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전략 - 불황에도 잘나가는 회사들의 27가지 비책
강성호 지음 / 페가수스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전세계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뉴노멀이라 부르면서 새로운 경제환경에 적응해야 한다지만 한국경제는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그나마 삼성전자로 대변되는 IT산업 덕택에 근근히 버텨나가지만 갤럭시 노트7의 밧데리 폭발사고로 대량 리콜을 겪으면서 한국경제는 실낱같은 희망마저 앗아갈 태세다.

 

하지만 이런 불황에도 잘나가는 기업들은 존재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들의 성공방식은 무엇일까?

여기서 잠깐. 단순히 성공한 기업들의 전략과 실행방식을 그대로 답습해서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면 기업 운영 뭐 걱정있겠는가? 문제는 그런 방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게 기업의 생존경쟁이고 그러기에 늘 경영자들이나 중간관리자들은 조직의 생존에 긴장하게 마련인 것이다.

 

<승자의 전략>은 저성장시대의 악조건하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가도를 달려 온 회사들의 전략수립과 실행과정을 추적하면서 얻게 된 공통점 내지 비결을 정리해서 펴낸 책이다. 저자 역시 앞서 언급했듯이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한다고 우리 기업들도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저자는 국내 유수의 경제경영 전문 주간지의 경영전략 트렌드코너를 통해 현장에서 쌓아 올린 경험과 앞서 언급했듯이 전략수립과 실행과정을 추적 연구하면서 얻은 결과를 맛깔나게 풀어냈으며 그 내용들을 엄선해서 이 책으로 펴냈다고 한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선호하는 스타일에 해당한다. 마치 자신의 연구결과나 주장이 전가의 보도이며 진리인양 설파하는 책보다 연구 결과에 따라 열린 사고로 접근해서 이 책의 내용을 참고로 독자 고유의 노력을 통해 길을 찾아내기를 권유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큰 기대를 할 수도 있는 독자들에게 하나의 정답은 없다면서 단, 자신이 도출해 낸 27개 비결 속에서 다양한 조합과 고민, 열띤 토론 속에 집단지성의 힘으로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 내라는 책의 결론은 그래서 매력있고 그만큼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저자가 세가지 분야로 구분해서 경영전략과 실행방식을 설명하는 것은 독자들이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고 최적의 방안 찾을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 꼭 일독을 권한다. 충분히 가치있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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