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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면 충분하다 - 컨셉부터 네이밍, 기발한 카피에서 꽂히는 멘트까지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평점 :
단 하나의 제품이라도 팔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맞붙어 경쟁하는 비즈니스의 세계는 그야말로 전쟁터다. 그런데 상품을 팔아주는 소비자의 마음은 변덕스러워서 어디에 맞춰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은게 기업 마케터들의 고민이다.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더라도 고스란히 매출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맛과 품질, 기능면에서 우수한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단명하거나 아예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조차 건지지 못한 비운의 제품 리스트를 어렵지 않게 떠올릴 것이다. 즉, 베스트셀러 상품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한마디로 ‘구슬도 꿰어야 서말’이듯 마케팅이라는 중요한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듣자마자 사게 만드는 세일즈 기법이 있을까? 마케팅 전략은?? 고객을 설득시킬 킬러 키워드는 있는가???
이런 고민에 빠져 있다면 <한마디면 충분하다>를 탐독해 볼만할 것이다. 이 책은 4년전 <팔지마라, 사게하라>라는 마케팅 관련 서적으로 세간의 관심과 지지를 불러 일으킨 저자가 새롭게 출간한 마케팅 관련 책이다. 20여년간 마케팅 분야에서 활약한 필드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는데 세일즈 마케팅 분야 전문가이면서 홈쇼핑에서 억대 매출을 숱하게 기록한 쇼호스트이기도 한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만큼 소비자를 사로잡는 ‘언어의 마술사’라고 칭송할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을 지닌 그가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라는 것이다. 너무 자세한 설명을 구구절절이 늘어놓기 보다 분명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말 한마디 조사 하나하나의 미묘한 차이로 나타나는 설득언어 포장기술이 소비자를 무장해제 시킨다는 것이다. 왜 카피라이터들이 그만큼 고민하는지 알만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다양한 사례와 저자 본인이 직접 경험을 통해 얻은 마케팅 철학이 듬뿍 묻어나 있는 책이다. 마케팅 분야에 몸담고 있거나 희망하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