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신 - 천만 방문자를 부르는 콘텐츠의 힘
장두현 지음 / 책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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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야기나 관심사를 컨텐츠화해서 대중에게 알림으로서 유명해지는 시대다. 사회관계망서비스(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가 바로 그런 인간의 인정욕구가 담긴 근원적인 본능을 충족시키기 시작했는데 스마트폰과 같이 실생활에서 거의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IT기기가 생기면서 거의 모든 세대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웨이보 등 다양한 SNS는 우리의 일상을 즐겁게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던 유명구단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전 감독 알렉스퍼거슨은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SNS서비스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지만 정작 많은 부작용, 이를테면 개인의 의사나 감정을 여과없이 노출했다가 심할 경우 사회적으로 매장에 가까운 비난을 받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짧은 단문을 지속적으로 올릴 경우 이를 읽는 이들에게 지루함을 줄수도 있는 등 즉흥적인 의사표출 등이 오히려 외면받거나 스스로에게 폐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을 볼 때 블로그의 생존력은 상당한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싸이월드 홈피가 열풍이 불기 시작할 무렵 나타났던 개인 홈페이지는 포탈서비스를 중심으로 블로그로 옮겨져 명맥을 이어갔지만 곧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대체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런데 싸이월드 홈피는 그렇게 됐지만 블로그 서비스는 오히려 요즘과 같은 시대에 더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블로그의 힘은 무엇일까? 그리고 회사 블로그를 운영하는 나로서 어떻게 제대로 적용하고 성공적으로 블로그를 꾸려 나갈 수 있을까? 현실적인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낸 책이 바로 <블로그의 신>이었다. 저자는 블로그 운영자로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취업도 전문강사로서의 역할도 연애도 하고 방송 인터뷰는 물론 해외여행과 살림장만은 물론 기업과 정부부처의 자문위원까지 맡게 됐다고 한다.

 

물론 이런 저자의 이력이 이 책을 펼치는데 중요한 동기가 되긴 했어도 전부는 아니다. 이 책은 정말로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나아가 일정부분 수익과 명성까지 얻고 싶어하는 모든 블로거 입문자들에게 블로거의 특성부터 어떻게 운영하고 어떻게 컨셉을 잡아 차별화를 통한 파워블로거로 향하는 길을 일목요연하게 가르쳐 준다. 특히 본인처럼 블로그 방문자를 늘려서 우리 회사가 강조하고 알리고 싶어하는 장점을 광고가 아니라 정보제공의 개념으로 네티즌들이 받아들일수 있는 진정성을 담는 방법이 어떤지를 스스로 깨닫게 만들어 준다.

 

특히 블로그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컨텐츠생산 노하우, 즉 글쓰기 방법은 방향과 방식을 몰라 그저 쏟아내기만 하고 전혀 관리를 하지 못했던 내 개인블로그는 물론 회사 블로그를 뒤돌아보게 했으며 부끄러움 속에 블로그의 전면 개편을 준비하게 이끌었다. 그리고 전문 파워블로거들을 소개함으로서 먼저 앞서나간 이들의 블로그를 통해 벤치마킹은 물론 자신만의 블로그를 만들기 위한 틈새시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가장 중요하고 유용했던 부분은 운영 6개월만에 파워블로그로 격상시키기 위한 로드맵을 자신의 경험에 비춰 세세하게 설명해 주는 부분이다. 다양한 자료사진 등을 통해 블로그 운영이나 광고수익을 위한 애드센스 장착시 설치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줌으로서 블로그 운영중에도 수시로 들여다 보면서 자신의 노하우로 발전시키는데 충분한 자양분을 제공해 준다고 느꼈다.

 

블로그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 하나로 블로거가 되는데 충분하리라 본다. 그리고 나처럼 블로그를 갖고 있지만 유명무실한 이들에게는 새롭게 블로그를 개편하고 제대로된 방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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