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메이커스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흔히 ‘떴다’고 표현되는 히트상품에 대해 성공요인을 찾기 분주하지만 마음만큼 확실한 것을 찾기 어려울때가 있을 것이다. 다른 제품들과 차별점을 찾기 어려운 상품인데 유독 이 상품이나 서비스가 대박을 쳤다든지, 마케팅 기법이나 세일즈 상식을 동원해서 분석해도 찾기 어려워 포기하고 마는게 히트상품의 비결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히트작이 비결은 무엇일까? <히트 메이커스>는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글로벌 메가히트작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우리가 무언가를 좋아하는 이유에 관한 심리학 그리고 보이지 않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 시장의 경제학에 대해서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선 “최고 인기를 누린 노래나 TV 프로그램, 블록버스터 영화 등이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해 유명해진 것 같아 보여도 실제로는 일정한 규칙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저자의 주장의 핵심은 몇 가지 요소에 따라 결정되는 ‘과학적’ 결과물이 히트작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히트작을 좋아하는 이유에 관한 심리학은 물론 ‘보이지 않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시장의 경제학에 대해서도 논한다. 언뜻 비슷해 보이는 제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인데도 어떤 것은 크게 성공하고 어떤 것은 점포를 문닫게 만든다면 결국 히트작의 성공비결에 대한 연구가 뒤쳐져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저자의 분석결과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친숙함’과 ‘특별함’의 황금비율이 히트 메이킹이라고 주장 한다. 히트작은 기존 상품과 색다른 무언가 예측 불가능한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속에서 친숙한 무언가를 발견하면 사람들이 무척이나 좋아하게 된다. 이를 훌륭하게 매칭해 놓았을때 거의 대부분 히트작의 반열에 올랐다고 주장하며 다양한 예시를 들고 있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하루하루 판매실적에 희비가 엇갈리는 직장인에게는 상황에 맞지 않는 당장 보이지 않는 막연한 개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친숙함과 그 속에 녹아져 있는 특별함을 잘 융합하여 상품화한다면 세상을 사로잡을 히트상품이나 창작물의 소유자는 곧 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들게 만드는 책이 바로 <히트 메이커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