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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세스 고딘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평점 :
흔히 누구에게나 인생에 있어 기회는 온다고 한다. 단, 그 기회가 정말 내 자신의 인생을 바꿀만한 터닝포인트인지 깨달을 수 있는 ‘감’을 알고 모르고는 개인에 달려 있고 그 감의 정체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울 때는 그저 팔자소관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기회조차 알면서도 두려움에 빠져 잡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이런 경우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아~! 내가 그때 주저하지만 않았어도 인생은 달라졌을텐데’... 이런 탄식 절대 해본 경험이 없다고 쉽사리 말할 수 있을까?
수많은 마케팅, 경영학 분야의 저자이자 경영 그루라 칭송받는 세스 고딘은 신작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을 통해 우리 인생에 있어 타이밍이 있을때 어떻게 결정하고 대처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준다. 세스 고딘은 기회가 왔을때 주저하지 않고 시작할 수 있느냐?고 독자들에게 솔직한 대답을 요구한다. ‘그렇다’고 힘주어 말할 수 있을까? 적어도 난 고개를 숙이고 망설이다가 영혼없는 대답을 간신히 할 것이다. 왜 그럴까? 그만큼 그 기회의 결과에 대한 확신도 의심으로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리라.
저자는 그러한 실패도 감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우선 그 기회를 잡으라고 조언한다. 그 실패도 감수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실수도 줄어들고 당시에는 실수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새로운 방향성이나 의외의 결과를 낳는, 결론적으로 예상치 못했던 세계로 안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이순신 장군이 부르짖었듯이 ‘생즉사, 사즉생’이 떠오르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책을 펼쳐보면 전공서적같은 경영 서적을 떠올리는 독자의 선입관을 깨부수고 있음을 알 것이다. 그동안 저자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소통해 왔던 글 90여편을 모아서 이 책으로 펴냈는데, 긴 호흡의 문장이 아닌 간결하지만 핵심만을 담은 그야말로 저자의 인사이트가 그대로 녹아낸 명문장으로 가득함과 동시에 저자의 인사이트를 이미지화 한 그래픽이 독자들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좋은 역할을 한다.
많은 저서를 통해 경영학 분야의 그루로 알려진 세스 고딘이지만 이 책은 개개인의 용기와 과감한 결단이 인생을 바꾼다는 진실을 다시 일깨움과 동시에 주저하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결과나 세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인식시키는데 아주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왜 그가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전문가인지 다시 한번 공감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