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는 힘 - 단 하나에 완전히 몰입하는 기술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현대인들은 그야말로 멀티태스킹을 종용받는다.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서라지만 한분야에 진득허게 집중하기가 여간 만만치 않다. 특히 스마트폰에 빼앗긴 시간은 그야말로 비생산성의 극치다. 둘러보면 자투리 시간일지라도 무의미하게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면서 웹서핑을 하거나 게임에 몰두하는 현대인의 모습은 전혀 낯설지 않다. 이는 결국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미국의 경우 업무 방해와 집중력 저하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무려 연 5천억달러에 이르고 영국의 경우 대기업 종사자 중 대부분인 85%2분에 한번 꼴로 이메일을 확인, 회신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의 하던 일을 멈추고 새로운 일을 처리한 다음에 다시 기존의 일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많게는 30분이 걸릴 수 도 있다고 하니 집중력의 저하는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추세다.

 

하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집중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느냐에 따라 일의 효율은 물론 궁극적으로 성공의 열쇠가 된다는 점이다. 나 역시 집중력이 약하다 못해 심한 주의산만함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중하는 힘>은 그래서 선뜻 고르게 되었고 읽으면서 많은 공감과 도움을 얻은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인의 집중력 부족 이유와 집중하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은 물론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위주로 독자들에게 집중력 향상 스킬을 가르쳐 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집중력도 운동선수들처럼 훈련을 통해 근육량이 향상되듯 길러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정작 집중해서 처리해야 하는 일을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이나 할 일이 떠올라 제대로 집중하기 어려운데는 바로 에 있음을 지적한다.

 

이는 우리가 가진 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원래 인류가 지구상에 태어난 이래 당연히 가질 수밖에 없었던 특성이라고 한다. 다양한 위험요인의 발생이나 위기를 한번에 알아채기 위해 뇌는 쉴 새 없이 주위를 둘러보고 반응하게 되는 기제가 본능이 되었기 때문이란다.

 

따라서 우리는 집중력을 기르는 게 고약하게 표현한다면 정신적인병을 치료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뇌를 특수 상황에서 몰입하게 만들어주는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특히 손안의 새로운 세계를 구현하는 스마트폰 등 실생활에서 수시로 접촉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모바일 환경은 가뜩이나 없는 집중력을 더욱 떨어뜨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무려 2,800만명이 휴대폰 중독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을 정도다. 심각한 점은 요즘 어린 학생들이 기존의 책과 다른 독법을 필요로 하는 인터넷(글과 동영상, 이미지의 혼재화된 텍스트화)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더 집중력을 키우기 힘들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집중력을 길러 나갈지 팁을 선사해 준다. 이 책은 실전은 물론 근원적 방법을 고안해 내 독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앞으로 집중력을 키우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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