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포커판이다 - 게임을 지배할 것인가, 게임에 지배당할 것인가?
댄 러스트 지음, 이선애 옮김 / 동아엠앤비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흔히 회사생활을 일만 잘해서는 안된다는 말들을 한다. 이는 그만큼 업무능력 하나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성취감을 갖거나 적어도 정당하다고 여겨지는 보상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직장생활을 하고 있거나 해 본 이들이라면 이 말을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숱하게 많은 사례들이 이 말을 지지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나도 흔히 많은 능력 있는 직원들이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직원들 보다 먼저 구조조정을 당하는 경우를 봐왔다. 결국 21세기 직장이라는 정글에서는 단순히 업무능력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순진한 환상을 빨리 버리고 그 다음을 준비하는 이들이 살아남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빨리 느낀다면 그만큼 살아남을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못하면 결국 서슬퍼런 구조조정의 칼날 앞에 머리를 내밀 수밖에.

 

그렇다면 업무능력과 노력을 넘어 어떤 것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회사는 포커판이다>는 재능, 야망, 노력의 한계 너머로 자신을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 대응전략, 통찰력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런 인간들은 그렇게 생겨먹었으나 난 다르다고 무시해 버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가 스스로의 실적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는다면 자기과시형 인간들은 우리가 당연히 받아야 할 인정이나 보상보다 더 많은 댓가를 챙기기 마련이라고 저자는 일갈한다. 마치 포커판처럼 자신을 들어내지 않고 최대한 잇속을 챙겨야 최종적인 승리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직장내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야 할 9가지 상황을 설명해 준다. 이를테면 무능하기 짝이 없는 상사를 상대하거나 승진기회가 제한된 상황에서 야망이 넘치는 사람들과 일하기, 우리의 공을 차지하려 들거나 자신의 잘못을 우리에게 뒤집어 씌울는 동료와 일하기 등은 왜 우리가 업무능력만으로 장밋빛 미래를 그리기 어려운게 현실임을 깨닫게 해준다.

직장인이라면, 조직의 일원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이들이라면 필독서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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