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환율의 비밀 - 원화는 왜 급등락을 거듭하는가?
최기억 지음 / 이레미디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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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국내외 경제상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면서 핵심적인 부문이 되었다. 국가간 화폐의 교환비율인 환율은 세계 경제가 급속도로 동조화되고 경제상황에 반영되는 시차가 없어지면서 더욱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동시에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비단 해외여행시 환율을 고려하는 정도로만 해석될 순 없는 현상이다. 특정 화폐의 강세는 바로 그 화폐에 대한 구매수요를 늘림으로서 직접적으로도 국내 원화환율이 오르게 되고 이를 통해 결제해서 사용하는 커피 등 대부분의 수입제품들은 인상됨으로서 수입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환율의 비밀>은 이처럼 환율이 국가 경제는 물론 개인의 가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시 한번 환율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게 될 것이다. 그만큼 환율 변화가 해당 국가와 사회, 경제, 가계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과거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 불리우며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던 우리나라가 IMF위기를 통해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으면서 휘청일 때 천정부지로 치솟는 환율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였는지를 잊지 않았으리라 생각해 보면 앞으로도 환율을 이해하고 그 메커니즘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방향을 설정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경제사적인 부분은 물론 현재 북한과의 핵을 둘러싼 대치국면에서 발생가능한 시나리오별 환율 전망도 아우르는 등 상당히 해박하면서도 폭넓은 분야를 환율이라는 바로미터를 통해 들여다 보고 이해를 시켜 주는데 애쓰고 있다.

 

저자는 환율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목적으로 다수의 저서를 통해 그동안 쌓아 온 내공을 발휘하고 있다. 그만큼 환율 부문 하나에 있어서는 오랜 기간 분석과 전망, 이론을 통해 독자들이 어떤 부분을 더 알아야 하고 실물경제는 물론 금융부문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환율전쟁, 일본의 아베노믹스(양적완화로 대변되는 경제정책)에 따라 어떻게 환율변화가 일어나고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도 설명해 준다. 과거 환율의 역사적 변천도 설명해 주는 등 이 책은 그야말로 환율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교과서가 아닐까 싶다. 어렵게만 여기지 않고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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