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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보이는 손가락 회계 - 이미지로 배우는 신개념 회계 학습서
김상헌 지음 / 길벗 / 2017년 2월
평점 :
홍보업무와 함께 회계·경리업무까지 도맡아 하게 되다 보니 여간 어렵고 진땀을 빼는게 아니다. 특히 윗분이 공인회계사 출신이다 보니 전표는 물론 경쟁사 경영분석 자료 하나 보고드릴 때 마다 시쳇말로 눈앞이 노랗게 변하는게 다반사다.
<돈이 보이는 손가락 회계>는 그런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하면 회계에 대해 쉽게 접근하면서 이해를 빨리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속에서 집어든 책이다.
이 책은 회계 용어를 정공법으로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제목에서 느껴지듯 손가락을 하나의 기억소재로 삼아 회계용어를 정리하고 이해시키는 책이다. 주먹, 가위, 보나 손가락 길이를 부채와 자본으로 연결지어 기업가 성향을 분석하는 등 그야말로 이미지 연상학습법으로 명확하게 개념정리를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손가락 비율을 가지고 기업의 경영지표를 분석하는 방식은 저자가 얼마나 독자들의 고민을 감안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고 고안하는데 애썼는지를 공감하고도 남을만하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배운 플레밍의 법칙(Flemming’s Rule)의 경우 전류와 자기장이 있을 때 힘의 방향을 왼손 하나로 구하는 데서 모티브를 얻어 고안한 이 회계방식은 초보자들에게 플레밍의 법칙 이상의 빠른 이해를 가져다 주는 데 단단히 한 몫한다.
특히 주식투자를 하는 개미투자자들 중 기업의 경영지표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부족하다면 이 책 마지막 장의 주가이익비율(PER)로 고평가·저평가 주식 찾기, 주가이익성장성비율(PEG)로 숨은 진주 찾기, 주가순자산비율(PBR)로 기업가치 파악하는 부분은 반드시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여러모로 쉽게 회계원리를 습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