세력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저자는 통렬히 비판한다.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눈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이는 당연히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이 소위 문빠에 치우친 시선에서 주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하더라도 현재 우리의 삶을 보장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면 편협한 의견임을 넘어 최고의 선을 지향하는 것이리라.

 

저자의 주장이 저자만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공감하는 다수의 시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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