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공부하고 30년 써먹는 부동산 시장 분석 기법 - 구만수 박사
구만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부동산 투자는 그동안 부동산 불패라고 불리울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동시에 중산층 형성은 물론 부의 축적에 크게 기여해 온 점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소득수준은 물론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서 너무 고평가되었으므로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지 10여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동산 시장은 견고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동산 재테크를 능가할 재테크가 마땅히 나타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부동산 불패론이 검증되었다고 확신할 수 없다. 그리고 엄연히 존재하는 점은 분명 현 부동산 시세는 소득 대비 고평가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 감안해서도 부동산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좋은 투자 방법 중에 하나임을 부정할 수 없다. , 부동산 투자 분야는 여전히 주목해야하고 공부해야 할 분야인 것이다. 관건은 부동산 투자 역시 상승기와 하락기가 있으므로 이를 파악해서 투자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 그렇다면 그 시기를 예측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부동산 재테크의 핵심일 것이다.

 

<구만수 박사 3시간 공부하고 30년 써먹는 부동산 시장 분석 기법>는 바로 이러한 상승기와 하락기를 찾아내는 통찰력을 키우는데 노력해 온 구만수 박사가 그동안 330 강연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서 큰 인기를 끌었던 부동산 투자의 핵심 이론을 정리한 책이다.

구만수 박사는 부동산 투자에 뛰어 든 투자자들의 심리는 물론 상승기와 하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국제 경제 상황등 다양한 내외부 요인들을 분석하고 투자 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는 특히 부동산 불패론의 허상을 주장하는 이들의 주요 근거중 하나인 일본의 버블경제에 대해 반박한다. 현재 가장 비싼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은 당시 일본 아파트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으므로 다소 조정은 있을지 몰라도 버블에 가까울 정도로 폭등했다고 분석할 만큼 상승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부동산 투자를 맹목적으로 강권하지도 않는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쇼트>를 예로 들며 비이성적인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합리적 의심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관성과 타성에 젖은 맹목적 부동산 투자 올인이 가져다 줄 파국을 냉철하게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은 귀담아 들을 만하며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개념을 정립해 주는 책이다. 마치 수험서 중에서도 해당 과목(부동산)에 대해 기본적 개념과 용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본서와 같은 역할을 자임한다. 무슨 분야든 실력이 탄탄하려면 제대로 된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함은 누구나 다 알지만 정작 간과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이 책이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이 책을 펼치는 독자들이라면 수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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