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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식단 - 챔피언을 만든 기적의 14일
노박 조코비치 지음, 김영옥 옮김 / 어언무미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건강의 8할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달려 있다고 의학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소위 ‘몸짱’이 되기 위한 수도승과도 같은 절제된 생활과 운동을 반복하는 헬스트레이너들은 근력운동이 가능케 하기 위해 우선 신체 영양을 책임질 양질의 음식 섭취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절대로 몸짱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하기도 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에너지를 생성해 주는 음식의 중요성은 그만큼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노박 조코비치라는 프로테니스 선수가 있다. 세계 랭킹 1위는 물론 역대 통산 누적 상금 랭킹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인 그는 테니스에서 그 누구도 비교를 거부하는 눈부신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불과 몇 년전만 해도 그는 실력은 출중하나 어딘가 모르게 2% 부족한 아쉬운 챔피언 컨텐더에 불과했었고 늘 결과는 루저였었다고 한다.
당시 스포츠 기자나 전문가들의 평가는 실력은 프로테니스계를 소위 ‘씹어 먹을’만큼 독보적 존재이지만 늘 부족한 체력과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복통 등으로 쉽사리 정상에 오르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뿐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어떻게 정상에 올라 지금까지 권좌를 놓지 않고 있게 되었을까? 이면에 우리가 모를만한 어마어마하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비결은 너무나 단순했다. 단지 식단을 바꿨을 뿐이다. <이기는 식단>은 조코비치가 섭취하는 식단을 바꿈으로서 어떻게 신체상 변화가 나타났고 그것이 결정적으로 경기력에 미치게 되었는지를 소개해 주는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체토예비치 박사의 조언에 따라 식단에서 글루텐(밀가루)을 제거하고 당과 유제품을 최대로 줄인지 정확히 1년 만에 세계 최강으로 거듭나는 혁혁한 성과를 냈다고 한다. 그 자신도 직접 느껴보지 못했던 신체적 변화는 물론 정신적 안정까지 밀가루 음식을 중단한 후 나타나는 긍정적 효과는 그대로 신체상 최적화로 증명되었다.
달리보면 그동안 밀가루가 인간에게 미치는 부정적 증상에 대해 부단히 지적해 온 많은 의학 전문가들의 조언을 조코비치가 실제로 증명한 셈이다.
특히 14일 동안 밀가루 음식을 중단하고 나타났던 긍정적 변화가 단지 빵 한조각으로 물거품이 되고 다시 예전의 증상이 발현됐다는 사례는 그만큼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게 한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이후에 나오는 조코비치의 식단 추천이라던가 올바른 음식섭취법 소개등이 없더라도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여겨진다. 조코비치처럼 특정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은 없더라도 글루텐 프리 식단을 적용한다면 건강상 상당한 효과를 보지 않을까? 향기롭고 고소한 향으로 우리의 미각을 자극하는 밀가루 음식들을 자제하기 어렵겠지만 충분히 노력해 볼 가치가 있음을 이 책은 우리에게 명확하게 인식시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