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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부습관이 평생을 결정한다
최장년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11월
평점 :
마흔 중반을 훌쩍 넘은 지금 살아온 날을 가끔 돌아볼 때면 늘 후회되는 시기가 학창시절이다. 그때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했으면, 공부를 어떻게 해야는지 방법을 찾아냈다면 더 나은 명문대를 가서 좋은 직장을 얻거나 좀 더 기회의 문이 넓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고2, 중3 두 딸을 둔 아빠로서 열심히 공부를 하지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공부해야 주어진 시간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몰라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당시의 내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참고가 될만한 조언을 해 줄 수 없어 여간 답답한게 아니다.
그렇다면 ‘공부의 길’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아직은 미래와 기회가 더 많은 두 딸들에게 훌륭한 충고가 될만한 공부법을 찾던 중 접하게 된 책이 바로 <지금 공부습관이 평생을 결정한다>이다.
이 책은 28년이라는 오랜 기간 중고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학생들을 지도해 온 저자가 혼자 고민에 빠져 진로설정과 공부방법을 몰라 헤메던 학생들을 숱하게 봐 오면서 언젠가 이 고민을 해결해 줄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했던 것을 풀어낸 것이다.
저자는 ‘평생학습’의 시대에 나이를 불문하고 ‘평생직업’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삶의 태도를 찾는데 주력해 왔고 공부습관 역시 그 태도에 속한다고 한다. 즉, 이 책은 단순히 책상에서의 공부방법에 그치지 않고 풍요로운 인생, 행복한 인생을 위해 필요한 공부가 진정한 공부임을 독자들이 깨닫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저술한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오랜 기간 후학을 양성하면서 얻은 노하우에만 전적으로 기대지 않는다. 먼저 졸업해서 사회에 나간 선배들의 목소리와 경험을 충분히 활용해서 청소년들이 자칫 반복하기 쉬운 실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해 준다.
단순히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배운다는 것에 적응하고 이를 통해 인생 전반에 있어 배우고 활용하는 방법을 체득한다면 그것이 지닌 힘은 자신의 삶을 보다 더 가능성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되지 않을까? ‘성공은 좋은 습관에 있다’는 명언이 있듯이 이 책이 두 딸들에게 좋은 충고가 되고 자신의 앞으로 인생을 위해 어떤 방향을 설정해야 할지 나침반이 되어주길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