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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 - 걷기에 생각을 더해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의식적 걷기
다닐로 자넹 지음, 오경희 옮김, 안광욱 감수 / 새로운제안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현대인에게 생기는 각종 성인병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는 인간이 본연의 신체적 메카니즘을 ‘편리성’에 비중을 두다 보니 생기는 부작용일 것이다. 지구에 나타난 인간은 본래 걷고 뛰는 등 쉼없이 이동하고 사냥하고 종족을 보전하기 위한 행위를 지속했었고 이는 인간의 본성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이동수단인 자동차나 비행기등을 통해 ‘지구촌’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장거리를 적은 시간에 이동하는 것이 가능했으나 편리함 속에 인간의 신체는 운동부족으로 탈이 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스피디한 일상 속에 자신은 물론 인간에 대한 사색이 배제되가는 지금은 그래서 더욱 인간에 대한 성찰을 중시하는 인문학에 대한 재발견이 이뤄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에 대한 해결책은 물론이고 깊은 사색의 시간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걷기 운동이 오래전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 ‘달리기’가 갖는 유산소 운동으로서의 장점은 많지만 40대 이상 장년층이나 노년층에게 달리기는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고 무릎 등 관절의 노화로 인한 부상의 염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걷기는 관절이나 심장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달리기 못지 않은 운동효과를 거둔다고 많은 의학적 연구결과가 뒷받침한다.
그렇다면 걷기를 하면서 더욱 높은 효과를 거두면서 에너지를 극대화 할 수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런 궁금증과 필요에 의해서 관련된 자료나 책을 찾던 중 만나게 된 책이 바로 <나는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30여년 동안 걷기운동과 등산에 대한 조예가 깊은 전문가이다. 저자는 오랜 동안 걷기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였고 그 방법을 찾거나 고안하면서 ‘의식적 걷기’를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인간 본연의 ‘걷기’가 정착과 좌식생활로 인해 단순히 숨쉬면서 걷는 것으로 퇴화된데 대해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만든 ‘의식적 걷기’는 단순히 신체적 회복과 건강은 물론 정신적인 힐링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만든 ‘의식적 걷기’운동 방식은 걷기운동을 단순히 다이어트 등 신체적 발란스의 회복에만 비중을 두고 있거나 아예 걷기운동의 장점에 대해 모르고 있는 독자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운동이자 명상의 방식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