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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ㅣ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4
손무 지음,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손자병법은 중국의 고서(古書)로서 특히 군사전략에 있어 가장 인정받고 지금도 그 가르침을 동서양을 불문하고 반영하는 시대를 뛰어넘는 경서로 손꼽힌다. 흔히 무경칠서라고 해서 손자병법 외에 병법서를 저술한 저자들조차 손자병법을 언급하면서 최고임을 인정하는 헌사를 아끼지 않을 정도다.
손자병법은 현대에 와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기존의 뛰어난 존재를 다시금 더 부각시키고 있다. 흔히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국가간 무역분쟁 등 경제전쟁은 물론, 치열한 기업간 비즈니스 전선에서도 손자병법은 상대를 제치고 최고의 자리를 얻기 위한 수많은 전술, 전략에 가장 기초로 활용된다. 개인면에서도 다르지 않다. 처세서로서 손자병법은 무궁무진한 활용가치가 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레 현대에서도 손자병법 원전은 물론 손자병법의 경전을 토대로 활용술을 다룬 책들이 다양하게 출판되고 있는 실정이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손자병법>도 그러한 출판가 경향에 따라 기획된 책이다. 물론 이전에 출판된 책들처럼 손자병법의 계, 작전, 모공, 군형, 병세, 허실, 군쟁, 구변 등 8편에 걸친 손자의 전쟁에 따른 전략, 전술을 역사적 사례와 함께 알기쉽게 해설해 준다. ‘손자’는 손무를 높여 부르는 존칭이다. 손무는 역설적으로 평화주의를 지향한다. 제일로 쳐주는 승리방식을 바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 하고 그 다음으로 ‘싸우기 전에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고 전쟁에 임하는 것이라고 언급한다. 전쟁은 그야말로 국운을 걸고 임하는 건곤일척의 싸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자의 병법은 최선의 도를 싸우지 않고 이기는데 두되 차선책으로 갈 상황이라면 자신이 알려주는 전술을 최대한 활용해서 이기는 길로 들어서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동서양의 전쟁사를 손자병법으로 대입해 보면 패배한 자는 반드시 손자가 경계해야 하는 금도를 어긴 결과다. 그만큼 전쟁의 요체를 깨달은 그의 가르침은 개인간의 경쟁이 치열한 조직내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강한 적은 그 날카로움을 당분간 피하면서 계속적으로 상대를 소진시켜 점차 세력을 약화시켜야 한다고 한다. 이는 조직내에서 한창 잘나가는 이들에 대한 견제와 자신의 능력을 더 알릴 때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왜? 솔직히 치사하지 않냐고? 경쟁에 있어, 승패에 있어 도덕적이고 상대를 배려하는 싸움판은 절대로 있을수 없다. 결국 승자가 모든 선을 가지고 가는데 무슨 페어플레이가 있겠는가? 야비하지만 현실이 그렇다.
제목처럼 ‘누구나 한번쯤 꼭 읽어야 할’ 책이 바로 손자병법이다. 아직 없다면 이 책 한권쯤은 꼭 일독하기를 바란다. 독자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