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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인의 사(社)생활
정태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1월
평점 :
직업에 대한 이미지가 현실과 다른 경우는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홍보맨에 대한 일반의 이미지와 현실속 홍보맨이 처한 모습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과감히 홍보의 세계에 뛰어들었다가 자신이 생각해 왔던 모습과 달라 당황해 하다가 떠나는 사회 초년병들의 모습은 서운하면서도 이해가 간다.
어느새 홍보업무에 뛰어든지 햇수로 14년째가 되었다. <홍보인의 사社생활>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내가 몸담았던 홍보 업무를 어느새 마감해야 할 때가 온다는 직감을 갖게 되면서 내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 책에 나오는 홍보인의 애환과 업무 속에서 빛나는 치열한 고민, 열정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홍보인의 사社생활>은 홍보업무에 뛰어든지 10년이 넘는 저자가 홍보에이전시, 중견기업, 대기업을 거치며 겪었던 홍보 에피소드를 소설 형태로 풀어낸 책이다. 사보기자로 홍보업계에 데뷔한 주인공 이제훈을 중심으로 D그룹의 홍보맨들의 홍보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개한다.
이제훈이 배워나가는 홍보업무에 대한 것들은 그대로 하나의 홍보 메뉴얼이기도 하다. 언론, 방송등 각종 미디어와 소속 기자들과의 스킨십부터 시작해서 언론과의 포지셔닝, 사내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CEO홍보까지 홍보맨들이 관여해야 할 다양한 업무를 하나하나 세세히 알려주고 있다.
<홍보인의 사社생활>은 홍보업무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입문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요즘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악화 내지 침몰시키는 위기관리에 대한 홍보업무가 없다는 것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부터 촉발되는 위기는 물론 예기치 못했던 리스크 발생시 대응 노하우는 책을 통해서라도 배우지 않고 처음 대면한다면 그야말로 멘붕이 오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아쉬운 면을 감안해도 이 책은 홍보에 속내를 들여다 보고 싶은 모든 홍보 지망생들은 물론 관심있는 독자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평상시에는 없는 듯 하지만 중요한 시기에 언론, 방송을 통한 공중과의 접점은 홍보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그 때를 위해 홍보업무는 늘 칼을 벼리고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 홍보업무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이 책은 훌륭한 소개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