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 부자수업 - 거물 화교 사장에게 배운 부와 성공의 비밀
오시로 다이 지음, 홍주영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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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는 중국 출신 상인들이 중국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 각국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현지 경제권력을 갖고 각국의 정치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성장한 이들을 지칭한다.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를 제외하고 화교는 동남아는 물론 근래에는 미국 등 북중미와 남미까지 진출해서 근면성과 부에 대한 영리함을 바탕으로 상당한 부와 경제권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화교의 특징은 출판가에서 부에 대한 철학과 재테크를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탐구하는 책들이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축적과 돈을 벌기 위한 일련의 행동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만만치 않고 때로는 실패의 쓰라린 맛을 볼 가능성도 높은게 사실이기 때문에 화교가 수백년 전부터 거둬 온 성과와 이 과정에서 전해 내려오는 행동방침이나 부에 대한 철학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당연히 클 것이다.

 

<화교 부자수업>은 이러한 출판가의 경향과 독자들의 관심이 매칭이 되어 나온 화교 관련 서적의 하나다. 이미 지난 2014년에 발간(당시에는 장사를 하려면 화교상인처럼으로 출간되었다)의 개정판으로, 평범한 회사원이 화교에게 부의 축적 방식을 배운 뒤 성공하게 된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저자가 샐러리맨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창업을 통한 성공에 염원이 크다 보니 화교의 성공방식을 주목하고 화교사장에게 무려 2년간 찾아가 설득한 끝에 제자로 들어간 후 노점상부터 해외무역, 상장기업과의 거래협상까지 매번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하며 화교 비즈니스의 모든 비법을 전수받는다. 그 비법과 자신이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등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금과옥조(金科玉條) 같은 가르침은 기본의 중요성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요체임을 깨닫게 한다.

 

화교는 현재에 국한하지 않고 긴 호흡을 갖고 미래를 내다본다고 한다. 물론 누구나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일지 모르나 오늘 벌어 살아가는데 허덕이는 개인사업자들에게 힘들어도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생존하는데 필수는 아닐까? 또한 화교의 성공은 바로 인간에 대한 이해에 있다. 상대를 설득하고 사람을 대상으로 물건을 파는 행위가 바로 상인의 운명인데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성공은 멀어진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그 당연한 것을 제대로 못하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이다. 여러 면에서 이 책은 사업에 대한 관점과 성공에 대한 사고를 한단계 더 넓혀 주는데 좋은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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