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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질문에 답하다 - 조직을 성장시키는 최고 리더들의 39가지 질문
백기락 지음 / 세종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직장에서 조직생활을 하면서 늘 목말랐던게 리더의 자세와 리더십에 대한 것이다. 누군가의 지휘하에 팀원으로서 유기적인 대응을 통해 일관된 목표를 달성해 가려는 노력과 동시에 파트장으로서 부하 직원들을 이끌면서 봉착하게 되는 다양한 난관들, 심리적 갈등과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본보기를 보여야 할지 늘 고민했었고 갈등중이며 궁금해 할 것이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팀장이나 임원의 대응에 대해 실무자로서 어떤 의견을 드려야 할까? 그만큼 리더의 자리는 난해하고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진력을 다해야 하며 결정보다 결단을 더 필요로 하는 고독함 자체지만 현안을 달성하고 갈등구조를 풀어냈을 때 성취감과 보상 역시 상당하기 때문에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위치가 아닐까?
세세하게 풀어 썼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리더는 위와 같은 현실적 문제 때문에 솔직히 골칫거리인 자리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과거사례는 과거의 상황과 동일한 환경은 물론 사람도 리더도 똑같지 않기 때문에 참고정도로 생각해야지 하나의 무조건적인 매뉴얼이 될 수는 없다. 결국 리더의 자리란 스스로 길을 내고 북극성을 찾아내 팔로워들을 이끌어 가야만 하는 숙명을 지닌 자다.
리더로서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궁금할 때, 현실에서 맞부닥뜨리는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지 막막할 때, 적어도 하나의 기준이나 방향을 제시해 줄 멘토가 필요했었는데...
이러한 고민의 시기에 <리더의 질문에 답하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리더의 질문에 답하다>는 조직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대동맥과 같은 역할을 해야하는 리더가 조직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고민에 빠지는 39가지 사항을 선별해서 대응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리더는 필연적으로 고독할 수밖에 없고 그러한 특성을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자신의 결단을 때로는 아무런 팔로워가 없어도 밀고 나가야하며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때도 있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리더로서 가져야 할 필수적인 리더상은 물론 경영전략을 고민하고 채택하기까지 다양한 선택지에서 어떤 기준이 적절할지 판단능력을 키워주고 있으며 인재 채용 방법도 제시한다. 흔히 최고의 인재를 뽑는다고 노력하지만 실제로 최적의 인재를 뽑아야 조직의 미래가 보장받을 수 있다는 진단은 직원 채용시 막연하게 학벌이나 업무능력만을 단순비교해 온 채용방식에 대한 근원적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몇 년 전 기업경영에서 선풍적인 관심을 받았던 독서경영에 대한 저자의 시각은 상당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자신에게 감동적인 책이 조직 모두에게 감동적일 순 없지만 기업차원의 책읽기 권장이 지금의 대한민국 기업들을 만들었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고 저자는 인정한다.
이 외에도 39가지 질문 하나하나는 저자가 현실서 조직생활 과정에 맞닥뜨린 고민에 대한 성찰과 해결방향이기 때문에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리더이며 곧 리더가 될 이들에게 이 책처럼 훌륭한 안내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